2021년 3월 5일 금요일

주신 이도 취하실 이도 (욥기 1장 13절-22절 / 21.03.08)

욥기 1장 13절-22절

13절 : 하루는 욥의 자녀들이 그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실 때에
14절 : 사환이 욥에게 와서 아뢰되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곁에서 풀을 먹는데
15절 : 스바 사람이 갑자기 이르러 그것들을 빼앗고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6절 :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하나님의 물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양과 종들을 살라 버렸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7절 :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갈대아 사람이 세 무리를 지어 갑자기 낙타에게 달려들어 그것을 빼앗으며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8절 :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주인의 자녀들이 그들의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는데
19절 : 거친 들에서 큰 바람이 와서 집 네 모퉁이를 치매 그 청년들 위에 무너지므로 그들이 죽었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한지라
20절 :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21절 :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을실지니이다 하고
22절 :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제목 : 주신 이도 취하실 이도


서론 : 의로운 사람


옛날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살던 그 비슷한 시기에 욥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욥은 온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을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사랑하셔서 욥에게 많은 복을 내리셨습니다. 양이 칠천마리, 낙타가 삼천마리 소가 오백 겨리, 암나귀가 오백 마리 있었고 종도 많이 있었습니다. 욥은 동방에서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훌륭한 부자였습니다.

욥은 하나님께 받은 사랑만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욥은 항상 하나님께 죄를 범하지 않았을까 두려워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을 두려워 하였고 하나님께 항상 용서를 구했습니다. 나중에 극심한 고난을 당하더라도 욥은 하나님을 욕하지 않았습니다. 욥의 아내는 차라리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처절하게 외쳤지만 욥은 하나님께 복을 받았으니 화도 받지 않겠냐며 오히려 자기 아내를 나무랐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었던 본문은 욥이 하나님께 처음 시험을 받는 부분 입니다. 사탄이 온전하고 의로운 욥의 소식을 듣고 까닭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없다고 말하면서 욥을 시험할 것을 하나님께 건의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탄에게 욥의 소유물을 다 맡기셨습니다. 사탄은 철저히 욥의 소유물을 파괴하였습니다. 그런 상황 가운데 욥의 행동을 보며 욥의 행동을 통해 보여주는 하나님의 뜻을 말씀을 살펴보며 알아보도록 합시다. 

본론1 : 재산을 잃다.


사탄은 여호와 하나님께 욥의 소유물에 대한 권한을 위임 받은 후, 발 빠르게 움직입니다. 사탄은 욥의 전 재산을 단 하루 만에 잃게 만듭니다. 소가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곁에서 풀을 먹을 때에 스바 사람들이 와서 다 빼앗고 소와 나귀를 지키던 종들을 칼로 다 죽이고 말았습니다. 한 종이 겨우 빠져 나와서 욥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을 때에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떨어져 양과 양을 돌보던 종들을 태워버렸습니다. 그 곳에서 겨우 한 사람만 도망쳐 나와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 사람이 이야기 하는 동안에 갈대아 사람들이 나타나 낙타를 빼앗았고 낙타를 돌보던 종들을 죽였다고 말했습니다.

욥이 가지고 있던 전 재산을 한 순간에 잃고 말았습니다. 그가 잃은 재산은 양이 칠천 마리, 낙타가 삼천 마리, 소가 천 마리, 암나귀가 오백 마리였고 그들을 돌보는 종들도 매우 많았습니다. 욥은 이 많은 숫자를 단 한 순간에 잃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들은 당연히 재산을 보호하고 보전할 방법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평소에도 스바 사람과 갈대아 사람들의 위협이 있었을 것이며 그를 위해서 많은 종들을 고용하여 방비를 튼튼히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욥의 준비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소와 나귀 무리, 양 무리, 낙타 무리를 나누어서 한 무리가 당하면 다른 무리가 도망치도록 방법을 만들어 놓았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단 한 번에 그 모든 것을 잃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어떤 범위보다 더 넓으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감히 무한하신 하나님을 생각할 수 없고 상상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계획보다 우리의 지혜보다 더 크신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신 뜻은 반드시 이루십니다. 우리는 그 방법과 과정을 생각해낼 수도 없습니다. 그저 일이 다 일어난 뒤에야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구나 하고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상상하실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방법으로 자신의 뜻을 이루시고 그 뜻을 이루시는 동안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어떤 뜻으로 이런 일들을 행하시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끝에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자신을 드러내시며 하나님게서 하셨음을 우리에게 명확하게 알려주시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려주십니다. 

본론2 : 가족을 잃다.


