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7장 11절-14절
11절 : 네 생명의 연한이 차서 네가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면 내가 네 뒤에 네 씨 곧 아들 중 하나를 세우고 그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니
12절 : 그는 나를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13절 :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되리니 나의 인자를 그에게서 빼앗지 아니하기를 내가 네 전에 있던 자에게서 빼앗음과 같이 하지 아니할 것이며
14절 : 내가 영원히 그를 내 집과 내 나라에 세우리니 그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제목 : 영원히 튼튼하게
서론 : 다윗의 나라
하나님께서는 교만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자리를 자기 자리로 착각한 사울에게서 왕위를 빼앗아 다윗에게 왕위를 주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왕위를 주셨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에게 복을 더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복을 받은 다윗은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리기 원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은 좋은 궁전에 살고 있지만, 하나님의 궤, 하나님의 보좌라고 말하는 하나님의 궤가 장막 아래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때에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는 장소를 만들게 하였고 그 장소는 시내산에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야할 이스라엘 백성들에 맞추어 이동식 텐트로 만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만들어진 이동식 텐트를 성막이라고 불렀고 다윗 왕이 사울 왕을 이어 왕이 될 때까지 하나님의 보좌, 하나님의 궤는 성막에 있었습니다.
다윗 왕은 자신의 자리, 이스라엘 왕의 보좌는 멋진 궁전에 있는데 온 세상을 지으시고 온 세상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동식 텐트 아래에 있다는 것이 보였습니다. 다윗 왕은 하나님께 하나님께 합당한 궁전을 지어드리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다윗 왕의 마음을 기쁘게 받으셨지만 다윗 왕은 이미 많은 피를 흘렸습니다. 하나님의 보좌가 있을 거룩한 전을 짓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읽었던 말씀을 다윗 왕에게 주셨습니다. 말씀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하나님께서 다윗 왕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1 : 아버지의 자리가 아들에게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거룩한 전을 지으려는 다윗의 마음을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다윗 왕의 손에는 너무나 많은 피가 묻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을 하나님의 거룩한 전을 세우기 위하여 왕으로 세우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을 통해 이스라엘에게 평화를 주시길 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블레셋과 암몬과 모압과 에돔을 잠잠히 시키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땅을 모두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기 위하여 다윗 왕을 택하셨습니다. 다윗 왕은 평생에 전쟁터를 누볐고 승리하였으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시고자 한 모든 땅을 차지하였습니다.
다윗 왕의 역할은 거기까지 였습니다. 하지만 다윗 왕은 그 역할에만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더 좋은 것을 드리길 원했습니다. 여기서 다윗 왕과 사울 왕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사울 왕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부여하신 역할보다 더 많은 것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울 왕은 하나님께 묻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도 아니하고 자기 뜻대로 자기가 원하는대로 일을 진행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의 열심을 아셨지만 그것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을 불순종이라 말씀하셨고 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울 왕의 왕위는 자기 아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다윗 왕에게 돌아갔습니다.
