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1일 금요일

길들인 젊은 암소같은 / 호세아 10장 1 - 15절

호세아 10장 1 - 15절

1 이스라엘은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라 그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을 많게 하며 그 땅이 번영할수록 주상을 아름답게 하도다

2 그들이 두 마음을 품었으니 이제 벌을 받을 것이라 하나님이 그 제단을 쳐서 깨뜨리시며 그 주상을 허시리라

3 그들이 이제 이르기를 우리가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므로 우리에게 왕이 없거니와 왕이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하리요 하리로다

4 그들이 헛된 말을 내며 거짓 맹세로 언약을 세우니 그 재판이 밭이랑에 돋는 독초 같으리로다

5 사마리아 주민이 벧아웬의 송아지로 말미암아 두려워할 것이라 그 백성이 슬퍼하며 그것을 기뻐하던 제사장들도 슬퍼하리니 이는 그의 영광이 떠나감이며

6 그 송아지는 앗수르로 옮겨다가 예물로 야렙 왕에게 드리리니 에브라임은 수치를 받을 것이요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계책을 부끄러워할 것이며

7 사마리아 왕은 물 위에 있는 거품 같이 멸망할 것이며

8 이스라엘의 죄 곧 아웬의 산당은 파괴되어 가시와 찔레가 그 제단 위에 날 것이니 그 때에 그들이 산더러 우리를 가리라 할 것이요 작은 산더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리라

9 이스라엘아 네가 기브아 시대로부터 범죄하더니 지금까지 죄를 짓는구나 그러니 범죄한 자손들에 대한 전쟁이 어찌 기브아에서 일어나지 않겠느냐

10 내가 원하는 때에 그들을 징계하리니 그들이 두 가지 죄에 걸릴 때에 만민이 모여서 그들을 치리라

11 에브라임은 마치 길들인 암소 같아서 곡식 밟기를 좋아하나 내가 그의 아름다운 목에 멍에를 메우고 에브라임 위에 사람을 태우리니 유다가 밭을 갈고 야곱이 흙덩이를 깨뜨리리라

12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 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13 너희는 악을 밭 갈아 죄를 거두고 거짓 열매를 먹었나니 이는 네가 네 길과 네 용사의 많음을 의뢰하였음이라

14 그러므로 너희 백성 중에 요란함이 일어나며 네 산성들이 다 무너지되 살만이 전쟁의 날에 벧아벨을 무너뜨린 것 같이 될 것이라 그 때에 어머니와 자식이 함께 부서졌도다

15 너희의 큰 악으로 말미암아 벧엘이 이같이 너희에게 행하리니 이스라엘 왕이 새벽에 정녕 망하리로다


길들인 젊은 암소같은


임박한 심판


호세아 선지자는 에브라임 지파로 대표되는 북이스라엘의 죄악을 고발하지만 한편으로는 하나님께서 내리실 심판의 형벌이 너무나 가혹하기 때문에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에브라임은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죄의 결말을 알고 있습니다. 옛날 사사 시대에 기브아에서 베냐민 지파가 거의 몰살 당했던 것을 보았고 출애굽 시대에 바알브올에서 염병이 일어나 2만 4천명이 죽었던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길갈에서 여전히 그 조상들과 같이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9장에서 차라리 아이를 배지 못하는 태와 젖 없는 유방을 주셔서 그 끔찍한 형벌에 아이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기도할 정도입니다.


10장에서도 호세아 선지자의 예언은 계속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만큼 그들에게 많은 복을 내리셨습니다. 야곱이 요셉에게 했던 축복처럼 담장 뻗어 자라는 무성한 가지와 같이 번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번성의 복을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는데 사용한 것이 아니라 주상을 꾸미고 제단을 많게 하는데 사용했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결코 원하지 않던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이스라엘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마음을 품은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 같이 여호와 하나님께 엄청난 복을 누리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열매가 많을 수록 제단을 많게 하고 땅이 번영할 수록 주상을 아름답게 꾸몄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제단은 여호와 하나님만을 위한 제단이 아니라 바알과 아세라, 밀곰, 느보 등, 여러 이방신도 함께 섬기는 제단 입니다. 이런 제단들을 많이 쌓았더 하더라도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단이 아닙니다. 이것은 죄로 하나님께서는 지정하신 예루살렘 성전 그 곳에서 예배하라고 하신 명령을 어긴 일입니다. 결국 에브라임은 제단을 많이 쌓을 뿐만 아니라 주상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보다 더 다른 신들을 귀중하게 여긴 그들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에브라임의 태도를 지적하며 두 마음을 품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받은 복으로 하나님을 섬기다고 말하면서도 다른 여러 이방 신들도 함께 혹은 더 정성스럽게 섬기는 태도는 이중적이며, 위선입니다. 이런 마음은 종교적인 태도뿐만 아니라 생활 가운데에서도 나타납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십니다. 첫 왕이었던 여로보암도 기름 부으셨습니다. 아합의 집을 멸망시킨 예후도 기름 부어 세우셨습니다. 그들은 다윗의 혈통이 아니지만 기름 부어 세운 하나님 나라의 직분자였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을 소홀히 여기는 자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이 세운 왕에게 또한 똑같은 소홀함으로 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위선적인 이스라엘에게 반드시 벌을 주실 것입니다. 그들이 만든 제단을 깨뜨리시고 주상을 헐어버리실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에는 어떤 권위있는 사람도 책임을 지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저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무질서한 상황이 된 것입니다. 헛된 말과 거짓 맹세로 백성들의 인기를 얻는 자가 왕이 되어서 이리저리 이끌 뿐입니다. 그 모습은 서로를 왕이라 부르고 백성으로 섬긴다고 하면서 모양을 차리고, 그들 사이에 언약을 세워 나라를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도 밭이랑에 돋아난 독초처럼 결국에는 뽑히게 될 운명입니다.


