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9일 목요일

사마리아에 희어진 밭 / 요한복음 4장 27-42절

요한복음 4장 27-42절

27 이 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그와 말씀하시나이까 묻는 자가 없더라

28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29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30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31 그 사이에 제자들이 청하여 이르되 랍비여 잡수소서

32 이르시되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33 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하니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35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36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라

37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38 내가 너희로 노력하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이 노력한 것에 참여하였느니라

39 여자의 말이 내가 행한 모든 것을 그가 내게 말하였다 증언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40 사마리아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시기를 청하니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

41 예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가 더욱 많아

42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


사마리아에 희어진 밭


복음이 전해진 결과


예수님과 수가 성 여인의 대화가 계속 되었습니다. 이 대화를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수가 성 여인에게 나그네였다가 선생님이 되었고, 선생님에서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에 대해서 선포할 때에 예수님께서는 여인에게 메시야가 되셨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말씀, 어둠을 비추는 빛이 여인에게 들려졌고 비추어졌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결과를 이야기 합니다.


제자들은 돌아오고 여인은 떠나갔다


처음 수가 성에 예수님께서 도착하셨을 때, 제자들은 먹을 것을 구하러 마을에 내려갔습니다. 유대인들이 사마리아인들을 부정하게 생각했지만, 여행길에 그들과 먹을 것을 사는 것은 허용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사마리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지 않는 이상,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유대에서 갈릴리로 올라가는 예수님 일행은 수가 성에서 먹을 것을 보충하고 우물가에서 좀 쉬면서 여정을 계속할 예정이었습니다. 예수님과 수가 성 여인의 대화는 그 잠깐의 순간에 나눈 대화였습니다.


제자들이 돌아와 보니 예수님께서 한 여인과 대화를 하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대화를 방해하지 않았고 여인에게 물러가라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 여자를 생리 중인 여자와 마찬가지로 부정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만지는 것을 만지면 함께 부정해진다고도 생각했습니다. 되도록이면 대화조차 꺼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여인을 쫓아내지 않고 예수님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고도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은 그 대화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감출 수 없는 빛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도착했을 때, 사실 예수님과의 대화가 거의 끝나가고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그 시점에서 여인은 자신 앞에 계신 분이 찬송과 영광 받으실 만한 하나님이시며, 곧 오신다고 하셨던 메시야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메시야를 뵈었다는 가슴 가운데 차오르는 이 기쁨을 참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물가에 왔던 원래 목적을 잊어버리고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먹을 것을 구하러 동네에 들어갔다가 먹을 것을 가지고 예수님께 나아왔지만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 그 안에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생수를 받아 가지고 동네로 그것을 나누기 위하여 나아갔습니다.


와서 보라 그리스도가 아니냐


여인은 동네에서 예수님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여인의 말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그 사이에 제자들은 예수님께 구해온 양식을 드시도록 권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양식이 아닌 다른 먹을 양식이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이 구해온 음식을 보류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양식을 구하러 동네로 들어갔지만, 예수님께서 원하시고 진정 원하시는 진짜 양식은 수가 성 여인이 동네에 들어가 데리고 올 영혼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올 사람들을 양식이라고 표현한 것은 예수님께서 매일 먹어야 할 양식처럼 지상 사역 기간 동안 이루어질 모든 사역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옛 선지자들이 선포한 말씀이 땅에 흩어져 싹이 트고 열매를 맺으며 비로소 추수하여 양식으로 삼을 때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를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각 사람의 부르심, 직분, 역할에 따라 이 땅에 뿌려졌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 그리고 그 이후의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은 말씀이 뿌리 박고 희게 되어 추수할 때가 된 밭에 들어가 양식을 추수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움을 얻고 예수님을 보내시어 우리에게 그 삯을 미리 치루신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일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찾을 수 있는 바와 같이 이미 희어진 밭을 추수할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매를 모으고 추수할 뿐만 아니라 함께 뿌리는 일도 함께 진행됩니다. 예수님께서 한 사람은 심고 한 사람은 거둔다고 말씀하실 때 이 두 동사의 시제는 차이나지 않고 똑같이 현재를 지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간 보다 위에 계신 성자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구약의 선지자와 신약의 제자들의 시간은 거의 동일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추수할 때를 이야기 하시면서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를 현재 함께 이루어지는 일로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두기도 하며 뿌리기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우리의 노력이 아닙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그저 반복하는 것 때문이기도 하지만 선지자들이 이미 전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먼저했던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참여할 뿐입니다. 우리는 이 일들의 근원과 과정과 결과를 살피며 겸손함으로 우리의 부르심을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추수된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께서 주신 사명에 충실히 따랐습니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였고 오래전 모세를 통해 주셨던 말씀이 우링 앞에 나타나셨다고 증언하였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여자가 말한 것을 듣고 믿은 사람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 앞에 모여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들을 때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수가 성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좀 더 머무시면서 가르쳐 주시길 구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수가 성에서 이틀을 머무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시며 그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여인의 말을 듣고 예수님 앞에 모였던 자들은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듣고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게 되었습니다. 여인에게 예수님은 나그네에서 선생님으로 선생님에서 선지자로 선지자에서 메시야로 자신을 계시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수가 성 사람들에게도 예수님께서 메시야 되신 것이 밝히 드러나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사마리아에서 일어난 이 증거는 사마리아 수가성에서만 일어날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보내시는 모든 제자들과 직분자, 성도들을 통해서 일어날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는 모든 자들 앞에 일어날 일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의 은혜를 이야기 할 때 사람들은 우리의 말을 듣고 예수님의 존재와 은혜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자신들이 들은 말씀이 정말로 맞는지 어디로 부터 왔는지 관심과 궁금증이 생기며 확인할 때, 그들은 그 안에 담긴 예수님의 진리와 복음을 직접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다!


지금까지 수가 성에서 일어난 사마리아인들의 회심 사건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수가 성 여인은 예수님께서 나에게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서만 동네 사람들에게 전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예수님께 몰려가 직접 그 분의 말씀을 듣고 그 분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여인과 같은 사명을 예수님께 받았습니다. 우리는 우리 속에 품기만 하기에는 너무나 아름답고 빛나는 보물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자랑해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말씀처럼 이미 밭이 희어져 추수할 때가 다가왔습니다. 추수 때를 놓치면 곡물들을 전혀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뿌린 자의 수고가 헛되게 되고 우리에게 삯을 주어 거두게 하신 자의 마음도 저버리게 됩니다. 그 노력에 참여하여 함께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이 기쁨을 함께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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