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0장 9절-14절
9절 : 곧 사울의 옷을 벗기고 그의 머리와 갑옷을 가져다가 사람을 블레셋 땅 사방에 보내 모든 이방 신전과 그 백성에게 소식을 전하고
10절 : 사울의 갑옷을 그들의 신전에 두고 그의 머리를 다곤의 신전에 단지라
11절 : 길르앗야베스 모든 사람이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행한 모든 일을 듣고
12절 : 용사들이 다 일어나서 사울의 시체와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거두어 야베스로 가져다가 그 곳 상수리 나무 아래에 그 해골을 장사하고 칠 일간 금식하였더라
13절 :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14절 :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 주셨더라
제목 : 때문에, 이렇게
서론 : 사울 왕의 죽음
사울 왕이 왕이 되고 나서 줄곧 블레셋 사람들과 이스라엘은 싸웠습니다. 사울 왕은 대부분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모두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이었습니다. 사울 왕은 블레셋과의 싸움을 위해서 용기있는 자들을 항상 모집했습니다. 처음 사울 왕은 겸손하였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든 싸움에 개입하시고 도우신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싸움터에 나가서 거둔 승리가 자신의 승리가 되고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의 자리가 하나님께 받은 직무가 아니라 자기의 자리가 되었을 때에 사울 왕은 교만하였고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었던 말씀은 사울 왕의 죽음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블레셋 군대가 이스라엘 군대와 싸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패하여 길보아 산까지 후퇴하게 됩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거세게 추격하여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를 죽였습니다. 밀려오는 블레셋 군대를 감당하지 못한 사울 왕은 결국 자결하고 맙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의 죽음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말씀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본론1 : 사울의 패배, 여호와의 패배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 왕의 죽음을 기뻐하였습니다. 사울 왕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대부분 승리하였기 때문에 블레셋 사람들에게는 사울 왕이 재앙과도 같았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 왕의 죽음을 싸움에 나오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알려야 할 만큼 정말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사울 왕의 옷을 벗기고 갑옷을 벗기고 목을 베어서 블레셋 온 사방에 보내어 사울 왕의 죽음을 알렸습니다. 특히 사울 왕의 갑옷은 블레셋 사람들의 신전에 두고 사울 왕의 머리를 다곤 신의 신전에 걸어두었습니다. 사울 왕의 갑옷과 머리는 이스라엘 군대가 여호와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승리한 것과 같이 블레셋 군대도 다곤 신의 도움을 받아 승리하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고대의 전쟁은 사람과 사람의 싸움, 나라와 나라의 싸움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과 그 사람이 섬기는 신의 싸움이 고대 전쟁의 진정한 의미였습니다. 열왕기상 20장에는 아람 왕국과 북이스라엘의 전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람 왕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산의 신이기 때문에 평지에서 싸운다면 아람 군대가 이길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신의 힘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정해진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사울 왕의 패배는 여호와 하나님의 패배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사울 왕의 머리와 갑옷이 다곤 신의 신전에 장식된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곤 신에게 지셨다는 것을 말하는 상징적인 행동이었습니다. 사울 왕의 패배가 여호와 하나님의 패배로 인식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가끔 우리의 잘못으로 실패한 일에 하나님께 잘못을 묻는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더 사소하게는 어떤 일이 내 마음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하나님께 불평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 세상 모든 만물을 주관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신 자유 안에서 우리가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하셨습니다. 모든 만물을 주관하시면서도 인간에게 자유를 주셔서 그 결과에 책임을 지도록 하셨습니다. 사울 왕은 자신의 불순종과 교만에 대한 책임을 졌을 뿐 입니다. 그러나 블레셋 사람들은 세상의 유일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했습니다.
