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1장 3절 - 6절
3절 :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절 :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절 :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절 :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제목 : 예배하는 공동체
서론 : 예배하기 위하여 부름 받다.
교회는 예배하는 공동체 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우리를 부르실 때에, 우리를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고 부르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자기 몸으로 삼으시고 머리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우리는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높히며 찬양하는 일이 당연합니다. 교회는 구원을 선포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구원의 복된 소식을 전하며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높히며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에 기뻐해야 합니다.
교회가 예배하기 때문에 교회는 예배를 위하여 직분자를 세웁니다. 예배 가운데 베풀어질 말씀을 위해서 목사를 세우고, 예배의 자리가 더럽혀지지 않고 정결하게 하기 위해서 장로를 세우고, 예배를 통해 베풀어진 은혜가 잘 표현되도록 집사를 세웁니다. 교회는 온통 예배만을 위해서 존재하고 일합니다. 예배 없는 교회는 교회가 아닙니다. 반대로 교회 건물도 없고 마이크도 없고 의자도 없고 악기가 없어도 그곳에 예배가 있다면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은 교회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예배하도록 부르셨습니다. 예배하도록 부르셨기 때문에 우리는 교회라는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예배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예배를 통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1 : 예배의 역사
예배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하는 당연한 행위 입니다. 그래서 구약 시대 하나님의 백성이었던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께 예배하였습니다. 구약 시대의 예배는 성막과 성전에서 드리는 제사였습니다. 제사라는 말은 예배하는 대상에게 제물을 바치는 행위를 말합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로 인간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었기 때문에 제물의 죽음으로 자기의 죄를 대속하고 하나님 앞에 예배 드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제사는 아무 곳이나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성막과 성전이라는 정해진 곳에서 레위인 제사장이라는 정해진 사람만 드릴 수 있었습니다.
신약 시대에 이르러서는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더 좋은 제물로 더 좋은 제사장이 오셔서 더 좋은 제사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제물이 되시고 제사장 되셔서 자기의 목숨을 하나님 아버지께 드렸습니다. 이 단 한 번의 제사가 아담의 범죄 이후, 모든 죄를 대속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강림하셔서 우리 가운데 계시므로 우리 몸이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부활과 승천 사건을 통해서 우리 몸이 성전이 되어 언제나 어디서나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모두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와 자유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은혜와 자유는 금세 인간의 나약함과 어리석음에 의해서 변색되고 말았습니다.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성경으로 명령되지 않았던 많은 절차들을 예배에 집어 넣게 되었습니다. 이런 타락한 예배를 구해낸 것이 종교개혁이었습니다. 보이는 것 위주였던 예배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유일한 계시인 성경 말씀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내용은 우리가 이름은 들어본 적 있는 웨스트민스터 예배 모범에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론2 : 예배의 원리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은 예배 순서나 길이나 시간에 대해서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에는 예배의 순서, 각 순서의 시간, 전체 예배의 길이에 대해서 명시적으로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예배의 구성 요소들이며, 웨스트민스터 예배 모범은 성경에서 찾을 수 있는 예배 구성 요소들에 대해서 잘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 요소를 자세히 살펴보기 보다는 예배를 구성하는 원리, 예배 순서를 만드는 문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배워보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규정적 원리 입니다. 규정이라는 말처럼 누군가에 의해서 정해져 있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누가 정했느냐를 물어본다면 당연히 우리의 최고 권위인 성경 입니다. 성경에서는 명확한 예배 순서를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예배의 구성 요소들에 대해서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요소는 예배의 초청, 영광 찬송, 성경 낭독, 신앙고백, 회개의 기도, 사죄 선포, 목회 기도, 설교, 감사의 연보, 감사 찬송, 강복 선언, 그리고 성례인 세례와 성찬이 있습니다. 이 요소들은 정해진 순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한 주요한 구성 요소이며 예배 가운데 이러한 요소들이 잘 드러나야 합니다.
다음은 상황적 원리 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규정적 원리가 있지만 예배의 요소들은 교회의 사정이나 형편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또한 예배하는 장소, 예배 시간, 각 순서를 인도하는 사람 등등 상황과 형편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습니다. 이것을 상황적 원리라고 합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상황적 원리는 반드시 규정적 원리 가운데 적용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교회는 하나님께 충분히 그리고 확실하게 예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론 : 구별된 날에 함께 드릴 예배
지금까지 예배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예배는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구약 시대부터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 예배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로 하여금 예배하게 하기 위하여 백성들을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오시고 단 한 번의 제사로 우리에게 은혜와 자유가 주어졌을 때에, 우리는 온전한 예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따라 우리에게 은혜와 자유를 주신 하나님께 예배합니다. 규정적인 원리와 상황적인 원리를 적용하여 각자의 형편에 맞게 그러나 성경에서 벗어나지 않게 예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실 것입니다.
찬양 : 예배할 날을 구별하신 그리스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예배하게 하기 위하여 자기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예배하도록 하기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가 성전이 되어 예배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그 날에 예배합니다. 주일이 바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일요일 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우리의 용서를 선포하시기 위하여 부활하신 그 날에 모여서 예배 드리며 예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교통하시는 복을 받습니다. 주일에 드리는 예배는 특별합니다. 우리를 위해 오셨던 우리 주 예수님을 기억하고 예배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매번 찾아오는 주일, 비슷한 에배인 것 같지만 이를 위해 우리를 사랑하시길 목숨을 내어주실 만큼 사랑하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즐거워하며 감사하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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