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 13~16절
13절 :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4절 :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15절 :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16절 :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서론>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절실히 깨닫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다른 말로 하면 우리가 세상 속에서 살면서 가장 먼저 깨닫게 되는 사실은 무엇일까요? 바로 세상과 나는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너와 내가 다르고 우리와 너희가 다릅니다. 이것을 제일 먼저 깨닫게 됩니다. 이 사실은 자기만의 정체성을 가진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이 다르고, 내가 싫어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싫어하는 것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서로를 사랑하는 것, 섬기는 것이 힘든 일이 됩니다. 너와 내가 다르니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내가 편한 것으로 상대방을 대하면 서로 맞지 않아 불편해질 따름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우리, 서로 다른 너와 내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서로를 사랑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요약하시면서, 하나님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고 이와 마찬가지로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께서 온 세상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져버리고 서로 불편하게만 만드는 이 명령을 주셨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두 말씀은 서로 맞지 않은 건가요? 우리가 서로 부딪치는 두 사실을 모두 알고 믿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에 두 말씀이 모두 함께 적혀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어딘가 불합리하고 이해가 되지 않을 때에 우리는 다른 곳에서 이해를 찾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가는 길 위에 비추는 빛과 같아서 우리가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 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어떤 것을 붙들고 살아가야 할지 알려줍니다.
그런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을 입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직접 우리에게 육신으로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셔서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셨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보여주셨습니다. 그 분이 바로 우리가 믿고 따르는 예수 그리스도 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읽은 말씀을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 가르쳐 주시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어떤 존재이기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 명령하셨을까요?
첫째, 예수님은 우리를 너희라고 부르십니다.
<설명> 오늘 읽으신 본문 말씀은 그 유명한 산상수훈의 한 부분입니다. 산상수훈은 천국 백성들이 어떤 자들인지 어떤 삶을 사는 자들인지 가르쳐 주시는 예수님의 설교 입니다. 그러므로 이 설교는 천국 백성이 될 자들 혹은 천국 백성인 자들을 향하여 주신 말씀입니다. 이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라고 하는 16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아들인 자, 천국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아들 즉, 천국의 백성인 자들을 위한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다른 누구도 아닌 너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라고 부르는 대상은 설교를 듣고 있는 그 때 당시 청중들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천국 백성이 될 자들을 가리키는 의미도 포함됩니다. 바로 이 말씀을 읽고 믿는 우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는 우리도 예수님께서 너희라고 부르시는 무리에 포함됩니다.
<증명> 오늘 읽은 본문 말씀 전에는 우리가 흔히 팔복이라고 불리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팔복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고난 받는 자가 받게 될 천국에 준비된 복과 기업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그것을 지키는 자들에게 천국이 예비되어 있습니다. 천국의 것을 사모하라는 말씀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의 복을 선포한 무리에게 오늘 본문의 말씀을 그대로 선포하여 주십니다. 천국의 복을 받는 자, 천국의 기업을 받는 자들이 너희라는 말씀입니다. 천국의 기업을 받은 너희가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오늘 본문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예수님을 따라 사는 너희가 바로 천국 백성이며 천국에 소망을 두고 이 땅을 살아갈 때에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할지 가르쳐 주십니다.
<적용> 예수님은 우리를 지금도 너희라고 부르십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라고 부르시는 우리는 천국 백성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국에 소망을 두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땅의 어떤 것도 천국의 소망을 품고 사는 우리들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반대로 땅의 어떤 것에도 소망을 품지 말아야 합니다. 천국에서 더 좋은 것 더 가치로운 것들로 준비하여 기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기대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땅 위에서는 천국 백성으로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천국 백성으로 불러주시므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둘째, 천국 백성은 소금과 빛처럼 살아야 합니다.
<설명> 천국 백성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소금과 빛을 말씀하실 때에는 그들의 한 부분, 한 기능을 빗대어 말씀하십니다. 소금이 되라 하실 때에 음식을 짜게 하는 조미료의 기능만을 이야기 하십니다. 소금은 그 자체가 짜기 때문에 소금 입니다. 소금이라면 다른 맛을 내어서는 안 됩니다. 소금이 제각각의 맛을 내면 쓸모가 없습니다. 오늘 말씀과 같이 버려질 뿐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시는 의미는 천국 백성으로 마땅히 해내어야 하는 기능이 발휘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본문 앞에서 말씀하신 팔복의 말씀에 따른 삶을 살아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천국 백성의 삶을 요약해 주십니다. 빛이 되라는 말씀이 그 요약 입니다. 소금에서는 짜게 되는 기능만을 이야기 하셨다면, 빛은 비추어 보이게 하는 조명의 기능만을 이야기 하십니다. 이 빛을 비추기 위해서는 어떤 곳에도 잘 비추어 지는 자리에 놔두어야 합니다. 한 말 들이 그릇을 뒤집어 그 안에 등불을 두면 그 한 말 정도의 범위에만 비출 수 있고 심지어 그릇 밖에서는 빛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등경 위에, 등불을 놔두도록 준비된 곳에 등불을 놔두면 온 집안을 비출 수 있습니다. 등불이 있어야 하는 자리에서 등불이 해야할 마땅한 일을 해야 합니다.
