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3일 화요일

불과 잿물 (말라기 2장 17절 - 3장 6절 / 20.10.19)

말라기 2장 17절 - 3장 6절

17절 : 너희가 말로 여호와를 괴롭게 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혀 드렸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모든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눈에 좋게 보이며 그에게 기쁨이 된다 하여 또 말하기를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함이니라
1절 :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2절 : 그가 임하시는 날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은 것이라
3절 : 그가 은을 연단하여 깨끗하게 하는 자같이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하되 금, 은같이 그들으 연단하리니 그들이 공의로운 제물을 나 여호와께 바칠 것이라
4절 : 그때에 유다와 예루살렘의 봉헌물이 옛날과 고대와 같이 나 여호와께 기쁨이 되려니와
5절 :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임할 것이라 점치는 자에게와 간음하는 자에게와 거짓 맹세하는 자에게와 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하게 하며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며 나를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속히 증언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6절 :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

제목 : 불과 잿물


서론 : 누가 악을 행하는가?


말라기 선지자는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제사장들과 백성들의 죄악에 대해서 지적하고 그것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억하고 계시고 그 죄에 합당한 벌을 내리실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은 율법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정확한 기준과 내용을 가르치 않아서 레위 언약을 깨뜨렸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어려서 맞은 아내와의 혼인 언약을 깨뜨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깨뜨린 자들에게 합당한 벌을 내리실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대로 이스라엘 백성들과 소통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에 순종할 때에는 복을 백성들에게 베푸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순종할 때에는 재앙을 백성들에게 내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말과 행동에 복과 재앙으로 응답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변하지 않으시고 언약에 충실하게 반응하시는 것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고 곡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때마다 제물을 드리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기를 최선을 다하는 것 같은데 하나님께서는 전혀 그에 합당한 일을 하지 않으신다고 말입니다. 오히려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계시냐 하며 되묻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질문의 대답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도록 합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질문 :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괴롭게 하고 있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미 율법으로 이스라엘에게 자신의 뜻과 생각을 다 말씀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을 듣지도 않으면서 그리고 순종하지도 않으면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들이 보기에는 악인처럼 보이는 자들을 좋게 보고 계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각은 여호와 하나님을 괴롭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은 정말로 정의로우시고 각자의 행한 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이신데 그것을 모조리 부정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정의롭지 못하다는 생각은 백성들의 형편을 보면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예루살렘은 성전과 성벽이 회복된 완전한 도시의 형태를 띄고 있었습니다. 성전은 솔로몬의 성전보다 규모가 더 거대하였고, 성벽은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을 지켜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거기다가 학개와 스가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이전에 없던 영광을 예루살렘에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느헤미야가 성벽을 재건한 이후에도 별다른 변화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페르시아의 속국으로 그들의 지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성전과 성벽이 완공되어서 모양은 갖추었지만 거기에 걸맞는 마땅한 영광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백성들의 삶은 가난과 기근과 가뭄과 관리들의 횡포 가운데 살아야 했습니다. 기껏 포로로 잡혀간 땅에서 세운 삶의 기반을 버리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전혀 기뻐하시는지도 칭찬하시는지도 모를 상황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따른 자들이 가질 수 있는 불만 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에서 이루실 회복을 바라는 신실하고 의로운 자들이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던지는 질문입니다.

가나안으로 돌아온 사람들 중에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고 하나님께서 이루실 회복을 바라보며 신실하게 그 약속을 붙든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완전히 하나님께 실망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기껏 가나안 땅으로 돌아왔고 온갖 궂은 고생을 하며 성전과 성벽을 완공하였지만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돌아오지 않는 동족들을 더 잘되게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또한 가나안 땅에서도 점치는 자들이나 간음하는 자, 거짓 맹세를 하는 자, 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하게 하는 자,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는 자들이 더 잘 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들이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하고 묻는 것은 질문이 아니라 수사적인 의문문입니다.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며 선을 선으로 갚으시고 악을 악으로 갚으시는 하나님께서는 어디에도 없다는 생각을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중에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자들이 나왔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는 말에 괴로우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신실하게 정의를 베풀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대답 : 연단하며 표백하리라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여전히 그 자리에서 신실하게 그리고 정의롭게 통치를 베푸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통치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메시야와 그의 사자를 보내실 계획을 말씀하여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쉬지도 않으시고 졸지도 않으시며 불꽃 같은 눈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켜봐 주시고 여전히 그들을 다스리시며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여호와께서 보내실 메시야와 그의 사자를 통해서 말씀하실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정의의 하나님이심을 보여주기 위하여 두 존재를 이스라엘에게 보내실 것입니다. 첫 번째 존재는 내 사자 입니다. 두번째 존재는 주라고 불리는 언약의 사자 즉, 메시야 입니다. 내 사자는 주이신 언약의 사자가 임하기 전에 길을 준비할 존재 입니다. 길을 준비한다는 것은 자기 뒤에 오실 주를 주가 되도록 하는 작업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 사자를 보내어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길을 인도하게 하고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도 않고 따르지도 않는 자들을 심판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언약의 사자에 앞서서 보내시는 내 사자는 언약의 사자가 오셨을 때에 백성들이 언약의 사자를 알아 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감당할 것 입니다. 또한, 백성들 중에 사자를 통해 선포되는 말씀을 듣지 않을 경우, 그들을 심판하고 그 죄에 맞는 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이 두 작업이 주님께서 오실 길을 준비하는 작업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시는 두번째 존재는 하나님 자신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오실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는 자신을 주라고 칭하시고 언약의 사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 아버지가 아닌 하나님이면서도 다른 존재이신 메시야의 존재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께서는 그의 성전에 임하실 것입니다. 그의 성전에 임하셔서 레위 언약을 깨뜨린 레위 제사장들을 벌하시고 혼인 언약을 깨드리며 감사 예물을 드리려 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들이 맺은 언약에 따라 집행하실 것 입니다. 언약을 집행하고 언약을 성취하는 자는 이사야 선지자를 필두로 많은 선지자들이 예언한 메시야이시기 때문입니다. 메시야께서는 언약의 사자로 오셔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것들을 이루실 것입니다. 너희가 구하고 너희가 사모하는 메시야가 성전에 임하실 것입니다.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고 누구도 그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언약의 사자는 금을 연단하는 불과 같이,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이 레위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정결하게 하실 것입니다. 연단은 금을 녹여 금 덩어리 안에 있는 불순물들을 제거하고 정금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풀무불은 연단 과정에서 사용되는 뜨거운 불로 사람을 태워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고열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단은 고통의 과정이지만 그 결과물은 정금이며 깨끗함 입니다. 잿물은 강한 염기성을 띄는 물로 옷이나 옷감을 빨래하는 데 사용됩니다. 비누가 없을 고대에는 잿물을 이용해서 옷에 묻은 얼룩들을 제거하였습니다. 불과 잿물은 모두 깨끗하게 그리고 정결하게 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언약의 사자이신 메시야께서 오셔서 연단하는 불로 레위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연단하시고 잿물로 세탁하실 때에 그들 가운데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죄를 뿌리 뽑고 정결하고 깨끗하게 하실 것라는 사실을 강조해줍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공의로운 제물을 여호와 하나님께 바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 : 예배를 회복시키고 거짓을 행하는 자를 벌하리라


