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6일 일요일

강한 자를 결박하신 더 강하신 분 / 마태복음 12장 22-29절

마태복음 12장 22-29절

22 그 때에 귀신 들려 눈 멀고 말 못하는 사람을 데리고 왔거늘 예수께서 고쳐 주시매 그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며 보게 된지라

23 무리가 다 놀라 이르되 이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냐 하니

24 바리새인들은 듣고 이르되 이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 하거늘

25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26 만일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어떻게 그의 나라가 서겠느냐

27 또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되리라

28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29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강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


제목 : 강한 자를 결박하신 더 강하신 분


안식일의 주인은 누구인가?


예수님은 앞선 구절에서 안식일에 대한 논쟁에 휘말리셨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안식일에 밀 이삭을 먹는 문제였습니다. 밀 이삭을 먹기 위해서는 겉에 껍질을 분리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타작으로 보았기 때문에 일을 쉬어야 하는 안식일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게서는 성전에 들어가 제사를 지내는 제사장은 안식을 범하지만 허용되는 것처럼, 성전보다 더 큰 분이신 예수님을 섬기는 일을 하는 것이 허용된다고 하시며 반박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의 주인, 안식을 지으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논쟁은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일을 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을 지적한 그 사람들의 회당에 들어가셨을 때, 한 쪽 손 마른 자가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보시며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진 양을 구해내는 것처럼 양보다 귀한 사람을 구하는 일이 당연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한 쪽 손이 마른 자는 예수님의 고침을 받고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이 두 논쟁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의 주인인 것을 제자들과 그 따르는 무리들에게 가르쳐 주셨고 진정으로 다윗의 자손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었던 말씀은 안식일의 주인으로, 더 나아가 다윗의 자손으로 스스로를 증명하신 예수님께 다가온 또 다른 시험 이야기 입니다. 어떤 시험이 예수님께 찾아 왔는지 또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이 시험을 통과하셨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정말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이자 다윗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귀신을 쫓으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손 마른 자를 치료 하신 후에 거기를 떠나 많은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셨습니다. 이를 통해서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 겸손하고 온유한 모습으로 오신 메시야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신 일입니다. 그 때에 사람들이 귀신 들려서 눈 멀고 말을 못하는 사람을 데리고 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고쳐주셨고 귀신 때문에 말하지 못했던 자가 말을 하고 보지 못하던 자가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베푸신 기적을 보고 놀랐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 날에 스스로를 드러내신 것을 기억하면서 무리들은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생각하며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이 말을 듣고 참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무리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더라도 율법을 지키고 율법에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지키는 데 온 정성과 힘을 들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 또 다른 규칙을 만들어 지켰습니다. 그것이 성경에도 언급되고 있는 장로들의 유전과 전통입니다. 사실 율법이라는 것이 모세 시대에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므로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에게도 2,000년 이상 오래된 문서였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문서를 현재 자신의 삶에 바로 적용하기란 참 어려웠고, 그 말의 정확한 뜻을 파악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므로 믿음 좋은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키기 위한 규칙들, 전통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그것이 우리가 얼핏 들어서 아는 미드라쉬, 할라카, 미쉬나, 탈무드 같은 문서들로 정리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율법을 지키고자 하는 열정과 정성은 알아줄 만하지만 그 열정과 정성의 정도가 지나쳤습니다. 장로들의 전통과 유전은 율법의 뜻을 곡해하도록 하였고 실제로 유대인들은 율법의 조항들로 율법이 진정 말하고자 한 정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참 뜻을 훼손시켰습니다. 진정한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율법이 정말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사람들에게 가르쳐주셨지만 이미 위선적인 종교 행위에 치우친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이 오히려 율법을 어긴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이적을 보고도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의 표적으로 보지 않고 꼬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귀신의 왕인 바알세불의 힘을 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자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시는 행위가 귀신의 다스림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으로 옮겨지는 근본적인 치유가 아니라, 로마 황제가 여기 있던 군대를 저기로 이동시키는 것과 같이 임시방편이라고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귀신을 쫓아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라는 것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대답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능력을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 하는 것이라고 생각만 하고 자기들끼리 이야기 했지 예수님 앞에서 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셨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자기들의 생각을 아신 예수님을 굉장히 놀랍게 여겼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의 오해와 의혹을 풀기 위해서 그들의 생각에 대해서 대답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귀신을 완전히 쫓아 내셨다는 의미로 말씀하십니다. 쫓아내는 것은 전쟁이며, 서로의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만약 바알세불의 힘으로 어느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귀신의 왕국 안에서 스스로 분쟁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는 결코 망하게 될 것이며 황폐하게 될 것입니다. 


사탄이 사탄을 쫓아낸다는 말은 말이 안 되는 말입니다. 사탄이 바알세불이고 사탄이 귀신의 왕입니다. 귀신의 왕이 귀신의 왕을 쫓아내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고 실제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탄은 어떻게든 자신의 세력을 늘리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자신의 부하인 귀신이 일을 잘 하고 있는데 불구하고 그를 쫓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사실 바리새인 주변에도 귀신을 쫓아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너희 아들들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들은 바리새인들에게 인정 받은 자들로 하나님의 성령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같이 자신도 하나님이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말씀하시고, 그들이 바리새인들의 오해와 의혹을 풀 재판관이 되어 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이 어떤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시는지 명확히 밝혀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십니다. 그리고 이 힘은 귀신이 하나님보다 약하다. 귀신은 하나님을 두려워한다 라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임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씀하여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냄으로 하나님의 통치가 그에게 베풀어지는 것입니다. 귀신 쫓음을 받은 자는 이제 귀신의 왕국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서 살게 됩니다.


강한 자의 집을 세간을 강탈하기 위해서는 그 집에 강한 자를 묶어 두어야 합니다. 귀신의 왕 같이 강한 자에게 빼앗긴 사람들을 찾기 위해서는 귀신의 왕을 묶어 두어야 합니다. 귀신을 쫓는 예수님의 능력은 귀신의 왕을 묶어 두고 그에게 사로 잡힌 자를 빼앗는 강력한 능력입니다. 예수님은 귀신의 왕보다다 더 큰 능력을 가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강한 자보다 강하셔서 그를 결박하시기 까지 하십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왕이시며, 그 자체로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다스림을 나타내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임하신 하나님 나라


지금까지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시는 능력에 대한 논쟁을 통해 예수님께서 정말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이동시키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하나님 나라의 왕이십니다. 우리 왕께서는 귀신에게 사로잡혀 귀신의 다스림을 받는 자들을 위해 귀신의 왕의 집에 들어가 귀신의 왕을 결박하시고 사로잡힌 자들을 구출해 내실 것입니다. 이런 능력이 많으시고 강하고 능하신 분께서 이 땅 가운데, 더구나 죄 많고 병든 우리 가운데 오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실제로 우리 가운데 임하셔서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보여주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찬양합시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귀신의 왕을 결박하시고 우리를 그의 손아귀에서 구출해 내시고 하나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임했다는 것을 이해시키시고 체험하게 하시며 살아가게 하실 것입니다. 이 크신 능력과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감사하며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복된 우리 성도님들 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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