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3일 월요일

니느웨 사람들 (요나 3장 5절- 9절, 21.05.04)

요나 3장 5절- 9절

5절 :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옷을 입은지라

6절 : 그 일이 니느웨 왕에게 들리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왕복을 벗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 위에 앉으니라

7절 : 왕과 그의 대신들이 조서를 내려 니느웨에 선포하여 이르되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 떼나 양 떼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지니 곧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이며

8절 :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옷을 입을 것이요 힘써 하나님께 부르짓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

9절 :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가 멸망하지 않게 하시리라 그렇지 않을 줄을 누가 알겠느냐 한지라


제목 : 니느웨 사람들


서론 : 문맥과 배경


요나는 물고기 뱃 속에서 완전한 구원을 얻은 후, 완전하게 회복되었습니다. 물고기 뱃 속에 들어가기 전 요나와 지금의 요나는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요나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명령을 수행할 만 했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약한 인간이었습니다. 요나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수행하기는 하였으나 성실히 시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요나는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죽음과 같은 고통 가운데 깨닫게 되었습니다만 요나는 하나님과 니느웨 사람들과의 관계를 아직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 읽었던 본문은 요나의 불성실한 사역에 반응하는 니느웨 사람들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가 단 하루 전한 말씀을 듣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회개는 일반 백성들로부터 시작해서 왕까지 회개하는 일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요나가 그토록 불성실하게 자신의 사명을 감당했는데도 불구하고 니느웨 사람들은 왜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하나님을 찾게 되었을까요? 본문을 찬찬히 살피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뜻을 찾아보도록 합시다.


본론 1: 백성들이 회개하다  (5절)

 

요나가 니느웨에 들어가서 외친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했습니다. 그 내용은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고 하는 아주 단순한 한 문장이었습니다. 요나는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내용에 자기가 생각한 내용을 덧붙인다든지,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든지 했던 내용 없이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는 단순한 말로 니느웨 백성들에게 설교하였습니다. 


니느웨 백성들은 요나가 선포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당시 니느웨는 수메르 신화의 신들을 섬겼습니다. 여호와라는 신은 저 멀리 이스라엘에서나 믿던 자신들과는 관계 없던 신이었습니다. 어쩌면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이름은 한 번 쯤 들어보았겠지만, 자신들에게 패배해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했던 무력한 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했을지도 모릅니다. 니느웨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포되는 요나의 말을 듣고 무시할 만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니느웨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포되는 요나의 설교를 정말 권위있고 능력있는 신의 말씀으로 여겼습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의 짧은 설교를 듣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었다는 것은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구원의 하나님을 믿었다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 입니다. 단순히 사십 일 뒤에 니느웨 성을 벌하실 하나님을 믿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믿음도 니느웨 사람들의 상황을 고려해볼 때에도 기적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앗수르 제국 변방의 약한 나라였고 여호와 하나님은 그 약한 나라의 신이었으니 앗수르의 위대한 신 앗술이 지키는 니느웨는 결코 무너질리가 없는 성이었습니다. 그런 믿음과 현실 속에서도 니느웨 백성들은 요나가 전한 짧은 설교를 듣고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하며 굵은 베옷을 입었습니다.


본론 2 : 왕이 회개하다 (6절)


백성들이 요나의 짧은 설교를 듣고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굵은 베옷을 입었다는 사실이 왕의 귀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요나 선지자가 니느웨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나는 정말로 불성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니느웨 성을 빠져 나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니느웨는 온통 요나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떠들썩하게 되었습니다. 요나의 설교를 직접 들은 사람들로부터 전해들은 사람들까지 요나의 짧은 설교는 전파되었고 결국 왕의 귀에까지 들리게 되었습니다.


니느웨는 앗수르 제국의 수도였고 본문에 등장하는 니느웨 왕은 앗수르 제국의 왕입니다. 당시 앗수르 왕은 앗수르의 신 앗술의 형상을 가진 자라고 여겨졌습니다. 왕을 통해서 신이 다스리고 왕을 통해서 신이 일을 했습니다. 백성들은 왕을 잘 보필하고 왕을 잘 섬겨야만 신들이 내리는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왕과 백성의 차이는 지위와 권력, 부에서 있었던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반 백성들은 신들이 자신을 섬기게 하기 위하여 지은 심부름꾼, 일꾼이었고 왕과 귀족 그리고 제사장은 신들의 형상을 담은 자로 신들이 일꾼을 더욱 잘 다스리기 위해 파견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니 백성의 행동, 백성들 뜻은 왕과는 별로 상관 없는 것이었습니다. 