<증명> 요나의 이야기를 잘 아실 줄 압니다. 요나는 선지자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장소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말씀을 선포해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요나는 니느웨로 가서 니느웨에 사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그러나 요나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는 곳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일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요나는 선지자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나중에 요나가 선지자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하지만 요나가 그마저도 불성실하게 이행하자 여러가지 일로 요나 선지자가 하나님의 일을 잘 행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맡겨진 선지자의 삶을 합당하게 살도록 요나에게 행하셨고, 붙드셨습니다.
<적용>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의 소금과 세상의 빛으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이름에 맞는 역할, 그 이름에 기대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의 이름은 천국 백성 입니다. 천국 백성의 이름에 합당한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밖에 버림 받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소금보다 빛을 더 많이 이야기 하셨습니다. 요나의 경우와 같이 선지자라는 자신의 역할을 불성실하게 감당하였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그를 가르치시고 훈계하시고 보여주셔서 선지자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고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가 새기고 또 새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억나게 하시는 대로 우리는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가 받은 천국 백성의 역할, 소금과 빛의 역할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셋째, 우리의 구체적인 역할은 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설명> 13절부터 15절까지 예수님께서 소금과 빛으로 비유하신 것이 무엇인지 16절에 이르러 밝혀집니다. 소금과 빛이 천국 백성의 마땅한 역할, 기대되는 역할인 것을 알았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떠오릅니다. 이 때 예수님께서 소금과 빛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는 데 그것이 바로 착한 행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착한 행실을 빛과 함께 사용합니다. 너희의 빛, 너희의 착한 행실과 같이 비슷한 용어를 사용해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를 강조하고 계십니다.
빛은 비출 수 밖에 없는 존재 입니다. 빛이 비추지 않으면 그것은 빛이 아니라 어둠입니다. 빛이 비추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빛이 아닌 것처럼 마찬가지로 천국 백성이 착한 행실을 행하지 않으면 천국 백성이 아니다라는 말씀입니다. 이 착한 행실은 천국 백성의 일이고 천국 백성이 천국 백성으로 있게 하는 이유가 됩니다. 착한 행실이 없는 천국 백성은 맛을 잃은 소금과 같이 땅에 버려져 밟히게 됩니다. 더 이상 천국 백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착한 행실은 빛이 다른 것을 비추고 소금이 음식을 짜게 만드는 것처럼 다른 사람 앞에 보여야 합니다. 다른 믿지 않는 자들이 착한 행실을 하는 천국 백성의 모습을 보게 해야 합니다. 천국 백성이 행하는 착한 행실을 통해 그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행위는 우리의 최고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소금이 음식을 짜게 하여 간이 맞게 하듯이, 빛이 비추어서 온 집안에 있는 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하듯이 천국 백성은 착한 행실을 하여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해야 합니다.
<증명> 바나바의 이야기를 잘 아실 겁니다. 바나바는 레위인으로 구브로 섬 출신이었습니다. 그는 교회를 위해 자기 밭을 팔아 사도들의 발 앞에 내놓을 정도로 마음이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바나바의 원래 이름은 요새인데 바나바의 착한 마음과 착한 행실에 사도들과 다른 제자들이 그를 위로의 아들이라고 하여 바나바라는 별명을 주었습니다. 이 바나바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물질 뿐만 아니라 착한 행실을 끊임없이 베풀었습니다.
특히 바나바는 핍박자였던 바울을 교회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그를 도왔습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회심한 이 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사도들과 만나려고 할 때에 많은 사람들은 바울의 회심을 의심하였지만 바나바는 바울을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에게 바울을 잘 소개하여 그들의 의심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5년 뒤, 안디옥으로 파송 받은 바나바는 다소에 있던 바울을 불러 안디옥 교회에서 함께 사역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바나바의 착한 행실은 바울이 온 세계에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바나바의 착한 행실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습니다.
<적용> 성도가 추구해야 될 제일 큰 목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입니다. 착한 행실을 해야 하는 이유가 우리가 천국 백성이기 때문에 이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우리는 착한 행실을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우리가 꼭 실천해야할 일이지만, 더 중요한 사실을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우리 스스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착한 행실을 행할 수 있고, 착한 행실을 행하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우리 삶에 중요한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시는 하나님께 먼저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우리의 행위, 우리의 믿음, 우리의 소망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결론> 말씀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을 입어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너희는 천국 백성이다. 너희는 소금과 빛처럼 살아야 한다. 너희는 착한 행실을 행하여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이 어렵다. 누가 이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는가? 라며 걱정하거나 절망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천지를 지으실 때에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천지를 지으셨습니다.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습니다. 물과 물로 나뉘라고 말씀하셨을 때, 하늘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너희는 천국 백성이다. 너희는 소금과 빛처럼 살아라. 너희가 착한 행실을 하여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라고 말씀하셨다면, 하나님의 말씀은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우리의 한계에 갇혀서 나 스스로 조차 돌아보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창조하신 유일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고,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기에 우리는 다만 순종할 뿐입니다.
우리는 이런 강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지만, 약하고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강한 죄책감과 걱정으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의심하며 거부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때를 위하여 우리에게 기도라는 통로를 허락하셨습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도 주십니다. 말씀에 끝까지 순종할 수 있도록 견디도록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와는 너무나 떨어져 있다고 생각될 때, 기도함으로 천국 백성의 정체성을 지키며, 그 부르심에 순종하며 살아가도록 구하는 성도님들 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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