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일 일요일

조건을 뛰어넘는 감사 (시편 67편 1절-7절 / 21.05.02)



시편 67편 1절-7절

1절 :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셀라)

2절 :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3절 :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4절 : 온 백성은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지니 주는 민족들을 공평히 심판하시며 땅 위의 나라들을 다스리실 것임이니이다(셀라)

5절 :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6절 : 땅이 그의 소산을 내어 주었으니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7절 :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


제목 : 조건을 뛰어넘는 감사


서론 : 복에 대한 응답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을 베푸시길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우리에게 복을 베푸시길 원하시냐 하면 우리를 창조하시자 마자 우리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한 땅에 있는 모든 움직이는 것과 바다와 하늘에 모든 피조물까지 다스리도록 하셨습니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온 세상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을 주시길 원하셨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거부하고 하나님과는 상관 없이 살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거부한 결정적인 사건이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먹게 된 일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을 거부하는 인간을 어쩔 수 없이 쫓아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복을 주시겠다는 그 마음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은 아브라함이라는 한 사람을 택하셨고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어 복의 근원이 되게 하셨습니다.


복의 근원이 된 아브라함은 자신을 통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을 나누어 주었고, 아브라함의 자손인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앞에 제사장 나라가 되어 온 세상에 유일하신 하나님께 받는 복이 얼마나 좋은지 알려주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제사를 통해서 복을 주셨습니다. 제사장은 제사를 마친 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선포하였습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오늘 읽었던 시편은 이 제사장의 축도가 끝난 이 후에 불렀던 노래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노래를 통해 자신들을 통해 온 나라에 전파될 하나님의 복을 기대하였습니다. 말씀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복이 무엇이고, 온 나라에 주시는 하나님의 복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본론1 :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1-2)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께 은혜를 베푸시고 복 주시길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제사장의 입에서 선포된 복이 자신들에게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스라엘에게 은혜와 복을 내려 주시기로 작정 하시고 그것을 매번 제사 때마다 제사장의 입을 통해서 확인시켜 주시고 기억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사실을 알면서도 매번 제사장의 축도가 끝날 때 마다 자신들에게 하나님께서 은혜와 복을 베푸시길 간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은혜와 복을 주실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해서 하는 기도처럼 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실하시고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연약한 자신들을 두고서 하나님을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매번 제사장의 입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이라는 약속을 듣지만, 자신의 연약함을 돌아볼 때, 주변 상황이 흘러가는 것을 볼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장의 축도가 공허하게 들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자들에게 은혜를 주시고 복을 주셔서 구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의 입으로 고백하며 여호와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믿음을 새롭게 하길 기도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셔서 자손의 번성과 농사의 결실과 전쟁의 승리 등등 모든 복을 주실 여호와 하나님 기대하는 마음, 의지하는 마음, 떠나지 않을 마음 주시길 기도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기도는 이스라엘 백성들만을 위한 기도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로 세우신 것을 알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거부하고 죄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다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사모하도록, 주의 도를 따라 사는 삶이, 주의 구원을 누리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 알게 하도록 하는 것이 자신들의 역할인 것을 알고 믿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는 일, 하나님의 얼굴 빛을 받는 일은 땅 위에 모든 나라가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게 되는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장의 축도 후에 자신들이 받은 은혜와 복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복을 거부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복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도하였습니다.


본론2 :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3-5)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하며 찬양합니다. 주의 도와 주의 구원을 알게 되는 사람은 주님을 찬송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의 도와 주의 구원은 너무나도 크기 때문입니다. 주의 도라고 하는 말은 주님께서 이 세상을 다스려 나가시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방법은 어떤 사람보다 지혜로우시며 공정하시고 공평하십니다. 이미 알려주시고 말씀하신 질서와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긍휼과 자비도 빼놓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복을 거부하며, 하나님을 떠난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그들을 구원하시기를 지체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 세상 어떤 왕보다 공평히 심판하시고 다스리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당하게 대우 받는 자를 정당하게 대우하시며, 궁지에 몰리고 가난한 자를 세우사 그들을 괴롭힌 악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실 것입니다. 무고한 자를 보호하시며 죄 있는 자에게 합당한 벌을 받게 하실 것입니다. 그가 하신 말씀은 그저 말 뿐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루어지는 실재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땅에 떨어지는 말씀, 허공을 치는 말씀이 아니라 빛을 만드시고, 땅과 바다를 만드신 능력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통치는 마땅히 찬양받을 만한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공평한 심판과 영원한 통치를 기뻐하며 한 번 더 외칩니다.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하나님의 은혜와 복, 하나님의 공평한 심판과 영원한 다스림은 찬송받으실 만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원히 찬송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며 영원히 우리를 돌보시며, 영원히 우리를 복 가운데 은혜 가운데 살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감각은 동일한 자극에 대해서 무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와 복은 우리에게 무뎌지지 않은 기쁨과 감사를 일으킵니다.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 받으실 만하다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찬양할 수 있도록 베푸신다는 의미입니다.  