앗수르 왕이 백성의 행동을 보고 백성의 행동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니느웨 왕은 니느웨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굵은 베옷을 입는 일을 들었을 때, 자신도 자기 자신의 왕복을 벗고 굵은 베옷을 입으며 왕의 자리인 보좌에서 내려와 재 위에 앉았습니다. 이 자세는 자신의 죄인된 모습, 더러운 모습을 겉으로 드러내며 용서를 바라는 회개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적이 니느웨에 일어났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본론 3 : 나라 전체가 회개하다 (7-9절)


요나는 니느웨에 일어난 기적을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단 하루만에 니느웨에서 빠져 나왔고 나느웨 동편에서 니느웨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지켜보았기 때문입니다. 니느웨 안에서 일어나는 기적을 직접 보거나 듣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로지 요나와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시기도 하시지만 니느웨 백성들 또한 사랑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알려주신 내용일 것입니다. 특히 요나는 니느웨 왕과는 만난 적도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기 때문에 그가 왕복을 벗고 굵은 베옷을 입은 것과 보좌에서 일어나 재 위에 앉게 된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알려주시지 않으셨다면 알 수 없는 이야기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40일 이후에 니느웨를 멸망시키고자도 하셨지만 40일 동안 니느웨가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하며 굵은 베옷을 입고 회개하게도 하셨습니다.


왕과 대신들은 이미 백성들과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을 조서를 만들어 온 니느웨 사람들이 지키도록 했습니다. 사람에게만 회개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짐승에게도 참회의 몸가짐을 하도록 요구했습니다. 특히 백성들에게 회개하라고 명령한 내용은 하나님께서 1장 2절에서 지적한 내용을 그대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1장에서 니느웨를 그들의 악독이 자신 앞에 상달되었기 때문에 니느웨를 멸망시키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장에서 니느웨 왕과 백성들은 조서를 통해서 자신들의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를 회개하라고 명령합니다. 요나의 짧은 설교에는 니느웨의 죄목이 나와있지 않았습니다. 니느웨 왕과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들의 죄악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니느웨 왕과 백성들이 자신들의 죄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니느웨에게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짐승들도 금식을 하게 하고 굵은 베옷을 입게 하였습니다. 이 행동은 페르시아 지역에 있던 종교적인 관습입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회개하였다고 말했지만, 자신들의 관습을 따라 회개한 것은  천지의 창조주이시며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알고 믿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과 절차대로 찬양을 받으시고 회개를 받아주십니다. 그 방식과 절차들이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율법을 소중하게 생각하셨으며, 주신 율법과 규례대로 제사하지 않을 때 사랑하는 백성들을 가차없이 치셨습니다. 하지만 오늘 니느웨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들의 멸망을 피하기 위하여 금식하고 굵은 베옷을 입었습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하나님을 제대로 믿지 않고도 니느웨를 멸망시키려고 하시는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제대로 전하지 않은 불성실한 선지자 때문에 일어난 일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기적입니다. 율법을 받지 않은 백성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뜻 입니다. 


결론 : 불가능한 믿음, 기적을 베푸신 주님


니느웨는 불성실한 선지자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며 굵은 베옷을 입었습니다.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을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기적이었습니다. 선지자를 통해서 죄를 지적 받지도 않았지만 죄를 자각하였고, 선지자를 통해서 회개할 방법을 듣지 못했지만 자신들의 관습으로 회개하였습니다. 신의 형상인 왕과 그의 종으로 여겨졌던 백성의 경계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불성실한 선지자가 불성실하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였지만 니느웨에는 하나님의 기적이 확실하게 일어났습니다. 선지자는 애써 외면하며 니느웨 성 동편에서 니느웨와 멀리 떨어졌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일을 모든 일을 끝난 후, 요나 선지자가 이 책을 기록할 때에 가르쳐 주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니느웨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 있던 수많은 짐승들을 긍휼히 여기셨던 마음을 우리에게 잘 가르쳐 줍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예수님의 인생은 33년에 불과합니다. 그 중에서도 30년은 어떤 공적인 사역도 감당하지 않으셨고 단지 3년 동안만 공적인 자리에서 활동하시며 그 가르침과 사역을 네 개의 복음서로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만 년 정도라고 하는데, 예수님께서는 단지 3년으로, 단 한 번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죽음 밖에 기다리지 않는 인생에 영원히 사는 생명을 약속하시고 고통과 만족 없는 세상 속에서 충만한 영광의 나라를 약속하셨습니다. 요나는 불성실하게 불충분하게 사역을 감당하고 니느웨성 동편에서 니느웨와 거리를 두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성실하시고 충분한 사역을 감당하시고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며, 우리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을 통하여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십니다. 요나가 경험한 기적은 단 한 번의 멸망을 피한 것에 불과하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기적은 영원한 생명 입니다. 우리에게 기적을 베푸신 주님께 감사하며, 주님을 더욱 사랑하며 감사하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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