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5일 일요일

창조자를 믿는 지혜 (예레미야 10장 12절 - 16절 / 21.9.5)




예레미야 10장 12절 - 16절

12절 : 여호와께서 그의 권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의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의 명철로 하늘을 펴셨으며

13절 : 그가 목소리를 내신즉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 그는 땅 끝에서 구름이 오르게 하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치게 하시며 그 곳간에서 바람을 내시거늘

14절 : 사람마다 어리석고 무식하도다 은장이마다 자기의 조각한 신상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나니 이는 그가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것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15절 : 그것들은 헛 것이요 망령되이 만든 것인즉 징벌하실 때에 멸망할 것이나

16절 : 야곱의 분깃은 이같지 아니하시니 그는 만물의 조성자요 이스라엘은 그의 기업의 지파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라


 제목 : 창조자를 믿는 지혜


서론 : 예레미야의 시대


이사야서가 끝나고 이제 예레미야 선지자의 시대로 들어갑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남왕국 유다 왕 중에 가장 하나님 앞에 진실히 행하고 신실했던 왕 요시야의 시대부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선지자로 살았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요시야 왕을 도와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 숭배에서 떠나 여호와 하나님만을 온전히 섬기도록 온 힘을 다하여 맡은 바 사명을 다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사야 선지자가 히스기야 왕에게 하신 심판의 말씀은 여전히 유효했습니다.


요시야 왕이 죽고 나자 왕이 된 요시야의 아들들은 아버지 요시야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나라를 다스린 것이 아니라 백성의 소리를 듣고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백성들과 왕을 책망하였습니다. 하지만 왕과 백성들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속여 말하는 거짓 선지자들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없이 그대로 전했던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은 듣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사람의 뜻이 하나님의 뜻보다 더 좋고 더 의지하게 된 시대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다 왕국을 멸망시킬 것이 분명한 사실처럼 보이는 데도 백성들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오늘 읽었던 말씀은 유다를 벌하시는 하나님께서 어떤 하나님이신지, 백성들이 믿고 의지하는 거짓된 예언이 어디로부터 왔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말씀입니다. 함께 말씀을 읽어나가면서 하나님의 뜻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본론1 : 창조주이신 여호와(12절 - 13절)


예레미야 선지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스스로 세상을 창조하셨음을 강조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의 권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의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의 명철로 하늘을 펴셨습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이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십니다. 누구도 여호와 하나님을 따라 세상을 창조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만 땅을 지으셨고 세계를 세우셨으며 하늘을 펴실 분이십니다. 하나님만이 이 세상의 질서를 만드시고 운행하시고 다스리실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목소리를 내셔서 하늘에 많은 물을 생기게 하십니다. 또한 땅끝에서 구름이 생겨서 하늘에 올리시기도 하십니다. 번개를 치게 하셔서 비를 내리게도 하십니다. 또한 바람도 모두 하나님의 곳간에서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직접 다스리시며 자신의 능력으로 자신의 계획하심 안에서 운행하십니다. 그 속에는 법칙이 있으며, 그 법칙을 특별한 때가 아니고서는 어기시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유로신 뜻 안에서 법칙을 세우셨으나 법칙에 얽매이지 않으십니다.


옛날 고대 사회에서는 비를 내리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신의 권능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에서 최고의 신으로 여겨졌던 바알도 비를 내리게 하는 신이었습니다. 앗수르가 섬기는 니므롯도 바벨론이 섬기는 마르둑도 모두 폭풍을 관장하며 비를 내리게 하는 신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우상들에게 얼마나 잘 보이는가에 따라 비를 내린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변덕스러운 그들이 만족할 만한 제물을 바치고 의식을 행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렇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자유로우신 뜻을 따라 비를 내리시며, 그 자유로운 뜻을 따라 법칙을 정하셔서 비를 내리십니다. 이 법칙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여호와 하나님께서 맺으셨던 언약입니다. 언약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시는 것을 가르치셨고 백성들은 스스로 언약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어리석고 무식하였습니다. 


본론2 : 사람의 뜻으로 만든 우상(14절-15절)


사람은 우상을 만들만큼 어리석고 무식하였습니다. 자신의 자유로운 뜻을 따라 비를 내리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스스로 백성들에게 나타나셔서 이 사실을 알려주셨는데도 말입니다.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그 뜻을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사람은 스스로 어리석기를 자처하였고 무식하기를 자처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자유로우신 뜻이 자신들의 기대와 논리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농사와 목축 그리고 생활을 위해서 비가 자신의 기대에 맞게 내리길 원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때에 비가 내리길 원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유로우신 뜻에 따라 비를 내리시는 것은 유익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과 율법은 너무나 번거로운 것이었습니다. 비를 내리는 일에는 전혀 관계 없는 일들을 시키는 것만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약과 율법을 통해 명령하신 일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을 사랑하고 그와 같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일이었습니다. 비를 내리시게 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는 일이 비를 내리게 하는 일과 무슨 관련이 있겠냐는 것이 사람들의 생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과 율법을 지키는 일은 하나님께서 비를 내리시게 하는 일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일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상을 섬기는 일은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을 지키는 일보다 너무나 명확했습니다. 우상을 섬기는 의식을 치루면 그 신이 정말 비를 내려줄 것 같은 일들을 했습니다. 신이 비를 뿌리는 모습을 따라하기도 하고 제물을 바치며 신을 달래보기도 했습니다. 신을 섬긴다고 신을 높힌다고 이런 의식들을 행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자기 뜻을 따라 가짜 신, 거짓 신, 생기가 없는 신을 만들어 자기 만족을 위해서 행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이 모두 헛것이라는 사실, 사람의 마음에서 나와서 망령되이 만들어 낸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것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징벌하실 때에 모두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진정 살아계셔서 역사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런 거짓 신들, 사람이 망령되이 만들어 낸 신들과는 전혀 다르십니다.  


