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7일 일요일

신부가 된 과부 / 이사야 54장 1 - 17절

이사야 54장 1 - 17절

1 잉태하지 못하며 출산하지 못한 너는 노래할지어다 산고를 겪지 못한 너는 외쳐 노래할지어다 이는 홀로 된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많음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2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3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을 사람 살 곳이 되게 할 것임이라

4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놀라지 말라 네가 부끄러움을 보지 아니하리라 네가 네 젊었을 때의 수치를 잊겠고 과부 때의 치욕을 다시 기억함이 없으리니

5 이는 너를 지으신 이가 네 남편이시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라 그는 온 땅의 하나님이라 일컬음을 받으실 것이라

6 여호와께서 너를 부르시되 마치 버림을 받아 마음에 근심하는 아내 곧 어릴 때에 아내가 되었다가 버림을 받은 자에게 함과 같이 하실 것임이라 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느니라

7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긍휼로 너를 모을 것이요

8 내가 넘치는 진노로 내 얼굴을 네게서 잠시 가렸으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 네 구속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9 이는 내게 노아의 홍수와 같도다 내가 다시는 노아의 홍수로 땅 위에 범람하지 못하게 하리라 맹세한 것 같이 내가 네게 노하지 아니하며 너를 책망하지 아니하기로 맹세하였노니

10 산들이 떠나며 언덕들은 옮겨질지라도 나의 자비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며 나의 화평의 언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너를 긍휼히 여기시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11 너 곤고하며 광풍에 요동하여 안위를 받지 못한 자여 보라 내가 화려한 채색으로 네 돌 사이에 더하며 청옥으로 네 기초를 쌓으며

12 홍보석으로 네 성벽을 지으며 석류석으로 네 성문을 만들고 네 지경을 다 보석으로 꾸밀 것이며

13 네 모든 자녀는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니 네 자녀에게는 큰 평안이 있을 것이며

14 너는 공의로 설 것이며 학대가 네게서 멀어질 것인즉 네가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며 공포도 네게 가까이하지 못할 것이라

15 보라 그들이 분쟁을 일으킬지라도 나로 말미암지 아니한 것이니 누구든지 너와 분쟁을 일으키는 자는 너로 말미암아 패망하리라

16 보라 숯불을 불어서 자기가 쓸 만한 연장을 제조하는 장인도 내가 창조하였고 파괴하며 진멸하는 자도 내가 창조하였은즉

17 너를 치려고 제조된 모든 연장이 쓸모가 없을 것이라 일어나 너를 대적하여 송사하는 모든 혀는 네게 정죄를 당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종들의 기업이요 이는 그들이 내게서 얻은 공의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제목 : 신부가 된 과부


여호와의 종께서 고난 받은 이후


하나님께서는 고난 받는 종을 약속하셨습니다. 그 종은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어 사람이 보기에 흠모할 만한 어떤 것도 없던 종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멸시했고 간고를 겪고 질고를 알 정도로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간고와 질고는 우리가 겪어야 할 그리고 겪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허물 때문에 찔림을 당하고 우리의 죄악 때문에 상함을 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 받는 종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실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예수님을 통해서 완전히 성취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이사야 54장은 고난 받는 종을 통해 구원 받은 백성이 누리게 되는 복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잉태하지 못하고 출산하지 못하는 여자와 같은 처지에 있었습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매우 제한되었던 고대 사회에서 잉태하지 못하고 출산하지 못하는 여자는 집에서 쫓겨날 뿐입니다. 그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고난 받는 종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신 구원과 그 복이 얼마나 큰지 말씀을 살펴보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래하라!


이스라엘은 잉태하지 못하고 출산하지 못하는 여자와 같은 처지입니다. 누구도 이스라엘을 보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자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버림 받았고 그에게서 흠모할 만한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고난 받는 종을 통해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노래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홀로 된 여인인 이스라엘이 남편 있는 여인의 자식들보다 더 많은 자식을 얻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형통해 보이는 어떤 민족들과 비교해도 더 많은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장막터를 넓히라고 명령하십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서 정착하며 살았던 정착민이지만,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생각한다면 그들의 뿌리는 장막을 치며 돌아다니는 유목민 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출애굽의 구원을 받고 광야에서 장막 생활을 했었던 임시  유목민족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장막절이라는 절기를 재정하셔서 장막을 치며 생활하던 애굽에서 구원 받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생활하던 광야 생활을 기억하도록 하셨습니다. 광야에서 함께 장막을 치며 생활하던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언약 속에 있었던 백성이었습니다. 따라서 장막터를 넓히라는 말은 하나님의 백성이 더욱 늘어난다는 의미입니다.


