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8편 30 - 39절
30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
31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냐
32 이 하나님이 힘으로 내게 띠 띠우시며 내 길을 완전하게 하시며
33 나의 발을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34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
35 또 주께서 주의 구원하는 방패를 내게 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들고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36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나를 실족하지 않게 하셨나이다
37 내가 내 원수를 뒤쫓아가리니 그들이 망하기 전에는 돌아서지 아니하리이다
38 내가 그들을 쳐서 능히 일어나지 못하게 하리니 그들이 내 발 아래에 엎드러지리이다
39 주께서 나를 전쟁하게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들이 내게 굴복하게 하셨나이다
모든 자의 방패
환란 중에 드리는 기도
심각한 위기를 맞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 기도를 들어주신다고 말씀하셨고 성경의 많은 사람들과 사건들이 이를 증거합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어떤 일도 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느껴질 때,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에는 기도하는 수많은 사람이 기록되어 있지만, 그 중에 다윗은 특별한 기도의 사람입니다. 다윗의 기도는 자신이 등장하는 사무엘과 역대기에 기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시편이라는 독립된 성경에 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읽었던 시편도 다윗이 하나님께 드렸던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기도를 왜 자신의 말씀인 성경에 기록해 두었을지, 말씀을 따라가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지키신 방법
오늘 읽었던 시편 18편은 여호와께서 다윗을 그 모든 원수에게서와 사울의 손에서 벗어나게 된 후에 한 노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윗은 수많은 대적들에게 특히, 사울에게 큰 괴로움을 당했습니다. 다윗은 그 때마다 기도했고 하나님께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그 기도 제목이 온전히 이루어진 날이 이 노래를 부른 날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온전히 찬양하며 높입니다.
특히 본문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어떻게 지키셨는지를 노래하는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온전하고 완전한 길로 다윗을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순수하십니다. 순수라는 말은 온전하다는 말이며, 겉과 속, 시작과 끝이 같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일은 절대로 지켜지지 않거나, 거짓이 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눈동자 같이 지키겠다고 하신 그 약속을 온전히 지켜주셨습니다. 다윗은 그 방법과 결과를 자세히 노래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나는 방식으로 일하셨을 것입니다. 마치 삼손이 나귀 턱 뼈로 블레셋 군대와 맞서고, 삼갈이 소를 모는 막대기로 600명을 물리친 것처럼 말입니다. 다윗은 그 모습을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힘을 띠 띄우듯 하시고, 길을 완전하게 하셨다고 표현합니다.
하나님께서 스스로 다윗을 보호하셨을 뿐만 아니라, 다윗으로 하여금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훈련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암사슴과 같은 힘을 주셔서 높은 곳에 세우셨습니다. 높은 곳은 시야가 탁 트여서 어떤 위협이 와도 먼저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어떤 공격이 와도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게 하시고 그곳에 설 수 있도록 다윗을 훈련시키신 것입니다. 또한 손을 가르쳐 싸우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구체적으로 놋 활을 당겨 적들과 싸울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활이라는 것은 다윗 당시 최첨단 무기로 전쟁에서 사용할 만한 활을 제작하려면 그 과정 자체도 어려울 뿐더러, 언제 있을지 모르는 전투를 준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굉장히 섬세한 도구입니다. 또한 멀리 있는 적을 겨누어 맞추는 것, 빠른 속도로 같은 곳을 맞추는 것, 맞추고서도 대응 공격에 대비하는 것까지 한다면 활을 가지고 싸울 수 있는 사람은 고도의 군사 훈련을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다윗이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훈련시키셨습니다.
보호를 받은 자가 보호한다.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 방식으로 다윗의 방패가 되어주셨습니다. 첫번째는 스스로 나서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행하셨고, 두번째는 다윗이 스스로를 보호하도록 훈련하셨습니다. 훈련 받은 다윗은 이제 다른 이들의 방패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들어 사용하십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은 민중, 대중의 의한 구원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지명하여 세우시고 그 한 사람을 통해 그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사사시대 일어났던 수 많은 사사들이 그런 구원자였고, 여호수아, 모세 또한 이런 하나님의 방식에 사용된 사람입니다. 모든 원수들과 특히 사울에게서 구원 받은 다윗은 이제 하나님의 뜻과 백성의 염원대로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어 이스라엘을 지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자를 충분히 훈련시키셨다고 하셔서 그를 그저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그를 오른손으로 붙드시고 온유함으로 그를 크게 하십니다. 오른손으로 붙든다는 말은 하나님의 가장 강한 능력으로 그를 붙드신다는 의미입니다. 온유함으로 크게하신다는 말은 구원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어떤 핑계나 사정을 대지 않고 온유함으로 받아들이며 그 말씀을 따라 하나님 앞에서 큰 자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른손으로 붙드시고 온유함으로 크게 되게 하셔서 걸음을 넓게 하시고 결코 실족하게 두지 않으십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받은 힘과 기술, 그리고 명령을 잘 받아, 백성을 괴롭게 하고 하나님께 원수된 자들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망하게 할 것입니다. 다윗이 하는 이 전쟁은 결코 탐욕과 광기로 이루어진 전쟁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친히 가르치신 기술과 힘으로 치뤄지는 전쟁이며, 이스라엘 가운데 베풀어져야 할 구원을 위한 전쟁입니다. 적이 패배하는 이유는 다윗의 힘과 지혜가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그 원수들을 치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자기 백성을 그 적들에게서 보호하기 위한 분명한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그냥 굴복하는 것으로 끝날지, 엎뜨려질지, 영영 일어나지 못할지는 하나님께서 정하실 문제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일의 도구로 사용되며 이스라엘의 구원자, 기름 부음 받은 자로 그 소명을 다할 것입니다.
진정한 구원자.
지금까지 다윗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는지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기도를 시편이라는 성경으로, 하나님 자신의 말씀으로 남겨두신 이유는 다윗이 기도한 대로, 다윗이 믿고 기다린 대로 하나님께서 순수하게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기도 그리고 찬양이라는 형식을 빌어 자신의 일하시는 방식, 그 일의 결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기록하여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윗의 시편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고 하나님께 더욱 의지할 수 있는 신뢰를 쌓습니다.
다윗의 기도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루신 일, 이루어 갈 일도 또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구원자로 세우시고 백성들을 구원하실 그 계획과 실행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는 죄라는 우리의 큰 대적에게서 우리를 구원하신 진정한 구원자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도록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이 시편 가운데 계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편을 읽으며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고 그 시편의 기도대로 우리에게 응답하신 예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우리 가운데 계신 성령 하나님의 교통하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우리는 시편이 단순한 다윗 개인의 기도, 위대한 역사 속 위인의 기도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그대로 믿고 의지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이 복이 우리에게, 우리 품에 있음을 감사하며 기뻐하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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