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6일 금요일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며 (열왕기상 18장 36절-40절 / 20.11.08)


열왕기상 18장 36절-40절

36절 : 저녁 소제 드릴 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말하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37절 :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38절 :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 지라
39절 :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
40절 : 엘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바알의 선지자를 잡되 그들 중 하나도 도망하지 못하게 하라 하매 곧 잡은지라 엘리야가 그들을 기손 시내로 내려다가 거기서 죽이니라

제목 :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며 


서론 : 엘리야


엘리야는 요단강 동편 길르앗 땅에 있는 디셉 출신 선지자였습니다. 디셉이라는 동네는 엘리야의 출생지로 이렇게 한 번 소개될 뿐 성경 다른 곳에서 소개되고 있지 않는 곳입니다. 그만큼 디셉이라는 동네가 그렇게 유명하거나 의미 있는 곳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디셉 사람 엘리야로 인해서 디셉은 엘리야의 동네라고 불립니다. 엘리야는 그만큼 누구도 알아주지 않던 동네를 누구나 알만큼 유명하게 만든 대단한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엘리야가 대단한 것은 악한 왕 아합의 통치 아래서 왕도 백성도 모두 바알을 섬기고 있을 때에 홀로 일어나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라!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오라! 하고 외친 선지자였기 때문입니다. 바알은 비와 농사의 신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바알이 비를 내려주어서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디셉 사람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일어나 자기 말이 있기 전에는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비도 이슬도 내리지 않으신다고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은 삼 년 육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고 이슬도 없었습니다. 삼 년 육 개월의 기간이 끝나고 다시 엘리야는 아합 왕 앞에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통해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함께 말씀을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도록 합시다.

본론1 : 모든 것이 계획대로


엘리야는 아합 왕 앞에 삼 년 육 개월 만에 나타나 바알 선지자와 아세라 선지자를 모아 대결을 신청하였습니다. 아세라는 여신으로 바알 신의 짝이 되는 신입니다. 그래서 아합 왕은 바알 선지자 사백 오십 명과 아세라 선지자 사백 명을 모았습니다. 백성들은 이 흥미로운 대결에 구경꾼이 되었습니다. 대결 종목은 누가 참 하나님이신가에 대한 것이었고 번제물을 드리고 그 번제물에 불을 먼저 내리는 신이 진짜 신이라는 대결이었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먼저  바알 선지자와 아세라 선지자들에게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들은 아침부터 정오까지 정오부터 저녁 소제를 드릴 때까지 부르짖고 자기 몸을 찢으면서까지 바알과 아세라의 이름을 불렀지만 바알과 아세라는 불로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엘리야는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조롱하였습니다. 바알과 아세라가 낮잠을 잘 수도 있으니 좀 더 크게 부르짖으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불은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저녁 소제가 드릴 때가 되자 엘리야는 백성들을 모아 무너졌던 여호와의 제단을 다시 쌓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상징하는 열 두 개의 돌을 취해서 제단을 다시 쌓고 제단 주위에는 깊은 고랑을 팠습니다. 제단 위에 나무를 벌여 놓고 그 위에 송아지를 각을 떠서 놓고 그 위에 물 네 통을 부어서 장작과 제물이 젖게 만들었고 제단 주위에 팠던 깊은 고랑에 물이 가득하도록 채웠습니다. 도저히 불이 붙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엘리야는 제단 앞에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부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면서 여호와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지만, 원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시기 전에 선택하셨고 선택하셨기 때문에 애굽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친히 자기 백성 삼으시기 위하여 시내산에 강림하셔서 율법을 주시고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서 벗어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한 중대한 임무를 맡은 주 여호와 하나님의 종으로 이스라엘 백성들과 아합 왕 앞에 왔습니다. 엘리야가 하는 모든 행동과 말은 모두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종 엘리야를 보내어 엘리야를 통해 말씀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본론2 : 응답하소서


엘리야는 본격적으로 기도에 돌입합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선지자였고 바알 선지자와 아세라 선지자와의 대결도 모두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엘리야는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하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엘리야의 간절함은 불을 내려주지 않을 것에 대한 불안으로 인한 간절함이 아니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실 기적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달될 뜻이 왜곡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간절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의 기도를 반드시 들어주실 것입니다. 불은 물로 적시어진 축축한 장작과 제물 위에 떨어져 모두 태우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기적을 보고도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완악하고 완고한 마음을 가진 자는 어떤 기적을 보고도 인정하지 않고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오해하며 받아들입니다. 옛날 출애굽 당시에 애굽의 왕 바로가 그랬습니다. 바로는 완악하고 완고한 마음을 가지고 열 가지 재앙이 애굽에 내려 애굽이 완전히 멸망하기 전 까지 여호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고 완고하도록 내버려두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학대하고 폭력을 행사하며 가혹하게 대한 애굽을 벌하시려고 바로의 완악한 마음을 내버려 두셨습니다. 엘리야는 이런 하나님을 알았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마음을 그냥 내버려두지 마시고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명확히 알게 하시고 백성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하여 이 기적을 베푸시는 것을 알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는 엘리야가 기도한 것과 같이 우리 스스로는 하나님을 알 수 없고 하나님을 느낄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오셔야 합니다. 우리에게 먼저 말씀하셔야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기적을 보고도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라는 것을 모를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셔야만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은 능력으로는 도저히 하나님을 알 수도 느낄 수도 없습니다. 엘리야와 같이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에게 하나님을 알려주시길 기도해야 합니다. 그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여 주십니다.

