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6일 월요일

우리 왕에게 힘을 주시고 지켜주소서 / 시편 21편 1-13절

시편 21편 1-13절

1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여호와여 왕이 주의 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크게 즐거워하리이다

2 그의 마음의 소원을 들어 주셨으며 그의 입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아니하셨나이다 (셀라)

3 주의 아름다운 복으로 그를 영접하시고 순금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셨나이다

4 그가 생명을 구하매 주께서 그에게 주셨으니 곧 영원한 장수로소이다

5 주의 구원이 그의 영광을 크게 하시고 존귀와 위엄을 그에게 입히시나이다

6 그가 영원토록 지극한 복을 받게 하시며 주 앞에서 기쁘고 즐겁게 하시나이다

7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오니 지존하신 이의 인자함으로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8 왕의 손이 왕의 모든 원수들을 찾아냄이여 왕의 오른손이 왕을 미워하는 자들을 찾아내리로다

9 왕이 노하실 때에 그들을 풀무불 같게 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그들을 삼키시리니 불이 그들을 소멸하리로다

10 왕이 그들의 후손을 땅에서 멸함이여 그들의 자손을 사람 중에서 끊으리로다

11 비록 그들이 왕을 해하려 하여 음모를 꾸몄으나 이루지 못하도다

12 왕이 그들로 돌아서게 함이여 그들의 얼굴을 향하여 활시위를 당기리로다

13 여호와여 주의 능력으로 높임을 받으소서 우리가 주의 권능을 노래하고 찬송하게 하소서


우리 왕에게 힘을 주시고 지켜주소서


왕을 위한 기도


왕이라는 역할이 얼마나 힘들고 무거울지 우리는 그 자리에 서지 못해서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작은 일의 책임자를 맡게 되더라도 사람과 일과 환경 등 여러가지를 생각하면서 결정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왕은 국가 전체의 책임을 지는 사람입니다. 어떤 한 인간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실제로 역사를 공부하면 왕은 자신의 책임을 능력 있는 자들에게 나누어 주어서 책임을 함께 질 수 있도록 관료제나 귀족제, 의회제와 같은 여러 정치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왕도 결국에는 한 인간이며, 유한한 존재입니다. 그에게는 그가 가진 많은 책임과 권력으로도 덮을 수 없는 약함이 존재합니다. 온 세상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이 왕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가 거의 무한한 듯한 책임을 유한한 그의 능력으로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읽었던 말씀은 왕을 위한 기도이며, 왕을 축복하는 노래입니다. 이 시편을 함께 묵상하면서 왕을 위해 어떤 기도를 해야 하는지 묵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왕을 세워주시는 하나님


이 시편이 왕을 위한 기도라고 먼저 설명 드렸지만, 시편의 시작은 왕이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왕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루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왕이 기도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왕을 복으로 맞아주시고 왕관을 씌워주셨습니다. 이 의미는 하나님께서 왕을 왕으로 받아들여 주셨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어떤 사람들보다 왕을 더 존귀하게 여기시며 그가 왕이라는 존귀한 자리에 앉을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왕의 생명도 살리십니다. 왕이 병에 걸렸는지, 아니면 싸움터에서 큰 위기의 순간을 맞았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생명이 위험한 위기의 순간에서 건져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을 주셨고 존귀와 위엄을 그에게 입히셨습니다. 이 의미는 싸움터에서 승리하여 누리는 영광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왕의 생명을 구하셨을 뿐만 아니라 승리하게 하심으로 왕을 지켜주셨습니다. 왕은 하나님으로 인해 권위와 권력을 가지고 사람들 앞에 설 수 있습니다.


백성들이 왕을 위해 기도하면서 맨 먼저 하나님께서 왕을 지켜주신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님께서 왕을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왕에게 권위를 줄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왕을 주신 목적과 이유, 그 뜻을 노래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왕을 세우시고 그에게 권위를 부여하시는 모든 과정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왕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그를 보호하시고 구원하시고 권위를 세워주시는 모든 것이 왕이 왕이 될 수 있는 이유 입니다. 이 감사 기도가 왕에게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함을, 백성에게는 하나님 앞에 겸비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합니다. 


하나님께서 싸우신다


왕을 하나님께서 세우신다는 사실을 노래한 후, 백성들은 왕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노래하기 시작합니다. 왕은 자기 원수를 찾아내며 그들을 멸할 것입니다.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은 왕의 독단적인 활동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활동입니다. 하나님께서 왕의 원수들에게 진노를 내리시며 그들을 소멸시키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를 무시하고 왕이 다스리는 질서를 깨뜨리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원수들로부터 왕을 보호하실 것입니다.


원수들도 결코 만만한 자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권위와 질서를 무시하는 자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왕을 해치려고 음모를 꾸밉니다. 하지만 그들의 음모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얼굴에 이미 활시위를 당기고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허튼 수작이라도 부리는 그 순간, 하나님께서 쏜 화살이 그들에게 명중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왕을 스스로 세워주실 뿐만 아니라 그 왕을 방해하는 모든 세력들로부터 보호하실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왕이라는 한 사람의 개인적인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모든 체계와 구조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왕과 그 백성들은 왕을 세우시고 보호하시고 구원하시고 또한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찬송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왕을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왕이다


지금까지 왕을 위해 기도하는 시편 21편 말씀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왕을 위한 기도이지만 시편 본문은 왕에게 능력을 더하달라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그를 세우시고 그를 보호해 달라는 기도를 드립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왕을 세우시고 그가 왕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지도자들은 누군가의 지지가 중요하고 그 지지를 지키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왕도 백성도 없는 하나님 중심의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하나님 나라에서 왕은 세상의 지도자와 같이 특별한 사람도 대단한 사람도 아닙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세우신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으로 인하여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주의 소유된 백성이 되었습니다. 옛 이스라엘에서는 단 한 사람 왕으로 세워졌지만, 지금은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심으로 우리 또한 하나님 앞에서 왕으로 세워졌습니다. 왕에게 제공된 모든 복락이 우리에게도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하나님께로 향한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지 말아야 됩니다. 이미 우리는 충만한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 은혜를 누리며 사는 우리 모두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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