다윗 왕은 사울 왕과 다르게 하나님께 묻고 행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 그 마음을 하나님께 물었고 오늘 읽었던 말씀으로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에게 대답해주셨습니다. 다윗 왕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였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에게 한 것과는 반대로 다윗 왕에게는 다윗 왕의 왕위가 정상적으로 다윗의 아들에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히 세상의 원칙에 따라 장자가 왕위를 받는다든지 어떤 규칙과 절차를 따라 왕위를 이어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원칙이나 다윗 왕의 뜻을 따라 왕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다윗 왕의 아들 중에 택하여 왕을 세우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아들이 다윗이 이루지 못한 일을 이룰 것이라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본론2 : 아버지의 일이 아들에게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아들 중에서 왕을 세우실 것이며 그 아들에게 다윗이 하지 못한 일을 맡길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넘치는 마음을 받아주시고 그 마음이 다윗의 아들을 통해서 이루어 질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다윗 왕이 이루지 못한 일을 다윗 왕의 아들이 이루게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씀은 결코 다윗은 다윗이 가졌던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일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아들이 다윗의 일을 이어 받아 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은 굉장히 이례적인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버지가 하지 못한 일을 그 아들에게 맡기신 적이 한 번도 없으십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 한 개인이며 독립된 존재 입니다. 설령 이루지 못한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의 아들을 사용하시지는 않았습니다. 옛날 기드온 사사가 다스리던 때로 돌아가봅시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아말렉 족속을 기적적으로 물리치셨습니다. 그리고 아말렉을 물리치고 난 뒤, 기드온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서 이스라엘 안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서 행복하게 살도록 하시는 사역을 감당하도록 하셨습니다. 하지만 기드온의 아들인 아비멜렉은 하나님께서 사사로 세우지 않으셨기 때문에 기드온이 감당한 사역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을 택하지 않았지만 아비멜렉은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다가 부끄럽게 죽음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보면 냉정하고 매몰차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를 만드신 분이시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우리를 더 잘 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신 것 만큼 우리에게 받길 원하시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우리의 생각, 우리의 뜻, 우리의 마음이 원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일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바라시는 것을 넘어설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하시고 자기 말씀을 들어주길 원하십니다. 이것이 사람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뜻 입니다.
본론3 : 아버지의 하나님이 아들에게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하나님이 되신 것 같이 다윗의 아들에게도 하나님이 되어주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왕위에 오를 다윗의 아들에게 아버지가 되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왕의 아버지가 되신 하나님께서는 왕을 사랑하시며 왕을 귀하게 여기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울 왕과 같이 그를 그저 버리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원히 다윗의 아들에게서, 다윗의 씨에게서 왕을 세우시며 그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게 지키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셨습니다. 다윗의 아들, 다윗의 자손들의 왕위를 지켜주셨습니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범죄하여 하나님께서 나라를 쪼개실 때에도 다윗의 손자이자 솔로몬의 아들인 르호보암은 왕위를 잃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왕위는 계속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의 자손들이 아버지 되신 하나님을 떠난 후에는 그 왕위를 잃어버리고 포로의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을 완전히 버리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윗의 자손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포함하여 온 백성을 구원할 메시야,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신 약속을 반드시 지키십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지켜주십니다. 다윗의 왕위를 이은 다윗의 아들에게 아버지가 되어주시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셨습니다. 아버지와 같이 그의 쓸 것과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고 부족한 부분이나 어려움을 살펴주시고 가르치셨습니다. 다윗의 왕위를 이은 다윗의 아들은 아버지인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과 직무에 충실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우리를 보살펴주시고 가르치시고 인도하셔서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맡기신 일에 책임을 다 해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결론 : 영원히 견고한 왕위
하나님께서는 왕이 될 다윗의 아들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과 책임을 잘 감당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도우실 뿐만 아니라 영원히 견고한 왕위를 세우실 것이라 약속하여 주십니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다는 것은 그 나라가 망하지 않고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영원히 견고하게 서게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비록 지금 우리 눈으로 볼 때에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 지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 약속을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에게 이루어 주셨습니다.
찬양 : 예수님의 나라, 예수님의 오심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에게 하신 약속을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님을 통하여 온전하고 완전하게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셔서 다윗의 자손에게 약속된 영원히 견고한 왕위를 받아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구세주가 되셔서 예수님의 피로 우리 모두를 사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소유이고 예수님은 우리의 왕이십니다. 세상 끝날에는 심판주로 이 세상에 오시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심판주로 오시는 예수님 앞에 심판을 받는 백성이며 예수님은 백성을 심판하는 왕이 되실 것입니다. 믿는 자는 상급의 심판, 믿지 않은 자는 형벌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실을 이 땅 위에 오셔서 알려주셨습니다.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셔서 직접 몸으로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려주셨습니다. 그 시작이 바로 크리스마스 입니다. 다윗의 아들로 오셔서 다윗의 왕위를 얻기 위한 제일 첫 단계를 시작하신 것이 크리스마스 입니다. 크리스마스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우리를 사랑하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것을 감사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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