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9장 24절 - 28절
24 곧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모든 유다인의 대적 하만이 유다인을 진멸하기를 꾀하고 부르 곧 제비를 뽑아 그들을 죽이고 멸하려 하였으나
25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감으로 말미암아 왕이 조서를 내려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던 악한 꾀를 그의 머리에 돌려보내어 하만과 그의 여러 아들을 나무에 달게 하였으므로
26 무리가 부르의 이름을 따라 이 두 날을 부림이라 하고 유다인이 이 글의 모든 말과 이 일에 보고 당한 것으로 말미암아
27 뜻을 정하고 자기들과 자손과 자기들과 화합한 자들이 해마다 그 기록하고 정해 놓은 때 이 두 날을 이어서 지켜 폐하지 아니하기로 작정하고
28 각 지방, 각 읍, 각 집에서 대대로 이 두 날을 기념하여 지키되 이 부림일을 유다인 중에서 폐하지 않게 하고 그들의 후손들이 계속해서 기념하게 하였더라
제목 : 모든 것이 합하여 선을 이룬다
우리 함께 에스더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저번주에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 유다 백성에게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유다인들을 공격하여 그들을 죽이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재물을 빼앗으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왕 앞에 서기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금식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금식 기도 후 에스더
에스더와 시녀들, 그리고 수사 성에 있던 모든 유다인들은 3일 간의 금식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 기간 동안 아하수에로 왕이 에스더를 불렀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3일이 지나고 에스더는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어전 맞은 편 왕궁 안뜰에서 왕과 마주치기 위하여 섰습니다. 그때 아하수에로 왕은 에스더가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그가 가진 왕의 지팡이를 에스더에게 내밀었습니다. 에스더가 두려워했던 죽음이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왕은 에스더를 기뻐하면서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며 이야기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됩니다.
에스더는 지금 이 자리에서 왕에게 자기 민족, 유다 민족을 구해달라고 이야기 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왕을 에스더가 주최한 잔치에 초대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하만도 초대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왕은 기쁜 마음으로 하만을 급히 불러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참여하였습니다. 잔치를 마친 후 기분이 좋아진 왕은 에스더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겠다고 또 이야기 했습니다. 에스더는 다음 잔치에 한 번 더 아하수에로 왕과 하만을 초대한다고 이야기 하고 그 날은 헤어졌습니다.
하만은 왕후가 주체한 잔치에 왕과 함께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에 기뻐했습니다만 돌아가는 길에 아직도 자신에게 인사하지 않는 모르드개를 보고 기분이 상했습니다 하만이 기분이 상해 있는 것을 보고 하만의 가족과 친구들이 하만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오십 규빗이나 되는 나무 기둥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 기둥에 모르드개를 달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그 나무기둥에 달 생각을 하면서 기뻐했습니다. 50규빗이면 지금으로 따지면 23미터 높이고 아파트 7층에서 8층 높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잠이 오지 않는 밤에
그 날 밤, 아하수에로 왕은 잠이 오지 않아 신하를 시켜 왕궁 일기를 읽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왕궁일기를 읽던 도중, 모르드개가 왕을 죽이려던 두 신하를 잡았다는 사실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모르드개에 마땅한 보상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 하만은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를 달 수 있길 왕에게 허락 받기 위해 왕에게로 가고 있었습니다. 마침 왕은 모르드개에게 어떤 상을 베풀어야 할지 신하와 의논하고 싶었는데 하만이 들어왔던 것입니다.