본론3 :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6-7)


이스라엘 백성들은 확신에 차서 찬양을 이어 나갑니다. 땅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온 창조 세계 중에 한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으신다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신다면 땅은 어떤 것도 내놓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돌보실 때에야 땅은 자신의 소산을 내어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가 일한 대로 거두는 소득을 보며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들을 돌아보시며 돌보고 계신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체적인 은혜와 복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땅에서 거두는 소산을 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실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돌보시고, 이스라엘을 통해서 하실 일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이루어 가신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복의 근원으로 부름 받은 아브라함의 후손입니다. 온 땅의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은 하나님께 복을 받는 이스라엘을 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통해서, 이스라엘과 함께하므로, 이스라엘과 같이 복을 주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받는 복을 통해서 사람에게 복을 주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을 알려주실 것입니다. 땅의 모든 끝은 이 사실을 알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할 것입니다. 땅의 모든 끝은 땅 위에 있는 모든 민족과 나라를 의미합니다. 모든 민족과 나라가,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말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공손하게 붙잡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주의 도와 주의 구원을 알고 농사를 위해 땅을 경작하면서도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으로 열매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돌보심을 바라고 은혜와 복을 구하는 자세입니다. 이 자세는 될 대로 되라는 자세나 하나님께서 다 해주시겠지 하는 게으른 자세와는 다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과 은혜를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복과 은혜를 기대하며 땀을 흘려 먹을 것을 얻으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믿고 기대하되 한 가지 면만을 바라지 않는 이기적인 삶이 아닌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의 삶입니다.


결론 : 복과 순종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장의 축도 이후에 이 찬양을 부르며 자기 조상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소명을 기억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브라함의 소명을 잊지 않고 복의 근원이 되길 이 찬양을 통해서 기도하고 기대하였습니다. 실제로 룻, 라합, 나아만 과 같은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이 복 받는 모습을 보며, 이스라엘과 함께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의 목적인 복의 근원이 되는 것, 제사장 나라가 되는 것에 실패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은혜와 복의 말씀만을 구하고 하나님께서 순종하라고 명령하신 말씀들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만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복으로 배부르길, 자신만이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공평한 심판과 영원한 다스림 아래에 있길 원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한 순종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지 않은 이스라엘을 벌하시고 이 땅에 진정한 복의 근원, 은혜와 복 그 자체를 보내주셨습니다.


찬양 : 복되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보내신 진정한 복의 근원, 은혜와 복은 우리의 구주되신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복이 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 복된 소식을 복음이라고 부릅니다. 이 복음은 온 땅 끝으로 전해져서 이스라엘이나 이방인이나 땅 위에 있는 모든 나라, 모든 민족이 모두 한 하나님의 백성 되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복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며 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스라엘은 완전히 복의 근원이라는 자신의 소명에서 탈락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을 신실하게 지키셨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스라엘의 혈통 즉, 유다 지파의 혈통, 다윗 왕의 혈통을 통해 나셨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장 1절에서 6절을 통해서 예수님을 통해 시편 67편의 찬양이 이루어진 것을 말했습니다. 함께 읽어보도록 합시다.


1절 :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2절 :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3절 :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4절 :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5절 :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6절 :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우리도 하나님의 복을 거부하고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죄인들 가운데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의 조건과 환경을 뛰어넘어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우리의 필요와 욕구에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우리의 생명을 살리고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것들을 지탱하시는 복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기대할 수 없고 죽음 밖에 기다리지 않는 죄와 악 가운데 사는 우리를 건지시고 공평한 심판과 영원한 다스림 안에 넣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과 소망이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삶의 작은 부분, 부분에서 확인시켜 주십니다. 이스라엘이 땅의 소산을 주신 하나님께 기뻐하였던 것과 같이 말입니다. 이 복과 은혜를 누리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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