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6일 수요일

스스로 조심하라! / 레위기 5장 1 - 13절

레위기 5장 1 - 13절

1 만일 누구든지 저주하는 소리를 듣고서도 증인이 되어 그가 본 것이나 알고 있는 것을 알리지 아니하면 그는 자기의 죄를 져야 할 것이요 그 허물이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며

2 만일 누구든지 부정한 것들 곧 부정한 들짐승의 사체나 부정한 가축의 사체나 부정한 곤충의 사체를 만졌으면 부지중이라고 할지라도 그 몸이 더러워져서 허물이 있을 것이요

3 만일 부지중에 어떤 사람의 부정에 닿았는데 그 사람의 부정이 어떠한 부정이든지 그것을 깨달았을 때에는 허물이 있을 것이요

4 만일 누구든지 입술로 맹세하여 악한 일이든지 선한 일이든지 하리라고 함부로 말하면 그 사람이 함부로 말하여 맹세한 것이 무엇이든지 그가 깨닫지 못하다가 그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에는 그 중 하나에 그에게 허물이 있을 것이니

5 이 중 하나에 허물이 있을 때에는 아무 일에 잘못하였노라 자복하고

6 그 잘못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속죄제를 드리되 양 떼의 암컷 어린 양이나 염소를 끌어다가 속죄제를 드릴 것이요 제사장은 그의 허물을 위하여 속죄할지니라

7 만일 그의 힘이 어린 양을 바치는 데에 미치지 못하면 그가 지은 죄를 속죄하기 위하여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여호와께로 가져가되 하나는 속죄제물을 삼고 하나는 번제물을 삼아

8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속죄제물을 먼저 드리되 그 머리를 목에서 비틀어 끊고 몸은 아주 쪼개지 말며

9 그 속죄제물의 피를 제단 곁에 뿌리고 그 남은 피는 제단 밑에 흘릴지니 이는 속죄제요

10 그 다음 것은 규례대로 번제를 드릴지니 제사장이 그의 잘못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11 만일 그의 손이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두 마리에도 미치지 못하면 그의 범죄로 말미암아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예물로 가져다가 속죄제물로 드리되 이는 속죄제인즉 그 위에 기름을 붓지 말며 유향을 놓지 말고

12 그것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기념물로 한 움큼을 가져다가 제단 위 여호와의 화제물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속죄제라

13 제사장이 그가 이 중에서 하나를 범하여 얻은 허물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그 나머지는 소제물 같이 제사장에게 돌릴지니라


제목 : 스스로 조심하라!


부지 중에 범한 죄?


범죄라는 말에는 굉장한 무게가 있습니다. 범죄에 따르는 책임과 처벌이 매우 무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범죄인지를 모르고 범죄를 저지를 때는 그것보다 편리한 것이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고속도로 1차선으로 계속 주행하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1차선은 추월 차선으로 추월 후에는 원래 차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1차선으로 주행하는 일이 편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법을 어기고 있습니다. 별다른 단속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1차선에서 지속적으로 주행하는 일이 많은 사람들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그 사람을 신고한다면 날아오는 딱지로 자기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었던 레위기 5장에서는 사람이 부지 중에 범한 죄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 해결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모르고 넘어가면 속죄제를 드리지 않아도 되는 문제이지만, 내가 죄를 범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경우에는 반드시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이 오늘 본문 내용의 요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며 복 주시길 원하신다고 하시는데, 왜 몰랐던 죄를 알았다고 해서 그 죄를 위한 속죄제를 드리라고 명령하시는지, 왜 그것을 넘어갈 수 없는 것인지? 본문을 살펴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원하시는 거룩한 모습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죄, 증언 거부


부지 중에 지을 수 있는 첫 번째 죄는 증언 거부의 죄 입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재판은 두 세 사람의 증인이 필요했습니다. 신명기 19장 15절 입니다.


15 사람의 모든 악에 관하여 또한 모든 죄에 관하여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또는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사건을 확정할 것이며


이스라엘 가운데 범죄 사건이 일어나면 재판을 열기 위해서 그 사건의 증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재판을 맡은 장로들은 마을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성문에서 재판을 진행할 사건의 증인을 찾아야 했습니다.


