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5일 화요일

성전이 완성되다 (에스라 6장 13절 - 18절)

본문 : 에스라 6장 13절 - 18절

제목 : 성전이 완성되다!


13절 : 다리오 왕의 조서가 내리매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관들이 신속히 준행하니라

14절 : 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을 따랐으므로 성전 건축하는 일이 형통한지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따라 성전을 건축하며 일을 끝내되

15절 : 다리오 왕 제육년 아달월 삼일에 성전 일을 끝내니라

16절 :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기타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즐거이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하니

17절 :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할 때에 수소 백 마리와 숫양 이백 마리와 어린 양 사백 마리를 드리고 또 이스라엘 지파의 수를 따라 숫염소 열두 마리로 이스라엘 전체를 위하여 속죄제를 드리고

18절 : 제사장을 그 분반대로, 레위 사람을 그 순차대로 세워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하되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 하게 하니라


저번 시간 우리는 에스라-느헤미야 이야기의 첫 부분을 함께 배웠습니다. 애굽 땅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시내산에서 여호와 하나님과 대면하여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길 약속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야 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벌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벌하셨습니다만, 완전히 버리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70년이라는 기한을 정하셨기 때문입니다. 7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흩어놓으신 그곳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자신을 돌이키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다시 회복되길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남유다 왕국을 멸망시킨 바벨론은 바사 제국에 의해 멸망시키셨고 바사 왕 고레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지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것이 에스라 느헤미야의 시작 이었습니다.


스룹바벨의 지도 하에 돌아온 백성들은 성전의 기초를 놓으면서 하나님께 감사 제사를 드렸습니다.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이 놓은 성전 기초는 예전 솔로몬이 놓았던 기초보다 더 컸습니다. 열왕기상 6장 2절에 솔로몬 성전의 넓이가 나옵니다.


솔로몬 왕이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한 성전은 길이가 육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삼십 규빗이며


에스라 6장 3절에는 새롭게 지은 성전의 규모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고레스 왕 원년에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대하여 이르노니 이 성전 곧 제사 드리는 처소를 건축하되 지대를 견고히 쌓고 그 성전의 높이는 육십 규빗으로, 너비도 육십 규빗으로 하고 


이렇게 비교해 보면 솔로몬이 지었던 성전보다 새롭게 지은 성전이 3배가 큰 성전이었습니다. 이렇게 새로 지은 성전을 총독의 이름을 따서 스룹바벨 성전이라고 합니다.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은 고레스 왕의 충분한 지원과 보호 속에서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확하게 자기 약속을 지키신 하나님을 이렇게 찬양했습니다.


주는 지극히 선하시므로 그의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


주는 하나님께서 주인 되신다는 고백입니다. 지극히 선하시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이미 알려주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정직하게 행해 주신다는 말입니다. 인자하심은 하나님의 뜻으로 맺은 하나님과의 언약 가운데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70년의 약속을 지키신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을 지으며 찬양 드렸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함으로 즐겁게 성전을 건축하고 있을 때에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마리아는 원래 북이스라엘의 수도로 북이스라엘 사람들이 살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을 점령한 이후 그곳에는 앗수르의 정책으로 이스라엘 족속이 아닌 다른 족속들이 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살면서 자기 민족의 신을 섬겼을 뿐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섬겼던 사람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섬긴다고는 하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대로 섬기지 아니하고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섬겼습니다. 하나님을 유일하신 하나님으로 섬기지 않고 많은 신 들 중에 한 신처럼 섬겼습니다. 그러니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유일한 하나님으로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하나님을 섬길 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서 성전을 짓는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성전을 짓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뜻은 좋은 것이지만, 만약 그들과 함께 성전을 짓게 된다면, 예전 북이스라엘의 아합 왕과 남유다의 므낫세 왕과 다름 없는 죄를 짓게 되고 맙니다. 그래서 스룹바벨은과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도움을 거부합니다. 이에 앙심을 품은 사마리아 사람들은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을 짓지 못하도록 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방해하는 일이 무려 15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성전은 이제 막 기초 공사만 해놓은 상태로 더 이상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반대하는 근거는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성전을 짓고 나면 왕에게 조세를 바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둘째는 반역을 행하여 유브라데 강 건너편 땅을 잃게 될 것이고 그 땅의 통행세와 조세를 모두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바벨론 왕이 이들을 멸망시켰다고 고발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망하고 흩어진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잘 섬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를 받자 성전 재건 공사를 멈추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가나안 땅과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을 짓기 시작하였지만, 여전히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자기 평안을 쫓아 행하는 이기적인 백성으로 남았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학개와 스가랴라는 선지자를 보내서 자기 안위만 걱정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고발하고 백성들이 다시 하나님의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난 이후 받게 될 하나님의 복에 대해서 알려주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학개 선지자와 스가랴 선지자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가 있다 하더라도 성전을 다시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는 이스라엘 백성들 스스로 시작했기 때문에 매우 속도도 느렸고 재료도 구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 때 닷드내라는 총독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을 짓는 모습을 보고 이 성전을 짓는 일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하는 대로 고레스 왕 때 명령 받은 일인지 묻는 조서를  다리오 왕에게 올렸습니다. 다리오 왕은 그 조서를 받고 고레스 왕이 내린 조서를 발견하였고 고레스 왕이 약속했던 모든 지원을 받게 되어 성전이 빠르게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백성들은 기쁘게 성전이 완성된 것을 기뻐하였습니다. 특히 성전이 완공된 때가 유월절 즈음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을 지키면서 종 되었던 애굽 땅에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지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였고, 또한 예레미야에게 약속하신 칠십 년 만에 이스라엘을 포로된 바벨론에서 해방시켜 다시 여호와의 성전에서 여호와 앞에 살게 하신 일을 축하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의 기초공사부터 성전의 완공까지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방해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방해는 사마리아 사람들에 의해서이기도 하지만, 자기를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더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어떤 방법을 통해서도 얼마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하신 약속을 이루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일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신 말씀 그대로 우리에게 이뤄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을 의지하며 하나님께서 주실 큰 기쁨을 바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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