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일 수요일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시편 118편 5절 - 9절 / 21.09.01)


시편 118편 5절 - 9절

5절 :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도다

6절 :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7절 :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8절 :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9절 :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


 제목 :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서론 : 구원자 되시는 여호와


여호와 하나님은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하십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시며 인자하심은 영원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심을 알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시며 인자하심을 몸소 체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땅 종되었던 집에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하나님의 오래된 약속이 이루어 지는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자손 중에는 오랜 종살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을 잊어버린 자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에서 당한 고통은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을 잊어버릴 만큼 혹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고 모세를 부르실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하나님을 부르지 않았습니다. 단지 자기들이 받은 학대와 가혹한 노동에 의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과 맺은 약속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시며 자기 백성이 당한 고통을 그대로 돌려주셨고 홍해 앞에서 결정적으로 승리하시며 이스라엘을 종 되었던 애굽 땅에서 구출하여 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신 오래된 약속은 애굽에서 구원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가게 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약속을 신실하게 확실하게 이루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두고 하나님께서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라고 찬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었던 시편 118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유월절에 읽었던 시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종 되었던 땅,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모든 나라의 공격에서 승리를 취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이스라엘을 그 누구도 이길 수 없었습니다. 그 감격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 읽어나가며 우리에게도 선하시고 인자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본론1 : 고통 중에 부르짖다 (5절)


시인은 매우 힘든 고통 중에 있었습니다. 그는 매우 좁은 곳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시인의 기도를 들으시고 시인을 넓은 곳으로 데려가셨기 때문입니다. 좁은 곳은 공간이 협소한 곳, 감옥과 같은 곳에 시인이 가두어졌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겠지만 뒤에 이야기를 읽어보면 그것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인이 좁은 곳에 있었다는 이야기는 적들이 시인을 포위하여 어디에도 옴짝달싹 하지 못하게 철저히 포위하였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디에도 탈출구는 없으며 자신을 둘러싼 강대한 적과 맞서 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였습니다.


시인은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홍해 앞에서 선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정이 그러했을 것입니다. 앞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홍해의 파도가 넘실거리고 뒤 쪽으로는 애굽의 전차 부대가 거대한 모래 구름을 일으키며 자신들에게 달려왔을 것입니다. 어디로 가든지 죽음 밖에 기다리고 있지 않을 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모세는 이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믿고 의지했습니다. 애굽 왕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반드시 잡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달려왔듯이, 모세는 이스라엘의 구원자 여호와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애굽 군대와 싸우실 것을 확신하며 담대하게 선포하였습니다.


바로의 군대와 홍해 사이에 좁은 곳에 갇혀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가 알고 믿는 대로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시고 건너게 하셨고 넓은 땅 광야에 서게 하셨습니다. 시인도 마찬가지로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넓은 곳에 세우셨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어디서나 동일하게 자기 백성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것을 기억하시고 그 약속대로 동일하게 변하지 않는 사랑과 헌신을 자기 백성에게 베푸십니다. 이것을 언약적 사랑이라고 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고백합니다.


본론2 :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6절)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이 자기 편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아주 실제적인 고백입니다. 시인은 적군에게 둘러쌓여 좁은 곳에 갇혀 있었습니다. 시인은 구원자이신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여호와께서는 응답하시고 넓은 곳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시인의 편이 되어주셔서 적들과 싸워 이길 수 있었고 적들이 포위한 좁은 곳이 아니라 넓고 자유로운 곳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군 되어 주시는 것을 직접 경험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 싸워주셨고 그 힘으로 승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 편이시기 때문에 두려워 하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어느 누구도 이길 수 없는 가장 뛰어난 전사이십니다. 누구도 여호와 하나님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런 강하고 능하신 분께서 내 편이 되어주시니 어떤 적이 위협해도 두려울 수 없습니다. 거기다가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절대 변하지 않으시고 돌이키지 않으십니다. 내 편이 되어주시기를 영원토록 되어 주십니다. 결코 떠나는 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셨고 약속하신 대로 신실하게 그리고 영원히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언약적 사랑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깊은 사랑을 체험합니다.


여호와 앞에 누구도 맞설 자가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편이시니 사람이 나를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애굽 왕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시려는 여호와 하나님께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대항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재앙을 마술사들을 시켜 따라하게 하였고 군대를 동원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막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수단와 수고는 여호와 하나님 앞에 아무 쓸모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항하는 바로를 통해서 오히려 하나님께서만 홀로 하나님이시며 누구도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으시다는 것을 증명하여 보이셨습니다.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을 더욱 높힙니다.


