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31일 일요일

강하고 담대하라 / 여호수아 1장 1 - 18절

여호수아 1장 1 - 18절

1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4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5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6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10 이에 여호수아가 그 백성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1 진중에 두루 다니며 그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양식을 준비하라 사흘 안에 너희가 이 요단을 건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사 차지하게 하시는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임이니라 하라

12 여호수아가 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말하여 이르되

13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주시며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하였나니 너희는 그 말을 기억하라

14 너희의 처자와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땅에 머무르려니와 너희 모든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되

15 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희의 형제도 안식하며 그들도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그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라 그리고 너희는 너희 소유지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해 돋는 곳으로 돌아와서 그것을 차지할지니라

16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

17 우리는 범사에 모세에게 순종한 것 같이 당신에게 순종하려니와 오직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던 것 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나이다

18 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며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니 오직 강하고 담대하소서


강하고 담대하라


모세의 죽음, 그 이후


모세는 120년의 긴 세월을 끝으로 느보 산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선지자였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대면하여 알았으며,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고, 그들을 인도하였습니다. 또한 시내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 율법을 받았고 그 내용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쳤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모세와 비견될 만한 사람은 아마도 다윗 왕 정도 밖에 없을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죽음 이후를 다루고 있는 성경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말씀이 구체적으로 그들 눈 앞에 이뤄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호수아 1장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한 현실과 그 현실 가운데 자기 약속과 말씀을 이루어 가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발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를 통해 말씀하시다.


여호수아는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정착하기 시작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기록한 책입니다. 하지만 여호수아 개인에 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모세도 출애굽기부터 신명기까지 자신의 탄생과 죽음에 대해서 기록을 했지만, 이 성경책들이 모세 한 개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모세를 통해 역사하시고, 모세를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이며, 하나님께서 구원해 내신 이스라엘 백성의 이야기 입니다. 


모세오경과 마찬가지로 여호수아서는 여호수아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호수아를 통해 말씀하시고, 계시하신 하나님의 뜻을 기록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모세오경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언약 즉 약속을 주신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서 언약을 이루신 것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여호수아를 세우시다.


여호수아서의 처음 시작은 모세의 죽음 이후, 여호수아를 다시 세우는 것, 여호수아의 소명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다시 세운다고 말한 것은 이미 신명기 34장에서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세웠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죽기 전 이스라엘 온 백성을 모으고 그 앞에서 여호수아를 안수함으로 공식적으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모세의 장례식 이후에 이제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때,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다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이제 모세가 죽었다고 말씀하십니다. 모세의 죽음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가데스 바네아에서 반석을 쳤던 불순종 때문에 모세는 이미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하나님께 말씀을 받은 상황이었습니다. 모세는 마지막에 마지막으로 남은 가나안에 발을 붙이지 못할 출애굽 1세대였습니다. 모세의 죽음으로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의 언약과 약속에 대하여 불만을 제기했던 모든 이들이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았고 이제는 일어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건너가야 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했던 약속을 다시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새로운 약속을 추가시켜 주십니다. 모세와 함께 하셨던 것같이 여호수아와도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실을 믿고 의지하는 여호수아는 강하고 담대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 근거도 없는 상황에서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명령만 하지 않으셨습니다. 옛 조상적 때부터 하신 약속을 기억하게 하셨고 바로 앞에 함께 했던 모세와 같이 여호수아에게도 함께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강하고 담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백성이 나아가야 할 길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부르신 것은 옛날 아브라함, 이삭, 야곱을 부른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그들은 그들 자신이나 가정, 집안만 잘 다스리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의 사명은 2백만 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가나안 주민들과 전투를 치루어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특별한 사명을 더하십니다. 그 사명은 율법을 지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명령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알려주신 그 길로 치우치지 않도록 여호수아 자신 뿐만 아니라 백성들도 함께 그 길을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여호수아는 백성의 관리들과 함께 온 백성이 모압 평지를 떠나 가나안으로 건너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중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강 동편의 땅을 미리 분배 받았습니다. 그들을 이미 땅을 분배 받았기 때문에 가나안 땅을 정복하러 떠나는 행렬을 따를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그들이 모세와 했던 약속을 떠올리며 그들도 함께 떠날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 므낫세 반 지파 사람들은 자기 가족과 재산을 분배 받은 땅에 그대로 두고 행렬을 따라 나서겠다고 대답하고 모든 명령에 따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요단 동편 지파들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서 정말로 함께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여호수아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여호수아가 명령하는 모든 명령이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지혜의 영에 의한 명령인 것을 인정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와 함께하신다는 모든 증거를 보여주셨습니다. 여호수아에게 남은 것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셨던 것과 같이 강하고 담대하는 일 뿐입니다.


요단강을 향하여!


지금까지 여호수아를 다시 부르시고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일으키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상황과 여건을 마련하셨습니다. 믿을 만한 근거를 만들어 두셨고 움직일 만한 힘과 능력도 주셨습니다. 이제 가져야 할 것은 강하고 담대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와 같이 결코 믿지 않을 수 없는 증거와 증인, 상황과 여건을 만들어 두시고 우리를 성도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름으로 불러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향하여, 요단강을 향하여 가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 우리 또는 각자에게 가야 할 곳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일 또한 강하고 담대하라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위해 자기 독생자를 우리에게 사랑으로 주셨고 예수님께서는 온전히 순종하는 은혜를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함께 계시며 아버지의 사랑과 아들의 은혜를 알려주시고 이해하게 하시고 믿게 하십니다. 여호수아가 담대히 일어나 말씀에 순종한 것 같이 우리 또한 순종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받아 누리는 귀한 성도님들 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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