늘어난 하나님의 백성은 좌우로 퍼지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장막터를 넓히는 것만으로 하나님의 구원은 끝나지 않습니다. 그들은 퍼지고 퍼져서 열방을 품게 될 것입니다. 황폐했던 성읍은 하나님의 백성이 들어가 사람이 살만한 곳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회복시키는 일을 하나님의 백성을 통하여 이루실 것이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 도구가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다시 하나님 백성으로 삼으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누리는 복을 다시 회복 시키실 것입니다.


수치를 씻어 주시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앞서 잉태하지 못하고 출산하지 못한 여자의 빗댄 표현을 이어 나가며 이스라엘이 어떤 방식으로 수치를 다시는 당하지 않게 하실지 말씀하여 주십니다. 이스라엘은 과부와 같은 처지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스라엘을 지으신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의 남편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과부로 버림 받은 채 어떤 소망도 가질 수 없었던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남편되어 주시므로 구원하여 주실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예전 이스라엘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그를 잠시 버려두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였습니다. 어쩌면 영원히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못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고난 받는 종으로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속죄하시고 그를 다시 회복시키며 다시 아내로 삼아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큰 긍휼과 큰 자비입니다. 다시 이스라엘을 아내로 삼으셔서 구속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천지를 지으신 능력의 말씀이고 한 번 하신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안해 하고 근심하는 이스라엘에게 노아 홍수 때를 떠올리게 하십니다. 노아 때 하나님께서는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모두 쓸어버리셨습니다. 하지만 전부를 쓸어버리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노아의 방주를 통해 남길 자와 남길 생물들을 남겨두셨고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 약속은 지금까지 하늘에 뜬 무지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시 땅 위에 서게 된 노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약속을 주신 것과 같이 다시 여호와 하나님을 남편으로 맞은 이스라엘은 앞서 약속하신 장막터를 넓히라는 약속과 같이 번성하게 될 것입니다. 그 약속은 굳건할 것입니다. 높은 산과 굳건한 언덕조차도 옮겨질 것이지만 약속하신 하나님의 자비는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새단장한 시온의 모습


하나님께서는 다시 새 신부가 된 이스라엘에게 영광스러운 미래를 약속하십니다. 광풍으로 이리저리 흔들리던 이스라엘은 청옥으로 기초를 세우고 각종 보석으로 지어진 든든한 성에 거하게 될 것입니다. 그 곳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자녀는 여호와의 교훈을 들으며 평안히 살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것, 여호와 하나님을 두고서 다른 데 눈을 돌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평안과 안정 가운데 살 수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신부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 평안함 가운데 거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학대도 두려움도, 공포도 그들을 흔들지 못할 것입니다. 대적들이 분쟁을 일으킬지라도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지 않는 것은 모두 이스라엘을 무너뜨리지 못할 것입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이 그들을 소멸시킬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숯불을 피워 무기를 만드는 대장장이도 하나님께서 만드셨고 파괴하며 진멸하고자 하는 대적들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법정에서 송사하는 것도 물론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새 신부가 된 이스라엘


지금까지 고난 받은 종을 통해 구원 받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받은 큰 긍휼과 자비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음행하여 버림 받은 여자, 잉태하지 못하고 출산하지 못하여 버림 받은 여자와 같은 이스라엘을 다시 자기 아내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비참한 생활과 형편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그를 노래하도록 하실 것이며, 수치를 씻어주실 것이며, 새롭고 빛나는 모습으로 단장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이 일을 방해할 어떤 존재도 없습니다. 그들을 치던 무기도 그들을 파괴하던 대적들도 모두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남편으로 삼고 신뢰하고 의지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새로 지으신 시온성에서 영원히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평안히 사랑할 것입니다. 이 복을 누리도록 우리에게 자기 아들을 주신 여호와 하나님,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말씀에 귀 기울이며, 우리에게 베푸신 큰 긍휼에 기뻐하는 우리 성도님들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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