본론3 : 자유로우신 창조주 여호와 (16절)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야곱의 분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분깃이라는 말은 소유, 유산이라는 뜻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친히 자신을 야곱, 즉 이스라엘 백성들의 소유, 유산이라고 말씀하여 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유로우신 의지에 따라 야곱의 분깃, 그러니까 이스라엘의 소유가 되기로 약속, 언약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분깃이라 자신을 스스로 낮추어 말씀하시면서 스스로 자유로우신 자신의 뜻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셨음을 알려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분깃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거짓 우상과는 같지 않으십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뜻으로, 사람의 기대대로 움직이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야곱의 분깃이 되기로 하셨고 그것을 언약을 맺으시므로 이루셨습니다. 실제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물의 조성자 이십니다. 모든 만물을 만드셨고 그것들을 소유하고 계신 분이십니다.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실 이유가 없으십니다. 하지만 스스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심으로 이스라엘의 소유가 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가지신 수많은 민족들 중에 하나에 불과하지만, 하나님께서 스스로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야곱의 분깃이 되셨습니다. 모두 여호와 하나님의 자유로우신 뜻 가운데 일어난 일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만물의 조성자이시기도 하지만, 만군의 여호와 이시기도 하십니다. 만군의 여호와라는 말은 이 세상 모든 군대, 이 세상 모든 통치 체계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시라는 뜻입니다. 세계는 모두 여호와 하나님께 속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나라와 민족을 소유하고 계십니다. 분명 이스라엘 보다 뛰어난 민족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보다 강한 민족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택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특별해서, 이스라엘이 강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자유로우신 뜻 가운데 정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사실을 알면서도 거부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고 원하시는 것이 자신들의 기대와는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기 마음대로 섬길 수 있는, 자기 눈으로 볼 수 있고 자신의 논리 대로 이해할 수 있는 우상을 만들어 섬겼습니다. 이것이 백성들의 어리석음과 무지였습니다.


결론 : 창조자를 믿는 지혜


지금까지 예레미야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어리석음과 무지함을 지적하는 것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실 뿐만 아니라 온전히 자유하십니다. 하늘에서 비를 내리실 때에도 온전히 자신의 자유로운 뜻 가운데 맺으신  언약대로 내리십니다. 그 자유하신 뜻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하셨고 그들에게 언약을 주셨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자유로우신 뜻 가운데 자신들이 선택받았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혹은 그들의 기대와 논리에 맞지 않았기에 하나님과의 언약을 거부하였습니다. 우상을 만들고 죄에 죄를 더하였습니다. 


백성들이 우상을 만들고 어리석음과 무지함에 빠져 하나님을 떠나간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야곱의 분깃이시라고 자신을 소개하십니다. 만물의 조성자이시며 만군의 여호와께서 자신을 야곱의 분깃, 야곱의 소유라고 말씀하여 주십니다. 그러나 이것이 백성들의 어리석음과 무지, 율법과 언약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 용서를 선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언약대로 행하시니 백성들의 어리석음과 무지함은 곧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 벌을 받고 창조자를 믿는 지햬를 얻을 때까지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일하실 것입니다.


찬양 :  어리석고 무지한 우리를 가르치신 그리스도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의 어리석음과 무지함을 고치기 위해서 벌을 내리셨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은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잠시 잠깐 돌아올 때도 있었지만,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수준까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창조주를 아는 지혜에 도달하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수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온 세계와 열방 가운데 복의 근원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고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아는 지혜를 얻길 바라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무너졌고 실패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로 인해 창조주를 아는 지혜를 알지 못한 많은 백성들도 하나님 앞에 버림 받을 것이 분명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실패가 하나님의 실패는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이스라엘을 통해 그리스도를 보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그 의지를 온 세상에 밝히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은 온 세상을 창조하신 그 말씀이기도 하지만, 예전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으신 언약과 율법도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언약과 율법을 온전히 다 지켜 행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셨고 이와 같이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언약과 율법을 백성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율법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뜻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우리를 어리석음과 무지함에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창조주를 아는 지혜를 얻도록 우리를 가르치셨습니다. 그 모든 가르침이 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면서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알고 믿고 의지하게 하는 지혜를 우리에게 줍니다. 이 성경이 이미 우리 손에 있고 우리가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은혜에 감사하면서 주님의 말씀을 더욱 아는데 집중하고 감사함으로 순종하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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