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5일 토요일

새벽기도(시편 113:1-9)

시편 113:1-9

1 할렐루야,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2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지로다
3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4 여호와는 모든 나라보다 높으시며 그의 영광은 하늘보다 높으시도다
5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6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7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 세워
8 지도자들 곧 그의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세우시며
9 또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를 집에 살게 하사 자녀들을 즐겁게 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도다 할렐루야

// 말씀의 시간

하나님께서는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오늘 읽었던 시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하여 할렐루야로 마칩니다. 할렐루야는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히브리 말입니다. 1절에서 할렐루야를 포함하여 찬양하라는 말이 3번 이나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만큼 찬양받기 합당하신 분이시라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찬양하라, 찬양하라, 찬양하라고 시인은 외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찬양 받으실 만한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종 되었던 집 애굽에서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찬양하기를 쉬지 않습니다. 오늘 읽었던 시편도 애굽에서 구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집트 할렐 시입니다. 이집트 할렐은 113편부터 118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을 기념하는 유월절에 이 6개의 노래를 식사 전과 식사 후에 불렀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있어서 시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이제도 계셨고 지금도 계셨고 앞으로도 계시는 영원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미 구원하셨기 때문에 찬양해야 하고,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 그 구원의 자리에 붙들어 주시기에 찬양해야 하며, 하나님께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언제나 영원토록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일은 우리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닙니다. 오늘 시편 저자처럼 먼 옛날 이스라엘 왕국에서도, 지금의 우리도, 앞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받고 기뻐할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은 시간 뿐만 아니라 장소에도 구애받지 않습니다. 오늘 시편의 저자는 해뜨는 데부터 해지는 데 까지 하나님께서 찬양을 받으실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온 세상은 하나님의 지으신 바 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어디도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 아름다움과 신묘막측함이 우리를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또한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라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주중에 묵상하는 에스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다스리시고 온 세상을 심판하시고 온 세상에 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온 세상 나라와 모든 민족들은 하나님께 찬양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가 어디서 무얼 하든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을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시편 저자는 이제 하나님을 찬양할 이유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이 모든 나라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세상 나라는 법과 그 법을 시행하는 사법권을 통해서 나라에 속한 백성들을 다스립니다. 세상 나라의 법 안에서 사랑을 찾을 수 있더라도 하나님의 나라의 법에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법은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의무와 속박으로 가득찬 세상 나라의 법은 하나님 나라의 사랑과 긍휼의 법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시편 저자는 하나님의 영광이 저 하늘에 있다고 말합니다. 세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원이 다른 영광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 영광을 가지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가 나이 많은 사람을 공경하고, 직장에서 상사들에게 예의를 갖추듯 모든 나라보다 뛰어난 영광을 가지신 하나님, 그 영광이 하늘보다 높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두 번째 이유는, 우리 여호와 같으신 분이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자신을 알리시기 시작하신 것은 출애굽 때 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도 여호와라는 이름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나 여호와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이름이라는 의미 외에는 별다른 의미가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출애굽 때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와라는 자신의 이름에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자,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 이라는 의미를 추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라는 이름을 들을 때에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신 여호와 하나님을 떠올립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고 애굽 온 땅을 망하게 되도록 치셨습니다. 애굽 왕 바로의 완강한 마음이 부숴지도록 치셨습니다. 왜냐하면, 낮은 자리에 처해 있던 이스라엘을 돌아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겪는 아픔과 고통을 친히 보시고 들으셔서 아셨습니다.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고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 세우셨습니다. 모세와 아론과 같은 지도자들을 세우셔서 구원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또한 임신하지 못한 자들에게 자녀를 허락하셔서 어머니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긍휼의 법으로 자기 백성을 돌아보시며 구원하시며 붙들어 주십니다.

오늘은 주일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높여드리는 일주일 중에 구별된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날에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이제부터 영원까지 찬양받으실 여호와 하나님께 우리 또한 찬양과 영광을 돌려드립시다. 우리 하나님은 하늘보다 높은 영광을 가지셨지만 낮고 천한 우리를 돌아보사 구원해주시고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오늘 예배 가운데 위대하신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즐거워하는 복을 누리시는 성도님들 되시길 소원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