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5일 목요일

히브리서 12장 11절

히브리서 12장 11절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징계를 받는 자, 연단을 받는 자는 그 당시에는 힘들고 괴로울 것이다. 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면 징계하지 않는다. 징계는 나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말은 다르게 요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의미가 될 수도 있겠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누가 나에게 가르치지 않는다. 지적하지 않는다. 누가 가르치고 지적한다면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손해가 가지 않기 위한 것이다. 자기가 손해를 받지 않도록 나를 가르치고 지적한다. 결국은 자신을 위한 것이다.

가정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로마의 부모들은 자식들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 자녀 교육에 힘을 쏟았다고 한다. 결국 자신의 정치적, 사회적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 혹은 자식들이 그 위치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징계하신다. 우리가 설 수 있도록,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을 온전히 누리며,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를 연단하신다.

열매는 결과이다. 우리의 모든 행동의 결실이다. 이 결실은 우리의 노력만이 아닌 주어진 환경과 좋은 조건들로 자연스레 맺어진다. 이 말은 우리의 노력이나 행위, 순종이라 말할 수 있는 모든 일이 전혀 관여치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씨앗이 새싹이 나고 줄기가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일련의 과정이 식물의 생태이고 그것이 삶이다. 그렇게 살도록 설계되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께 지음 받았으므로 그와 같은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이따금 인간은 인간의 생태에서 벗어나 우주를 생각하고 세상의 이치를 생각한다. 세상이 흘러가는 대로, 시간이 흘러가는 그 방향대로 흘러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만물의 척도가 될 수 없다. 그저 만물 중에 하나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특별히 사랑하셨다. 그리고 우리를 곁에 두시려고 하신다. 하나님의 곁에 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그 모든 일을 이루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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