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1장 1절 - 5절
1절 :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2절 :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살더니
3절 :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
4절 :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그들의 아내를 맞이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5절 :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제목 : 파산한 나오미
서론 : 사사시대에 일어난 일
룻기는 사사시대에 한 가정에게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사 시대는 암흑시대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하나님께서 벌을 내리시고 백성들이 고통스러워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다시 회복하게 하시는 끝없는 반복, 덧없는 반복이 계속되는 시대였습니다. 그런 암흑과 같은 상황이 한 가정에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어간 본문에는 한 가정에 드러난 어둠이 나타납니다. 어둠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함께 말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1 : 흉년이 든 베들레헴 (1절-2절)
룻기는 사사시대 흉년이 든 이스라엘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흉년은 하나님께서 불순종한 백성들에게 내리시는 형벌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약속과 언약을 지키지 않으면 흉년과 전염병과 전쟁으로 벌하실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룻기의 시대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던 것이 일상이었던 사사 시대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에 흉년이 든 것을 예사롭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 순종으로 인하여 땅에는 흉년이 들었고 먹을 것이 없었으며 먹을 물도 부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불순종한 이스라엘에게 징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로 말미암아 흉년으로 징계하실 때에,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지역에 한 사람이 살았는데 그 사람은 자기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땅으로 떠났습니다. 지금이야 집을 옮기는 일에 있어서 큰 어려움이나 불편함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때 당시에는 이렇게 거주지를 옮기는 일은 매우 큰 일이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언약에 따라 가나안 땅에 살게된 이스라엘 백성의 경우에는 가나안 땅을 떠나 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가나안 땅을 떠난다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고 하나님을 떠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땅을 떠나 모압으로 간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나오미였습니다. 그들의 가정은 아마도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에서 약속하신 그 언약을 아는 가정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이름 때문입니다. 엘리멜렉은 나의 하나님은 왕이시다라는 뜻으로 왕이 없던 사사 시대에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높히는 이름이었습니다. 나오미는 나의 기쁨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가정에서 태어났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 이름과는 다르게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도 기쁨으로 여기지도 않았습니다. 흉년이 든 베들레헴에서 빠져 나와 풍성한 모압 땅으로 가는 것이 그들의 신앙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보다 당장의 물질을 쫓아 갔습니다. 아들들의 이름에서 그들의 신앙이 드러납니다. 첫째 아들 말론은 병자, 둘째 아들 기룐은 허비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엘리멜렉과 나오미는 자신들의 이름과 같이 나의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며 기쁨으로 가나안 땅에서 살아간 것이 아니라 병들고 허비한 인생을 가나안 땅에서 살았다고 생각했으리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본론2 : 엘리멜렉의 죽음 (3절)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병든 것과 같은 인생을 허비하며 살았다고 생각했던 엘리멜렉과 나오미는 모압 땅에서 풍족하고 즐거운 삶을 꿈꿨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기대와 소망은 무참히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아야 살 수 있습니다. 엘리멜렉이 떠나간 모압 땅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모압 사람들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자손들인데, 그들은 롯과 아브라함이 섬긴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그모스라는 우상을 섬겼습니다. 엘리멜렉과 나오미가 그모스를 숭배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이 모압 땅에서 정상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모스를 숭배하는 의식에 직접 참가하든 간접적으로 참가하든 했어야 할 것입니다.
엘레멜렉과 나오미가 모압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우상숭배이며 하나님 앞에서는 범죄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멜렉의 목숨을 가져가셨습니다. 나의 하나님은 왕이시라는 이름에 맞지 않게 살았던 엘레멜렉은 죽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흉년이 든 것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해 본다면 엘리멜렉의 죽음도 단순히 넘어갈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엘리멜렉의 가정에 벌을 내리셨고 거짓 신을 섬기는 모압에서 떠나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신호였을지도 모릅니다.
엘리멜렉의 아내인 나오미는 하나님의 뜻을 빨리 알아차리고 베들레헴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두 아들과 함께 그 땅에 남았습니다. 나오미의 가정에는 말론과 기룐이 결혼을 한 것으로 볼 때, 충분히 아직도 모압 땅에서 살만한 여력이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오미에게는 남편은 죽었지만 두 아들과 함께 모압 땅에서 살아갈 만한 힘이 남아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 또한 하나님께서 깨어 버리십니다.
본론3 : 아들들의 죽음 (4절-5절)
나오미는 두 아들을 모압 여자 중에서 골라 결혼하게 하였습니다. 말론의 아내는 오르바였고, 기룐의 아내는 룻이었습니다. 오르바와 룻은 모압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 민족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나오미는 모압에서 떠나지 않기 위해서, 그곳에서 어떻게든 살아내기 위해서 모압 여자들을 골라 자기 아들에게 결혼시켰습니다. 그러나 나오미의 생각은 죄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떠나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않겠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을 신뢰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거기에다가 이방인 아내를 맞는 것도 큰 죄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배우자를 맞지 말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이방인은 여호와 하나님을 알지도 믿지도 않는 사람을 뜻합니다. 유다의 며느리였던 가나안 사람 다말이나 여리고 성의 라합은 여호와 하나님을 알고 믿었던 사람이기에 그 출신은 이스라엘 민족이 아닌 이방인이지만, 율법에서 말하는 하나님을 알지도 섬기지도 않는 이방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알지도 섬기지도 않는 자와는 결혼하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 배우자를 따라 우상 숭배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예를 솔로몬 왕에게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나오미는 두 아들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였습니다. 이방인 아내를 맞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멜렉을 죽이셨듯이 그 두 아들의 목숨도 빼앗아 가셨습니다. 이제 정말 나오미는 자신이 망하게 된 것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집안에서는 더 이상 전과 같이 일할 사람도 없고 남은 것이 없습니다. 아들 부부 사이에는 자식도 없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믿지 않았던 한 가정은 이렇게 파산하게 되었습니다.
결론 : 완전히 파산한 나오미
엘리멜렉 가정을 통해서 우리는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엘리멜렉의 이름과 같이 나의 하나님이 왕이시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믿고 의지하지는 못했습니다. 자기 방법과 살길을 찾았습니다. 그 방법과 살 길은 하나님의 약속과 언약 그리고 뜻에 벗어나는 선택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벌하시고 그들을 돌이키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완전히 파산한 나오미를 통하여 완전히 파산한 이스라엘의 상태를 보여주시고 그들을 어떻게 회복하실 것인지를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서 알려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잠잠히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기대하며 그의 약속과 말씀을 의지하며 인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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