왕은 하만에게 칭찬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에게 어떻게 하연 좋을지를 물었습니다. 하만은 왕이 칭친할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고 착각하여 자기가 원하는 가장 화려하고 좋은 것을 주자고 했습니다. 바로 왕의 왕관과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 제일 높은 신하가 그 말을 끌면서 왕께서 칭찬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렇게 할 것입니다. 하고 외치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왕은 하만의 망르 듣고 좋게 여겨서 그 일을 모르드개에게 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하만이 가장 높은 신하이니 네가 말한 것을 빠짐 없이 행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왕에게 왔다가 도리어 모르드개를 칭찬하고 높히는 그런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하만은 왕의 명령이기에 그 명령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행진이 끝난 후 모르드개는 성문으로 돌아ㅘ 문지기 임무를 수행하였고, 하만은 수치심에 머리를 싸매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머지 않아 에스더의 잔치가 시작되어 에스더의 잔치로 끌러 나오게 됩니다.
에스더의 두번째 잔치
왕이 하만과 함께 에스더의 잔치에 참여했습니다. 저번 잔치와 마찬가지로 즐거운 시간을 지냈습니다. 왕은 세 번째 왕후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나라의 절반이라도 줄 수 있다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그 때 에스더는 정말로 왕이 자신의 요청을 들어줄 것이라 확신하고 하만이 꾸미고 있는 계획들을 다 이야기 했습니다. 자신은 유다인이며 유다인이 누군가의 손에 몰살 당할 위기에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왕을 크게 놀라며 그 일을 누가 계획하느냐 물었고 에스더는 하만이 그런 일을 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왕은 충격을 받았고 크게 화가 나서 잔치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그 사이 하만은 에스더에게 다가와 엎드리며 자신을 살려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왕의 반응을 보니 자신이 죽을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 때 왕이 잔치 자리로 들어오니 하만이 에스더의 의자에 엎드려 있던 것을 보았고, 하만이 에스더에게 몹쓸 짓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왕이 명령하여 하만을 잡았고 하만이 모르드개를 달아 죽이기 위해 세워둔 나무 기둥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왕은 하만을 그곳에 달아 죽이라고 명령하였습니다.
하만은 이제 죽었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에스더는 울면서 유다 백성을 살려달라고 왕에게 구했습니다. 하지만 페르시아의 왕은 자기가 한 명령을 철회할 수 없었습니다. 그 명령은 아후라 마즈다가 선택한 가장 지혜롭고 진실된 사람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만이 만든 조서에게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할 수는 있었습니다. 모르드개는 하만이 그랬던 것처럼 서기관들을 모아서 하만이 제비로 뽑았던 그 날에 유다인들을 공격하는 사람들에게서 유다인들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날은 12월 13일이었습니다.
부림절
하만이 유다인들을 죽이려고 만든 날에 유다인들은 모르드개와 에스더를 통해서 자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거짓말과 불신앙, 쓸데 없는 자존심으로 가득 찼던 모르드개와 에스더를 통해서 자기 백성을 보호하신 날입니다. 그래서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이날을 부림절이라 이름 붙이고 중요한 절기, 국경일로 삼게 하였습니다. 부림이라는 아람어로 제비뽑기를 이야기합니다. 하만이 이 날을 정하기 위해 제비를 뽑았던 것을 뜻합니다. 하만 자신을 위하여 유다인들을 멸절시키려고 제비 뽑았던 날이 변하여 유다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구원의 날로 변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신다.
지금까지 에스더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평소에 신앙이 좋고 행동이 바르고 거룩한 삶을 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하나님께서 충성과 순종을 요구하실 때 기꺼이 자신을 드렸고, 자신들이 자기것을 위해 얻었던 사회적 지위나 위치들이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푸시는 귀한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 선하든 악하든, 진실이든 거짓이든, 거룩하든 세속적이든, 모든 것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선한 뜻, 즉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시는데 사용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시면 우리는 아무렇게나 살아도 되지는 않습니다. 결국 에스더와 모르드개에게 목숨을 건 충성과 순종을 구하셨던 하나님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 그 말씀에 따라 사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행복입니다. 우리는 에스더 말씀을 보면서 세상이 어긋나고 삐뚤게 하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순종과 헌신을 통해서 그 선하신 뜻을 이루신다는 그변함 없는 사실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신실하시고 미쁘신 하나님 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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