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4일 수요일

히브리서 11장 13절

히브리서 11장 13절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주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믿음이라는 것은 정말 우리에게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전혀 보이는 것 없는 것이며, 실제로 이루어진 것이 하나도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루어질 결과를 바라보고 믿음으로 인내할 수 있을까? 성경의 수많은 인물들은 자기 믿음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거의 보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였다. 아브라함이 그랬고, 모세가 그랬다. 아브라함은 약속의 땅을 소유하지 못했고, 모세는 약속의 땅을 밟아보지 못했다.

믿음은 결국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말씀만을 바라보고 가진다. 그리고 말씀하신 하나님을 믿는다. 이 말씀 자체도 하나님이시다. 바로 예수님이시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실 때에 우리는 믿음을 가진다. 거기에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인식을 하게 만드는 것. 그 작용을 하시는 분이 성령 하나님이시다. 마치 한 몸처럼, 한 존재가 생각하여 움직이는 것처럼 이 모든 작용에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일하신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만으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이 세상을 창조하신 그 말씀이기 때문이다. 우리 안에 없는 것이 창조된다. 이 말씀을 듣고 믿음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예외는 있다. 그는 택함을 받지 못한 존재이며, 원래 죄라는 것은 하나님의 담연한 일을 거부하는 일이다. 죄 가운데 있다가는 죽을 수 밖에 없다. 생명이신 하나님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믿음을 가지게 되는 자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밖에 없으며, 이 땅의 것보다 하늘의 것, 즉 하나님의 것을 더욱 사모한다. 하나님의 의와 사랑이 더욱 달콤한 것이며 행복한 것이 된다. 

믿음을 가진 자에게는 약속에 대한 물리적인 증거가 필요하지 않다. 이미 믿음을 만들어 주신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가 만족되기 때문이다. 멀리서 봐도 상관없다. 지금 내가 가진 것, 앞으로 가질 것으로 예상하는 모든 것보다 멀리서 보는 그것이 더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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