레위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는 괴로움은 모두 잘못된 제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은 율법을 가르칠 때에 정직하게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레위 언약을 깨뜨렸습니다. 율법의 내용을 그대로 백성들에게 요구하지 않았고 백성들의 번거로움을 배려하며 제물로 바치기 부적절한 것을 제물로 받아 하나님께 제사드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은 혼인 언약을 깨뜨렸습니다. 어려서 맞은 아내를 버리고 이방인을 아내로 맞이하였습니다. 그들은 혼인 언약의 증인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무시하고 결혼 언약을 깨뜨려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거짓과 가증에 그들이 울며 눈물로 제단을 가린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제물을 받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주이시며 언약의 사자이신 메시야를 보내주셔서 제사를 회복시키시고 그들에게 공의로운 제물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올 수 있도록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에 예루살렘에서 드리는 봉헌물은 옛날과 고대에 드렸던 제사, 여호와 하나님의 기쁨이 되었던 제사가 될 것이라 선포하십니다.

레위 제사장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제사가 공의로운 제물과 기쁨이 되는 제사가 되려면 불과 잿물에 의한 정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하러 이스라엘에게 임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고 했던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오셔서 심판관으로 오셔서 정의를 행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일곱 개의 죄에 대한 증인의 역할도 자청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가운데 일어나고 있던 죄악과 부조리에 대해서 침묵하고 계신 것이 아니라 지켜봐 주시고 그것을 벌하실 것이라 마음 먹으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증인되어 고발하시는 일곱 가지 죄는 점치는 것, 간음하는 것, 거짓 맹세하는 것, 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하게 하는 것,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는 것,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는 것,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하는 것 입니다. 이 죄가 특별히 악하기 때문에 고발하시고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른 여러 죄 중에서 이 일곱 개의 죄를 말씀하시는 이유는 말라기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기에 유행하고 가장 빈번하게 저질러진 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 가운데 계시며 백성 가운데 일어나는 일들을 지켜보고 그들의 아픔과 죄를 잘 아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긴 가뭄과 기근을 겪고 있었고 페르시아 관리들의 착취에도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서로를 착취하고 괴롭게 하며 먹고 살기 위해 이방인에게 호의를 얻으려는 일을 많이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상황을 스스로 해결해 보려고 발버둥 쳤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그들의 상황과 아픔을 아시고 구원을 베푸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저버리게 된 현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관과 증인이 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드러내고 그들을 죄에서 정결하게 정화시키실 것입니다.

결론 : 완전히 소멸되지 않으리라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레위 제사장과 이스라엘 백성 모두에게 심판과 정화를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심판과 정화는 분명히 고난과 고통이 뒤따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고난과 고통에 휩싸일 것입니다. 누구는 죽게 될지도 모릅니다. 도 누구는 죽음보다 더 한 고통과 수모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고통과 수난이 지난 후에 레위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결하게 변화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여호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셨던 여호와, 이스라엘을 종되었던 집 애굽에서 이끌어낸 여호와 이심을 밝히시고 변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여전히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그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며 언약에 충실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십니다. 여호와는 변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은 소멸되지 않습니다. 여호와께서 택하시고 지키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백성은 소멸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죄 가운데 있다하더라도 그들이 그 죄로 인해 가혹한 심판을 받더라도 이스라엘은 전부 소멸하지 않고 정결하게 되고 정화되어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택하신 자를 놓지 않으시고 끝까지 붙드십니다. 그리고 선택하신 자에게도 인내할 수 있도록 능력을 더하여 주십니다. 이 은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였듯이 우리에게 또한 향하고 있습니다. 이 은혜를 누리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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