본론2 : 여호와께서는 지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사람들의 잘못을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통해서 지적하셨습니다.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사울 왕의 죽음과 함께 사울 왕의 머리와 갑옷이 다곤 신전에 전시되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습니다. 길르앗 야베스는 요단 강 동편에 있던 한 성읍으로 사울 왕이 왕이 될 때 쯤, 암몬 자손에게 공격을 받아 어려워하고 있을 때에 사울 왕이 구원하였던 성읍이었습니다.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사울 왕에게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자기들 중 싸움을 잘하는 용사들이 일어나 사울 왕의 시체와 사울 왕의 아들들의 시체를 거두어 야베스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사울 왕을 이기고 기세등등 했던 블레셋 군대는 길르앗 야베스 한 성읍의 용사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던 사울 왕과 그 아들들의 시체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그 시체들을 상수리 나무 아래에 묻고 슬픔을 표시하는 뜻으로 칠 일간 금식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통해서 사울 왕의 죽음은 사울 왕 자신의 교만과 불순종에 대한 벌이라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사울 왕이 이끌던 이스라엘 군대의 패배는 결코 여호와 하나님과 이스라엘 전체의 패배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셨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사사 시대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울 왕이 세워지기 전 불과 50년도 채 되지 않았던 때, 이스라엘은 블레셋에게 패배하여 여호와의 궤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여호와의 궤를 다곤 신전에 옮겨 놓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다곤 신상을 깨뜨리시고 그 지방을 독한 종기로 망하게 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은 패배했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패배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알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대 패배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가끔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온 세상은 여호와 하나님의 크신 계획 가운데 이루어 집니다. 후퇴하는 것 같고 지는 것 같은 일이 일어나더라도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그저 내 상황과 형편이 어렵고 힘들다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계신 혹은 이루고 계신 계획을 생각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불평만 늘어놓습니다. 그러다가 어쩌면 사울 왕과 같이 교만과 불순종에 빠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은 반드시 이루어 집니다.
본론3 : 범죄한 사울, 벌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이 벌을 받았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밝히십니다. 사울 왕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에 죽었습니다. 사울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였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찾지도 않았습니다. 신접한 자, 그러니까 귀신과 접촉할 수 있는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찾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는 묻지 않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범죄한 사울 왕을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주었습니다. 다윗 왕은 사울 왕과 다르게 자신의 위치를 알았고 여호와의 말씀을 의지하였으며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고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고 사는 삶이 어떤 삶인지 보여주었습니다.
사울 왕이 죽은 이유는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졌기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여호와 하나님께 묻지 아니하고 오히려 귀신에게 물었기 때문입니다. 블레셋은 사울 왕을 죽이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블레셋은 사울 왕을 죽였기 때문에 즐거워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사울 왕을 쓰러뜨린 것이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블레셋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행하신 것을 모른채 스스로 즐거워 하였고 결국 길르앗 야베스라는 작은 성읍에서 보낸 용사들에게 사울 왕과 그 아들들의 시체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다윗 왕이 사울 왕의 자리를 대신하고 난 뒤, 블레셋은 다윗 왕에게 굴복하게 됩니다. 사울 왕에게서 거둔 블레셋의 승리가 전혀 의미가 없었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나라와 나라의 싸움, 군대와 군대의 싸움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스리셨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다윗 왕은 하나님께서 자기 마음에 합한 자, 자기 마음에 꼭 드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지켰고 하나님께 항상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에 대한 표본을 다윗 왕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결론 :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사울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도 않고 지키지도 않았으며 묻지도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께 블레셋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블레셋에게도 그들이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았다는 것을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통해서 빠짐 없이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다윗 왕을 세우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고 묻는 자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찬양 : 여호와의 말씀이 우리에게 오셨다.
다윗 왕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잘 지키고 잘 묻는 생활을 하였지만 그 한계는 명확했습니다. 다윗 왕은 인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뜻과 생각과 말씀에 완벽하게 완전히 일치된 생활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곧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죄 많고 오류가 날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 완전하신 말씀, 말씀 그 자체를 인간으로 우리에게 보내셔서 우리를 예수님과 같이 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것은 정말 은혜 입니다. 성탄절은 인간의 몸으로 오신 이 은혜를 기뻐하고 즐거워 하는 날입니다. 곧 다가오는 성탄절,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은혜를, 이것을 알게 하시고 느끼고 누리게 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사역을 즐거워하며 누리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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