본론3 : 여호와의 불


엘리야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바알과 아세라와는 다르게 불을 내려주셨습니다. 이 불은 물에 흠뻑 젖은 나무와 제물을 태웠을 뿐만 아니라 제단에서 흘러내려 제단 주위의 도랑에 고여있던 물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물은 불로 인하여 모두 증발되어 버렸고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웠습니다. 바알도 아세라도 하지 못한 일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행하셨습니다.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은 아침부터 저녁 소제를 드릴 때까지 자기 몸을 찢을 정도로 자기 신에게 부르짖었습니다. 하지만 바알과 아세라는 침묵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신들은 신이 아니라 인간이 고안한 것이며 우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네 통의 물을 쏟아 부은 제단을 모조리 태우셨습니다. 그리고 제단 곁에 파놓은 고랑에 있는 물도 다 증발시킬 정도의 뜨거운 불을 엘리야가 세운 제단에 내리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불을 내리시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거기 계시다는 사실을 알려주시며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기 위하여 내리십니다. 맨처음 불을 내리신 곳은 시내산이었습니다. 시내산에서 성막이 완성되고 제사장이 임명된 후 맨처음 제사를 드릴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불을 내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이 드린 것, 제사장이 드린 모든 것을 받아주시고 영광의 구름으로 성막을 가득 채우셔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성막에 계시다는 것을 알리셨습니다. 두번째로 불을 내리신 곳은 솔로몬이 지은 성전이 있는 시온산이었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완공하고 처음 여호와 하나님께 성전에서 드리는 처음 제사에 하나님께서는 다시 불을 내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성전을 지은 솔로몬과 그 제사를 드린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백성을 받아주셨습니다. 또한 성전 가운데 영광의 구름을 가득하게 하시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거기 계시다는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 갈멜 산에서 엘리야 앞에 내린 불도 엘리야와 아합 왕과 그것을 지켜보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 거기 계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불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을 내려 주셔서 도저히 하나님을 알지도 느끼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여기 계시다는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 이 모든 일이 명확하게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현장에 있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도 이 모든 일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루신 것임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엘리야가 어떤 새로운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장래에도 계실 영원하신 이스라엘의 구원자 여호와 하나님을 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결론 : 백성의 인정, 


엘리야의 기도에 불이 내려오자 백성들은 바로 엎드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며 말했습니다. 엘리야의 간절한 기도는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엘리야는 백성들에게 단호한 결정을 요구했습니다. 거짓 신을 섬기며 이스라엘 백성을 속인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를 죽이라는 요구였습니다. 백성들은 엘리야의 명령을 따라 엘리야에게 맞선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팔 백 오 십명을 한 명도 도망하지 못하게 잡고 기손 시내로 데리고 가서 죽였습니다. 백성들은 바알과 아세라가 거짓 신인 것을 알게 되었고 여호와께서만 하나님이신 줄을 알게 되었습니다. 

찬양 : 백성들의 거부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자신이 하나님이심을 알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신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정말 하나님이신 것을 알리는 최고의 수단이었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직접 세상에 내려와 하나님이심을 보이셨습니다. 물 위를 걸으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시고 병든 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쫓으셨습니다. 그러나 백성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예수님은 백성들에게 하나님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외면 당하고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끝내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이심을 알리셨습니다. 죽음을 이김으로 부활하심으로 자신이 하나님이심을 알리셨습니다. 모든 것의 주가 되심을 선포하셨습니다. 또한 성령 하나님을 보내시고 우리 안에 계셔서 예수님을 주님이시며,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깨닫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결단하도록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잡아 죽였듯이 단호한 결단을 하도록 하십니다. 내 안에 우상을 버리고 오직 예수님을 바라보도록 하십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하나님을 알 수도 깨달을 수도 없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알려주시고 깨닫게 하십니다. 이 은혜가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이 은혜가 우리를 죽이지 않고 하나님 앞에 살게 하십니다. 우리가 이 은혜 가운데 있습니다.  이 은혜를 누리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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