욥은 자기 재산 뿐만 아니라 자기가 아끼고 사랑하던 아들과 딸을 잃었습니다. 욥은 자기 자식들이 혹여나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하여 자기 자녀를 성결하게 하고 그들의 명수대로 아침에 번제를 드렸습니다. 자기 자녀들을 자신과 같이 하나님 앞에 신실하고 의로운 자로 서도록 필요한 노력들을 다 하였습니다. 실제로 자녀들은 하나님 앞에서 아버지 욥과 같이 신실하고 의로운 사람으로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났습니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사탄에게 욥을 시험하도록 허락하셨고 사탄은 욥의 자녀들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욥의 자녀들은 욥이 자기의 전 재산을 잃어버릴 때에 함께 목숨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불이 양들에게 떨어져 양과 양을 돌보던 종들을 불사른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바람이 욥의 자녀들이 모여있던 집을 쳤고 집이 무너져 욥의 자녀들은 집에 깔려 죽게 되었습니다. 욥은 자신의 재산과 자녀를 동시에 잃고 말았습니다. 자신을 적대하는 다른 어떤 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이 세상 어느 존재보다 경외하고 예배하였던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서 모든 일이 일어났습니다. 물론 직접 일을 진행한 것은 사탄입니다. 그러나 사탄에게 모든 권한을 주시고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신 분, 욥이 가졌던 모든 것을 잃게 하신 책임은 여호와 하나님께 있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 모든 것을 경영하십니다. 온 세상 모든 것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누구보다 온 세상 모든 것을 잘 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이고 하나님은 우리를 소유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마음대로 하실 수 있으십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이 선이고,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가 정의 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자이신 권위를 인정해야 합니다. 전지전능하신 능력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욥과 같은 상황에 빠졌을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정의와 선에 대해서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무한하신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고 상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불의해보이고 악해보이는 행동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 자신을 드러내어 보이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도록 우리에게 능력을 더하여 주십니다.

본론3 : 그러나 엎드려 예배했다.


욥은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재산과 자녀들을 단 한 순간에 잃었지만 하나님의 크시고 위대하신 뜻을 알 듯 했습니다. 그래서 욥은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욥의 마음은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사탄이 자기 재산과 자녀를 쳐서 없애버렸다 하더라도 사탄에게 집중하지 않고 사탄에게 권한을 주시고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신 하나님을 집중하여 보았습니다. 하나님께 직접 기도하였습니다. 어머니 뱃 속에서 알몸으로 나와서 알몸으로 죽을 터인데 모든 것을 주신 이도 여호와시고 모든 것을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라는 것을 찬양했습니다. 

욥의 찬양과 예배는 정말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는 신앙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셨으니 거두시는 것도 당연한 것이라는 고백 가운데 나오는 찬양이었습니다. 욥은 결코 자신의 소유라하여서 자신의 것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 하나님께로부터 맡겨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소유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이런 고백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욥은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욕되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일어나 옷을 찢고 머리를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 했습니다. 

욥은 하나님을 찬송하였지만 그는 결코 자신의 재산과 자녀를 잃은 것에 대해서 아무 것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욥은 옷을 찢고 머리를 밀었습니다. 옷을 찢는 행위는 성경에서 비참한 상황에 빠졌을 때, 비통한 상황에 있을 때에 하는 행동입니다. 거기다가 머리털을 일부러 미는 행위는 자신이 매우 수치스러운 상황 가운데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욥은 깊은 비통과 걷잡을 수 없는 수치심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평생 경외하고 예배하였던 여호와 하나님께 배신당한 듯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욥은 입술로 하나님께 범죄하지 않았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았겠지만, 그 말을 묻어두고 찬송만을 자기 입술로 고백하였습니다.

결론 : 주신 자도 취하신 자도


욥은 인간적으로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겪은 일은 자신의 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 만큼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인데도 불구하고 참고 참아 말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않고 오히려 찬송하였습니다. 욥의 고백은 정확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욥이 했던 고백을 받고 싶어하셨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좀 더 솔직한 말을 욥에게 듣고 싶어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듣고자 하는 말을 듣기 위하여 욥의 세 친구를 보내십니다. 보내셔서 욥을 또 시험하십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주신 시험 가운데 하나님을 피하지 않고 하나님께로 피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상황에 답이 되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오셔서 이 모든 상황의 답을 주시길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의 외침을 듣고 욥과 친구들 앞에 나타나십니다. 복을 주신 자도 복을 거두신 자도 여호와 이시듯, 답을 거두신 자도 답을 주시는 자도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  

찬양 : 찬송 받으실 이름


하나님의 뜻은 이해할 수 없이 큽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 크신 뜻을 이해시키고자 하십니다. 지혜를 주시기도 하시고 우리가 이해할 수 있을 만한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십니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찬송 받으실 이름을 주셨는데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이시며 하나님의 뜻을 인간의 몸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욥에게는 시험과 세 친구들을 보내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해시키셨지만 우리에게는 예수님을 보내셔서 하나님의 크신 뜻을 이해시켜 주시고 우리에게 하나님을 고백하게 하십니다. 욥은 기가 막힌 재앙 가운데서 친구들의 날선 비판의 말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찾아갔지만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을 알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은혜가 우리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 부활의 영광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찬송 받으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하며, 주님께서 은혜를 누리며 사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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