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일 월요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말라기 3장 13절 - 18절 / 20.11.02)

말라기 3장 13절 - 18절

13절 :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 하는도다
14절 :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15절 :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라
16절 : 그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17절 :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나는 내가 정한 날에 그들을 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18절 : 그때에 너희가 돌아와서 의인과 악인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하리라

제목 :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서론 : 대적하는 이스라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적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고 그 불순종한 댓가를 치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잘 순종하였다고 착각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고 고백하는 십일조도 구분하여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레위인들은 생계 유지가 어려워졌습니다. 레위인들은 자신들의 생계를 위해서 율법을 바르게 가르치기는 커녕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편의에 치우치도록 가르쳤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전혀 굽은 길에서 떠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공공연하게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헛되다고 말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것보다 섬기지 않는 자들이 더 복을 받고 잘 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며 전심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그를 기억하시며 그를 분별하겠다고 특별한 소유로 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읽었던 말씀을 살펴보면서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어떤 복을 주시는지 발견하도록 합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질문 :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


말라기 선지자는 앞서 2장 17절에서 정의의 하나님은 어디 계시냐 하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말을 언급하였습니다. 오늘 읽었던 3장 13절에서 15절의 말씀도 하나님의 불공정함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지만 2장 17절 말씀보다 훨씬 길고 자세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만 사항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불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에 해당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대적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괴로운 것에 지나쳐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을 대적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복을 주시지 않는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법을 잘 지킨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것이 더 자기 삶에 유익이 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성전과 성벽을 재건하였지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회복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으로 돌아오지 않는 이스라엘 자손들은 풍족한 삶을 살았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에스더와 모르드개 입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지 않고 페르시아 제국의 왕후의 자리에 오르기도 하고 재상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과 성벽을 짓느라 고생한 사람들보다 더 복을 받은 사람처럼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가뭄과 기근과 메뚜기 떼와 페르시아 관리들의 학정에 시달리는 자신들의 처지보다 더 좋아 보였을지 모릅니다. 

가나안 땅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돌아오지 않은 백성들이 잘 사는 모습을 보고, 또한 가나안 땅에 돌아와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평안한 삶을 누리는 자들을 보면서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난다는 생각보다 는 자기를 믿고 자기 유익만을 위해 사는 삶이 더 유익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왔습니다 하고 고백하는 십일조도 드리지 않게 되었고, 자기의 좋은 것을 하나님께 드리기 보다는 안 좋은 것들로 부정한 것들로 하나님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것은 그들의 언행에도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대답 :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말을 지적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했던 행동들에 대해서는 여호와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 여호와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것,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대해서 말에 대해서는 대적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말이라는 것은 그저 말로만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말은 말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세상을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끊임없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말로 소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행동에는 말씀이 우선되었고 말씀이 있은 후에야 하나님의 행동, 하나님의 기적을 베푸신 사실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대하여 완악한 말을 하는 것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로부터 시작될 끔찍한 죄에 대해서 엄히 경고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지적하시는 이스라엘의 대적 행위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섬기는 것과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과 하나님의 명령을 슬프게 행하는 것이 헛되다고 말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다는 말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제사하는 것이 헛되다는 것을 말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유익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행위가 자신들의 형편을 조금도 나아지게 하지 못한다는 말합니다. 자기 양 떼에 제물로 드릴 만한 숫양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좋지 않은 것을 드리는 행위에서 이 말의 배경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슬프게 행하는 것이 유익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예루살렘 의 완전한 회복을 위하여 금식기도 하던 행위들에 어떤 응답도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그 명령을 따르는 것과 슬프게 행하는 것이 의미 없다고 이야기 하면서 교만한 자가 복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 행위들은 앞서 말한 하나님을 섬기는 것, 명령을 따르는 것, 슬프게 행하는 것에 대한 완벽한 반대 행동들이며 그런 행동들을 하는 자들이 벌을 받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잘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동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을 보았고 그런 행동을 따라 살았습니다. 의도적으로 악을 행했으며,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약속 :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를 아끼리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며, 의도적으로 부정하는 자들을 언급하시고 난 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반응은 2장 17절 이후의 반응과는 사뭇 다릅니다.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있는가? 하는 질문 이후에는 하나님의 사자와 언약의 사자를 보내셔서 불과 잿물로 정화하시며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오늘 단락에서는 경외하는 자들에 대한 약속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라기가 말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특징은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완악한 말로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한 사람들은 정말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의 제단을 앞에 두고 이런 말들을 나누지 않았을 것입니다. 일상의 대화 속에서 모인 사람들과 함께 이 사람 저 사람 이야기를 하다가 완악한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피차 서로 말하는 중에도 완악한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히 여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분명히 들으셨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존중히 여긴다는 것은 일상 대화 속에서 완악한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께 정직하게 예배 드렸다는 것도 가리킵니다. 이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들과 다르게 율법에 기록된 대로, 율법이 가르치는 대로 제물을 준비하고 제사의 겉치레만 치룬 것이 아니라 의미를 깊이 알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제사를 드린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들을 옇오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책에는 오직 의인만 기록되며 죄인들과 악인들을 기록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날을 정하실 것입니다. 그 날에 여호와를 경외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삼으실 것입니다. 특별한 소유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자신의 언약 백성으로 삼으실 때에 사용된 특별한 단어 입니다. 이 단어는 금과 은 같은 보물을 다스릴 때에도 사용되며 귀중한 것을 표현하는 단어 입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특별한 소유와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동일한 의미로 놓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는 여호와께서 자기 아들과 같이 아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비록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들이 더 잘 되고 번성하며 화를 면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정하신 특별한 날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과 경외하지 않는 자를 의인과 악인으로 분명하게 구분하시고 의인을 특별한 소유로 삼으시되 자기 아들과 같이 아끼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결론 : 특별한 소유


하나님은 결코 뒤로 물러서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둘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말씀을 주시고 그 말씀으로 살아가게 하시며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느낄 수 있도록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서 악인들이 더 잘 되는 것을 보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지적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며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하게 여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특별한 소유로 삼아주십니다. 이스라엘은 특별한 은혜로 하나님께 선택받은 자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속적인 악행과 죄로 인하여 언약 백성의 위치에 온전히 머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 여호와의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들을 특별한 소유로 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을 자기 아들과 같이 아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전체가 아니라 그 중에 경외하는 자들만을 특별한 소유로 삼으시는 것은 언약의 변형이나 파기가 아닙니다. 언약을 변형하고 파기했던 쪽은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그것을 기뻐하는 자들을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도록 우리를 다듬으시고 만들어가십니다. 다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손길을 거부했을 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완악한 말로 하나님을 대적한 것을 따르지 않고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의 이름을 존중하는 자로 만들어가시는 은혜가 우리에게 있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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