장로들이 성문에서 증인을 찾는 일은 재판을 위한 공적인 일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잘잘못을 따져 진실을 밝혀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장로들은 백성들에게 이 사건의 증인이 나오도록 공적인 선포를 해야 했습니다. 이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공적인 요청에 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저주가 있기를 함께 선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문에서 증인을 찾는 장로들의 외침은 저주의 소리라고 부릅니다.


율법은 장로들이 외치는 저주의 소리를 듣고, 사건에 대해서 본 것이나 알고 있는 것을 증언하지 않으면 이것은 죄가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죄는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어기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가 받을 벌은 거짓말 했기 때문에 받는 벌이 아니라 그가 숨겼던 범죄에 대한 허물, 그 벌을 그가 뒤집어 쓰게 될 것입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이러한 처사가 매우 불공평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 수사나 다른 전문적인 수사가 불가능 했던 고대 시대에는 증인만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현장에서 범죄를 잡아내지 않는 이상 다른 수사를 통해서 범인을 잡아내기란 힘든 일이었습니다. 증인이 증언을 하지 않으면 벌을 받아야 할 범인이 벌을 받지 못하는 부정이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죄로 여기시고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증언은 단지 알고 있는 것을 재판에서 증언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다른 누군가가 하기 때문에 나는 안 해도 되는 그런 성격을 가진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가운데 세우시려는 정의를 지키는 일 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정의를 지키기 위하여 본 것을 말하고 들은 것을 말해야 합니다.


두 번째 죄, 부정한 것에 접촉

 

부지 중에 지을 수 있는 두 번째 범죄는 부정한 것에 접촉하는 문제 입니다. 율법은 부정한 동물과 정한 동물을 구분합니다. 부정한 동물에 접촉할 경우, 당연히 접촉한 사람은 부정하게 됩니다. 반면에 정한 동물도 부정할 경우가 있는데, 정한 동물이 죽었을 때 입니다. 정한 동물의 사체는 저녁이 될 때까지 부정하게 됩니다. 이 부정을 인식하였을 때, 부정한 것에 접촉한 사람은 저녁까지 부정하게 되며 자기가 입었던 옷을 빨아야 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사람이 부지 중에 죽은 가축이나 들짐승, 죽은 곤충의 사체에 접촉했을 경우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사체에 접촉하여도 동일한 허물을 갖는다고 말씀합니다. 모른다고 해서 그 부정은 모르는 척 넘어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정결 예식을 행해야 합니다. 정결 예식을 하지 않고 모르는 채 있다가 나중에 자신이 부정한 것을 깨달았을 때에는 그것이 범죄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지 중에 부정하게 된 자에게 죄가 있다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들로부터 거룩하고 정해야 할 성막을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레위기 15장 31절은 모든 부정함에 대한 규정을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31 너희는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부정에서 떠나게 하여 그들 가운데에 있는 내 성막을 그들이 더럽히고 그들이 부정한 중에서 죽지 않도록 할지니라


자신이 부정하게 된 사실조차 모르고 하나님의 성막에서 하나님께 제사하려 나아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거룩하고 정해야 할 성막을 지키기 위하여 부지 중에 부정하게 된 자들에게 죄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모르고 부정하게 된 자는 정해진 정결 예식을 행할 뿐만 아니라 뒤에 이어질 속죄제를 하나님께 드려 자기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성결함과 정결함을 지키기 위해 이 법을 만드셨습니다.


세 번째 죄, 함부로 맹세한 죄


부지 중에 지을 수 있는 세 번째 죄는 함부로 맹세하는 죄 입니다. 이 죄는 선한 일이든, 악한 일이든 맹세하였다가 기억하지 못하고 그 맹세를 지키지 못했을 때 생기는 죄입니다. 멩세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맹세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을 담보로 걸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장 34절에서 37절 말씀입니다. 


3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35 땅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36 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37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어떤 것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심지어 내것이라고 생각하는 내 머리도 내 마음대로 희게 하거나 검게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소유 입니다.


