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0장 7-11절
7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권유하시므로 내가 그 권유를 받았사오며 주께서 나보다 강하사 이기셨으므로 내가 조롱 거리가 되니 사람마다 종일토록 나를 조롱하나이다
8 내가 말할 때마다 외치며 파멸과 멸망을 선포하므로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내가 종일토록 치욕과 모욕 거리가 됨이니이다
9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10 나는 무리의 비방과 사방이 두려워함을 들었나이다 그들이 이르기를 고소하라 우리도 고소하리라 하오며 내 친한 벗도 다 내가 실족하기를 기다리며 그가 혹시 유혹을 받게 되면 우리가 그를 이기어 우리 원수를 갚자 하나이다
11 그러하오나 여호와는 두려운 용사 같으시며 나와 함께 하시므로 나를 박해하는 자들이 넘어지고 이기지 못할 것이오며 그들은 지혜롭게 행하지 못하므로 큰 치욕을 당하오리니 그 치욕은 길이 잊지 못할 것이니이다
제목 : 예레미야의 사역
예레미야가 어떤 상황 가운데, 어떤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았는지 지난 시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예레미야가 어떻게 사역을 하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요시야 왕 시대
예레미야는 요시야 왕 십 삼년에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요시야 왕은 할아버지 므낫세 왕 때 잃어버린 율법책을 다시 찾아 율법책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다시 정비하였습니다. 우상들과 산당들을 없애고 성전을 수리하고 유월절을 지켜 백성들이 다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도록 하였습니다. 그 때 예레미야도 한 역할을 맡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요시야 왕의 외적인 개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백성들이 정말로 하나님께 회개하지 않고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서 북왕국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돌아오지 않고 멸망 당하였던 것처럼,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으면 똑같이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실을 유다 백성들에게 잘 보여주기 위해서 예레미야에게 결혼하여 아내를 두지 말고 자녀도 두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과 유다에 곧 재앙이 닥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칼에 죽고, 독한 병에 걸려서 죽고, 기근에 굶어 죽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죽은 사람들을 묻어줄 사람도 없이 다 한 번에 망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실을 하나님의 선지자 예레미야가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두지 않는 것으로 보여주려고 하셨습니다. 앞에 있었던 북이스라엘의 선지자 호세아는 고멜이라는 여인을 취하여 자녀를 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호야김 왕 시대
요시야 왕이 므깃도에서 애굽 왕에게 죽게 되자, 남왕국 유다는 혼란을 겪게 됩니다. 전쟁에서 이긴 애굽 왕이 남왕국 유다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요시야 왕이 죽은 이후,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왕이 되었는데 애굽 왕이 쳐들어와 여호아하스를 포로로 잡아가고 요시야 왕의 다른 아들인 여호야김을 왕으로 세웁니다. 여호와김은 요시야 왕과 같이 하나님 앞에 겸손하지 않고 우상 숭배를 일삼았던 왕이었습니다. 악한 백성을 악한 왕이 다스리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성전 앞에서 세우시고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유명한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입니다. 예레미야 7장 1절에서 4절 말씀입니다.
1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여호와의 집 문에 서서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예배하러 이 문으로 들어가는 유다 사람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3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 곳에 살게 하리라
4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성전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도 않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는 백성들과 제사장들, 왕의 죄를 드러낸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고 제사만 잘 드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백성들에게 그런 제사와 성전의 건물은 필요없고 언제든지 무너뜨리고 수치를 당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이 설교 이후 잡히게 됩니다.
예레미야는 성전 앞에서 설교했을 뿐 아니라 두루마리로 남왕국 유다의 죄를 드러내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여 전하였습니다. 이것을 받아 든 여호야김 왕은 두루마리는 서기관에기 읽게 한 후에 서너 단을 읽으면 불태우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무서운 징벌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왕과 신하들은 무서워하지도 않았고 자신들이 지은 죄 때문에 슬퍼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했던 여호야김 왕은 바벨론에 3년간 잘 섬기다가 바벨론에 대항하여 애굽과 동맹을 하려던 중 바벨론과 연합한 군대에 의해 비참하게 죽게 되었습니다.
시드기야 왕 시대
여호야김 왕이 죽고 난 후, 여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이 왕이 되었습니다. 여호야긴은 바벨론 군대에 의해서 예루살렘 성이 함락되고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벨론 왕은 시드기야 왕을 세웠습니다. 시드기야 왕은 바벨론을 섬기며 바벨론과의 전쟁을 피하면서도 뒤로는 애굽과 손을 잡아 바벨론의 영향에서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애굽을 의지하면서 우상을 섬기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점점 예레미야 선지자가 여호야김 왕 때 예언하였던 일이 현실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이 모두 포로로 잡혀 갈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줄과 멍에를 만들어 목에 걸고 다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멍애를 예레미야에게 맬 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말씀하셨습니다. 유다가 망하지만 다시 돌아올 것을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이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사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계약한 문서를 항아리에 담아 보관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의한 파괴가 지나간 후에 다시 지금처럼 땅을 사고 팔고 할 수 있도록 온 나라가 회복될 것을 예레미야를 통해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일이 일어나기 전에 유다와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의해서 철저히 파괴되고 포로로 잡혀가야만 했습니다.
바벨론 왕은 유다 예루살렘을 향해 군대를 몰고 예루살렘을 둘러쌓습니다 시드기야 왕이 꾸몄던 음모가 바벨론 왕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기 떄문입니다. 예레미야는 이 둘러쌓인 일이 유다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외침으로 인해 군인들의 싸울 의지가 떨어질까봐 그를 시위대 뜰에 가두어 두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가두어진 상태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예레미야는 거짓 선지자들과도 싸웠습니다. 그중 하나냐라는 거짓 선지자는 예레미야가 매고 있는 멍애를 부수면서 2년 뒤면 바벨론이 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예언은 틀렸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냐가 거짓 예언을 하므로 올해 안에 죽을 것이라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하나냐는 그해 칠월에 죽었습니다. 거짓 선지자 하나냐의 죽음처럼 유다와 예루살렘은 바벨론 군대에 의해서 철저히 파괴될 것입니다.
회개가 아니면
지금까지 예레미야가 부르심을 받고서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전까지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주었고 그 말씀이 온전히 이뤄지는 것도 보여주셨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회개하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징벌을 통해서 정화될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진정한 용서는 회개 이후에 이루어 집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은 용서할 준비가 되신 하나님의 뜻을 알고 마땅히 하나님의 뜻을 따라 돌이켜야 했습니다. 이 뜻을 기억하고 준비하며 하나님의 뜻이 우리에게 이뤄지길 기도하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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