벧아웬의 송아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무너지게 된다는 사실을 벧아웬의 송아지를 증거 삼아 확실하게 보여줄 것입니다. 벧아웬의 송아지는 북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이 벧엘에 지었던 황금 송아지를 가리킵니다. 이 송아지는 다른 이방 신처럼 신의 모습을 모방하여 세긴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상징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송아지로 생각하고 만든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고 느낄 수도 없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앉으시는 자리를 만든 것입니다. 여로보암은 이 송아지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기 앉으시며 여기에 계신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송아지 상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신다는 것을 나타내는 언약궤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궤의 뚜껑 부분인 그 곳을 시은좌라고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시은좌에 장식된 그룹들의 날개 사이에 좌정하셨고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여호와께서 좌장하신 것을 표시해주셨습니다. 여로보암이 지은 금송아지는 그것을 따라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진정으로 섬기는 일이 아닙니다. 여로보암이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찾아가서 예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수작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마라 고 말씀하신 2계명은 자신의 유익을 위해 송아지를 지은 여로보암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그 벧아웬의 송아지를 앗수르에게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벧아웬의 송아지를 언약궤처럼 여겼기 때문에 송아지를 빼앗긴다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가 영영 사라지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 여호와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이 살던 사마리아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던 벧아웬이 완전히 파괴될 것입니다. 물 위에 있는 거품처럼 멸명할 것이고 산사태가 일어나 모든 것을 파묻어 버리듯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기브아처럼


하나님께서는 옛날 기브아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게 하십니다. 기브아 사건은 사사 시대에 있었던 사건으로 베냐민 지파의 죄악으로 인해 이스라엘 11지파와 베냐민 지파의 전쟁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베냐민 지파가 그 이름을 유지하지 어려울 정도로 진멸당했던 사건입니다. 베냐민은 싸움 잘하는 자신의 힘을 믿었습니다. 그 죄를 지적하는 다른 지파에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베냐민 지파와 나머지 11지파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모든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시는 하나님은 베냐민의 죄로 인하여 그들을 철저히 패배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힘을 믿고 죄를 인정하지 않는 에브라임을 거의 진멸당할 뻔 했던 베냐민 지파와 같이 멸하시겠다고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원래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 자리 잡아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면서,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법을 지키며 그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하는 민족입니다.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다른 민족과 나라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하는 사명을 가진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명에 대하여 멍에를 맨 젊은 암소에 비유하십니다. 에브라임과 유다에게 멍에를 메어 밭을 갈고 그 밭에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려고 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그들은 악을 심고 죄를 거두고 거짓 열매를 먹었습니다. 옛날 베냐민 지파와 같이 자신의 힘과 군대의 숫자를 믿고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외국의 예를 들며 북이스라엘아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살만은 앗수르왕 디그랏빌레셋 3세의 별명이고 벧아벨은 당시 모압 왕의 이름을 가리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앗수르와 모압의 전쟁에서 모압은 완전히 박살나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압과 같이 북이스라엘도 박살나게 될 것이라 경고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이 말씀을 듣고 자기의 큰 죄를 깨달아 여호와 하나님께 빨리 돌아와야 했습니다.


내 능력으로 착각하지 말고


지금까지 호세아 선지자의 경고를 들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다른 신들을 섬기는 데 사용하였습니다. 결국에는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지경까지 이르고 맙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세운 왕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벧아웬의 송아지를 앗수르에 빼앗길 사건을 통해 임박한 심판을 확인시켜 주실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이 믿는 것 이방 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군대와 강함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모압이 앗수르에 의해 박살이 난 사건을 증거로 그들이 믿는 자신의 힘이 헛되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북이스라엘이 맞이할 결말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자신의 힘으로 착각하는 죄를 범한 자의 결말입니다. 우리는 오직 영원하시고 유일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 자신의 능력으로 착각하는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됩니다.


항상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자기 일을 돌볼 뿐더러 남의 일도 도울 수 있는 겸손함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직분과 사명에 따라 나눠주신 은사를 내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 받은 것으로 여기며 사는 복을 누리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겸손한 삶을 사는 우리 성도님들 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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