맹세를 하고 그 맹세대로 지키면 용납하시지만, 그 맹세를 잊고 있다가 지키지 못했을 경우 하나님께서는 그를 죄로 여기십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우리가 하는 맹세는 하나님의 것을 담보로 하는 맹세이기 때문입니다. 맹세는 우리의 신실함과 의로움을 증명하기 위해 다른 것을 담보로 하지만, 이 담보로 거는 모든 것이 내 것이 어떤 것도 없습니다. 내 머리 조차도 내 스스로 희게나 검게 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맹세 하는 일은 그저 말로 끝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을 내 것이라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이지 나의 소유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맹세를 함부로 하여 지키지 않는 죄를 저지르면 안 됩니다. 


부지 중에 죄를 범한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부지 중에 범할 수 있는 죄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누군가는 하겠지 하며 증언을 안하는 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부정한 것에 접촉한 죄, 함부로 맹세하는 죄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죄를 위해서 속죄제를 행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속죄제를 행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 죄들을 용서해 주실 것이라 약속해주셨습니다. 


원래 속죄제의 제물은 어린 양이나 염소를 드려야 했지만, 그 형편에 따라 산비둘기나 집비둘기를 가지고 제사를 드려도 괜찮습니다. 비둘기 조차 드릴 형편이 안된다면 밀가루를 가지고 와서 제사를 드리는 것도 허용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길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정의를 지킬 뿐만 아니라 정결함을 지키고, 하나님의 소유로 남길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속죄제를 통해서 각 개인이 겪어야 할 고통에서도 벗어나길 원하셨습니다. 죄에는 반드시 벌이 따르고 사람은 그 벌을 매우 두려워 하게 됩니다. 시편 38편에서는 죄 지은 자가 겪게 되는 엄청난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고통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자기 죄를 깨닫게 된 후 고통에 대해서 시편 38편 4절에서 6절이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4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5 내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내가 우매한 까닭이로소이다

6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픔 중에 다니나이다


죄를 깨닫게 된 자는 그 죄의 무게 자체로 감당할 수 없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느낍니다. 죄로 인해 생겼던 상처를 알지 못했다가 악취가 날 정도로 방치하였습니다. 그 고통에 몸을 펼 수도 없습니다. 자신을 압도하는 아픔에 슬픔만이 가득한 우울한 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지 중에 지은 죄를 조심할 뿐만 아니라 죄를 짓고도 자기 죄를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말씀해주셨습니다. 누가복음 17장 3절에서 4절 말씀입니다.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4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우리는 스스로 조심해야 합니다. 나의 행동 하나하나를 살피며 내가 부지 중에 죄를 짓지 아니하였는지 스스로를 잘 살펴야 합니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과한 확신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다가 다른 형제들의 죄를 발견하게 된다면 그가 범한 죄를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부지 중에 짓는 죄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그 죄를 다시는 짓지 않도록 경고해야 합니다. 다만 그가 그 죄에 대해서 회개한다면 하루에 일곱 번 찾아와 용서를 구한다 하더라도 그 용서를 받아주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그렇게 받아 주셨습니다.


스스로 조심하라!


지금까지 부지 중에 죄를 범한 자에 대해서 명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지 중에 지은 죄라도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정결함과 소유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하시며 그들에게 속죄제를 드리라고 명령하십니다. 속죄제는 어린 양이나 염소를 드리는 것부터 밀가루를 드리는 것까지 각자의 상황과 형편에 따라 드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에 대해서는 단호하시지만 용서를 구하는 자에게는 한없이 용서를 베푸십니다. 그러호게 우리를 받아주셨듯이 예수님께서는 우리 또한 우리 형제를 그렇게 받아주라고 말씀해주십니다. 귀한 은혜를 받은 자로 은혜를 베풀라 명령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조심해야 합니다. 죄를 짓지 않길 조심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거슬러 사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 때에 우리는 온전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누리며 살 것입니다. 이 은혜를 누리는 성도님들 되시길 소원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8월에 보내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