본론3 :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다 (7절 - 9절)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나를 돕는 자 중에 계십니다. 여호와 하나님만이 아니고도 시인을 돕는 자들은 많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도 있지만 그 중에는 고관들도 있습니다. 이정도 세력이라면 이정도 사람 수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시인을 돕는 자들이 있습니다. 자신을 돕는 고관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과 특권을 사용한다면 어떤 문제 상황 가운데서도 빠져 나올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고,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돕는 자들의 명단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돕는 자 중에 계시다라고 자신있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옛날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쫓기던 시절에 다윗에게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왔습니다. 그 중에는 환난 당한 자도 있었고 빚진 자도 있었고, 마음이 원통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모인 사람들이 사백명이나 되었습니다. 또 나중에는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던 제사장들도 다윗의 무리에 함께 하게 되었고, 많은 지파의 용사들이 몰려와 다윗에게로 몰려왔습니다. 그리고 유다 지파의 유력한 자들이 다윗을 지지하였습니다. 비록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쫓겨다니는 신세였지만, 다윗 주위에는 수많은 사람들과 고관들이 모여서 다윗을 도우며 지켰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들보다 여호와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여쭈고 그의 거처를 정하였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사울 왕을 죽일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지만, 여호와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을 사람이 어찌할 수 없다며 사울을 살렸습니다. 사람들의 지지와 고관들의 후원보다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길 선택하였습니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우신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를 돕는 자 중에 계신다는 고백은 세상의 어떤 것보다 여호와 하나님만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고백입니다. 우리는 사람의 수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또한 재물이나 권력이 있다면 간단히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도 착각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당시 최강대국이었던 애굽 전체의 군사와 재물과 권력을 동원하여 대적하였던 바로 왕을 처참히 무너뜨리셨습니다. 나일강이 피로 변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도저히 막을 수 없었던 장자의 죽음까지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10번이나 무너뜨리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편에 계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무사히 애굽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서 싸우셨기 때문입니다.


결론 :  사람의 지지, 여호와 하나님의 지지


지금까지 우리는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고 고백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노래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이 노래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진정 우리 편이시며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여호와와 같지 아니하며 여호와 하나님 만이 의지할 만한 분이시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하였습니다. 사람들의 지지와 고관들의 후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들을 신뢰하지 않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내 편이 되셔서, 나를 돕는 자 중에 함께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찬양하였습니다. 착각에 빠지지 않도록,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도록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사람들의 지지와 후원은 돌아설 수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쉽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눈 앞에서 강대한 제국 애굽이 10가지 재앙으로 인하여 무너지는 것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도 홍해 앞에서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결코 돌아서지 않으십니다. 결코 그 약속과 구원을 철회하지 않으십니다. 그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십니다. 여호와께서 빛이 있으라 하셨을 때, 빛이 있었습니다. 이 세상을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의 언약도 창조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언약대로 우리에게서 돌아서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 편이 되어 주십니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랑하며 따를 뿐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대신 싸우시며 우리의 능력이 되시며 우리의 승리가 되십니다.


찬양 : 십자가. 죽음은 결코 패배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승리를 주십니다. 이 승리는 숭고하고 영광스러운 전투 가운데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세상을 뒤엎는 힘이나 바다를 가르는 능력으로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 승리는 보잘 것 없고 낮고 낮은 십자가에서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매달리시므로 우리의 승리가 확정되었습니다. 우리의 승리는 정말로 사람의 수에 달린 것도 아니며, 고관들의 부와 권력에 달린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에 겨우 남았던 12명의 제자들도 모두 뿔뿔히 흩어졌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 중에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라는 유력한 사람이 있었지만, 그가 할 수 있었던 일은 예수님의 무덤을 준비하고 장례 절차를 준비하는 일 밖에 없었습니다. 오직 우리의 승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으시므로 이루어졌습니다. 가장 무력하고 억울한 죽음이 우리가 누리는 결정적 승리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곳에는 바다가 갈라지는 일도 불기둥과 구름기둥도 없었습니다.


이 세상 가장 무력하고 억울한 죽음이 우리의 승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어주시고 우리와 맺은 언약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예수님의 죽음, 그 한 번의 제사를 통해서 그 언약을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 유력한 사람들은 모두 그 승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이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예수님께서는 은혜로 그 계획에 순종하시며 성령님께서는 우리와 삼위 하나님 간에 교통하심으로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거두신 승리의 모든 유익과 효력을 전달해주십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나를 돕는 자 중에 계십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내 편이십니다. 이 은혜와 사랑이 우리의 일생, 아니 하나님의 영원하신 일생 가운데 영원히 변하지 않고 동일하십니다. 이 은혜와 사랑 가운데 있음을 감사하며 감격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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