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2일 금요일

너희는 복음을 전파하라!


마가복음 16장 15-16절
15절 :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절 :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지난주에 이어서 우리는 우리의 강령에 대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강령은 모든 것을 통틀어 요약된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우리 강령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요약하였고 그것이 우리의 신조와 생활원리에 잘 나타나 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오늘은 저번주에 다루지 않았던 우리의 목적과 사명에 대해서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우리의 사명과 목적도 물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요약하였고 그것에서 나왔습니다만, 우리의 사명과 목적은 학생신앙운동의 정체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수 많은 명령과 교훈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우리에게 구원을 허락하셨고 은혜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구원 받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과 교훈들을 가뿐히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계명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 능력대로 모든 계명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듯이 하나님의 명령과 교훈을 지키는 데에도 순서를 정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교훈을 지키는 순서, 중요도를 따지는 일은 하나님을 믿는 방법, 신조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사람들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거룩한 생활을 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해야 한다고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성경을 읽고 그것의 뜻이 무엇인지 열심히 탐구하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에 집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와 예배, 찬양 등 개인적이거나 공동체적인 경건 생활에 집중하는 사람도 있죠.

신조에 따라 하나님의 명령과 교훈을 지키는 순서가 달라진다면, 우리가 따르는 신조는 어떤 순서를 우리에게 제시할까요? 우리가 외치는 강령은 어떤 순서를 말하는가를 살펴봅시다. 강령에서 말하는 우리의 목적과 사명입니다.

우리는 개혁주의 신앙과 생활을 확립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의 사명은 다음과 같다. 개혁주의 신앙의 대한 교회 건설과 국가와 학원의 복음화 개혁주의 신앙의 세계 교회 건설과 세계의 복음화

우리의 목적은 개혁주의 신앙과 생활을 확립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 막연하게 느껴집니다. 우리에게 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사명이 우리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바로 개혁주의 신앙의 대한교회 건설과 국가와 학원의 복음화, 개혁주의 신앙의 세계 교회 건설과 세계의 복음화 입니다. 우리는 교회 건설과 복음화를 통해서 개혁주의 신앙과 생활을 확립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우리의 목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목적과 사명은 따로따로가 아니라 사명을 통하여 목적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여기서 복음화라고 하는 아주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복음화라는 것은 단순히 우리가 믿는 복음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복음을 듣고 믿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화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이 사람의 의식 속에서만 믿어지고 인정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복음대로 살아가고 복음대로 세상이 이루어져 가는 것이 복음화 입니다.

이 복음이란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 모두의 주가 되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이 세상을 다스리시기 때문에 아픔도 고통도 슬픔도 없는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올 것을 준비하고 그 모습을 정말 작은 일부분 이나마 보여주는 것 또한 보여주게 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복음화 입니다.

너무 거대하고 힘든 일인 것 같죠? 그래서 우리 주 예수님은 이 명령을 각자 개인에게 이 큰 일을 맡기시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말씀에 기록된 바와 같이 너희에게, 그러니까 우리에게 그 명령을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을 자세히 살펴봅시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아직 부활하셔서 영광을 얻으신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찾아와 그들의 믿음 없음과 완악함을 꾸짖으셨습니다. 제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이름 모를 두 사람에게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들었는데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 읽었던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는 온 천하를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여라고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너희라고 하셨습니다. 너희가 온 천하를 다니면서 만민, 모든 백성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온 세상을 다니는 것도 힘든데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도저히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가 아니라 너희에게 이 명령을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을 잘 아시나요? 사도 바울은 5번에 걸친 전도 여행을 했습니다. 베드로나 요한 사도도 바울 만큼 세계를 돌아다니며 전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5번의 여행 중 혼자서 한 여행은 한 번도 없습니다. 무조건 바울과 함께 1명은 같이 전도 여행을 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4차 여행까지는 일차는 바나바와 마가 요한, 2차는 실라와 디모데와 누가 3차도 디모데와 누가, 4차는 누가가 그 뒤를 따랐습니다. 그렇게 똑똑하고 복음의 1부터 10까지 아는 바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누군가와 함께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또 예수님께서도 70명의 사람들을 전도하려 보낼 때 2명씩 짝지워 보내셨습니다.

여러분 전도는 혼자서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11명의 제자들이 함께 전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요한과 팀을 이루어 전도를 했고 바울은 바나바, 실라, 디모데, 누가 등과 같은 여러 사람들과 함께 전도했습니다.

여러분에게 예수님의 명령과 같이 우리에게 주어진 전도의 명령, 전도 운동을 제안 합니다. 여러분 이미 나눠진 팀에서 팀별로 한 명씩 전도할 사람을 정하고 각자 역할을 나누어 그 한 사람을 어떻게 전도할 것인가 고민하고 토론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사람 말고 한 사람을 지정하고 그를 위해 모두가 기도하고 팀별 모임 시간을 활용해서 전도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기도할 제목은 없는지 어떻게 도와야 할지, 다같이 만나야 한다면 언제 어떻게 만날지 까지 함께 이야기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팀이 어떤 모습이여야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어떻게 보여주어야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때에 우리는 우리의 사명 복음화의 길에 한발자국 다가 설 수 있을 것입니다.

※ 참고 : 복음전도의 단계

복음 전도를 할 때, 단계별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에 따른 실천 사항과 역할 분담을 한다면 막연하게 전도하라고 하는 것 보다는 쉬워 질 것입니다. 아래는 고려신학대학원의 선교학 교수님이셨던 이신철 교수님의 복음 전도 단계 입니다. 참고하시면 유용할 것입니다.

복음 전도의 단계는 만남(만나서 친해지는 단계), 동행(복음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단계), 초대(교회의 일원으로 초대하는 단계, 세례 받게 하기), 세움(나와 같이 전도하도록 하게 하는 단계)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이고 세세한 실천사항과 역할분담은 팀별로 해주시고 궁금한 것 있으시면 질문 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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