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3일 금요일

회개도 은혜 입니다. (시편 51편 10절-12절 / 21.04.25)



시편 51편 10절-12절

10절 :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11절 :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12절 :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제목 : 회개도 은혜 입니다.


서론 : 다윗과 밧세바


다윗 왕은 이스라엘 왕국의 신실한 왕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을 보시고 다윗 왕이 치르는 전쟁 가운데 항상 승리를 주셨습니다. 다윗 왕은 이 때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혔던 많은 민족들과 나라들을 혼내주었습니다. 그래서 다윗 왕과 다윗 왕의 아들 솔로몬 시대에는 이웃 나라의 침략 없이 평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윗 왕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평온한 일상을 보내었습니다. 하지만 평화로운 기간이 계속 될 수록 다윗은 착각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온 이스라엘 가운데 허락된 평화가 다윗 왕 자기 손으로 이룬 것이라는 생각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분명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평화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평화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전쟁에서 이기게 하시고 이스라엘을 대적하던 악한 사람들을 물리치셨기 때문에 이루어진 평화였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 모든 것이 자신의 능력이고 자신의 덕분에 이루어진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착각은 다윗 왕이 교만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교만하진 다윗 왕은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잊고 말았습니다. 착각과 교만에 빠진 다윗 왕은 이스라엘 나라 전체가 자신의 소유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다윗 왕은 자기 부하인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자기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우리야를 죽이고 그의 아내인 밧세바를 빼앗고 말았습니다. 다윗 왕은 자기가 죄를 저질렀는지 조차도 모를 만큼 착각과 교만에 빠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나단을 보내셔서 다윗의 잘못을 지적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었던 본문은 나단 선지자의 지적을 받은 다윗이 하나님께 드린 기도 입니다. 말씀을 살피면서 하나님의 뜻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1 : 정한 마음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낱낱히 고하며 회개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고 말하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합니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무시하고 이스라엘을 자신의 소유로 여기고 행동했던 교만한 행동들에 대해서 회개 합니다. 오늘 읽었던 본문 말씀 앞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주시고 죄를 깨끗하게 없애주십시오 하고 기도하는 다윗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이르면 조금 다른 기도 내용이 등장합니다. 용서와 죄 사함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다윗 자신의 마음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마음, 회개하고 난 뒤의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여 주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 사함이나 용서만을 간구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안에 정결한 마음,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변하지 않는 정직한 영이 있길 기도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범죄 이 후에 삶, 용서 받은 이후의 삶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이번과 같이 하나님 앞에서 죄 짓는 것을 알지 못한 채로 더러움 가운데 내던져져 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정한 마음과 정직한 영으로 자신의 죄를 구분하고 자신의 더러움을 알고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올 수 있길 기도합니다.

아담이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이후, 인간은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순종하는 것, 순종하지 않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뜻, 자신의 기준이 우리를 지배하여서 창조주이시며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뜻과 말씀이 우리 안에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자유롭게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듯 하지만, 자기 의지대로 살아가는 모든 행동은 하나님의 뜻과 말씀과는 빗나가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빼앗은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던 것과 같이 사람은 자신이 모든 행동 가운데 죄를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께 죄만 범하는 비참한 인생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다윗은 그런 삶에서 벗어나기를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여 주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셔서 죄를 깨닫도록,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깨달아 그 뜻대로 살아가도록 기도했습니다. 

본론2 : 쫓아내지 마소서


다윗은 이어서 주 앞에서 자신을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말아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위치를 너무나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죄에 대한 무감각함, 걷잡을 수 없는 교만한 마음이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정한 마음과 정직한 영을 가지고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께서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붙들어 주시지 않으신다면 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버릴 것을 알았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능력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특별한 직무와 직분을 맡은 자에게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령 하나님을 보내셔서 성령 하나님을 힘입어 맡은 바 소명을 다 할 수 있도록 능력을 공급하셨습니다. 다윗 왕과 같이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는 중대한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성령 하나님께서는 항상 함께 하셔야만 하나님께서 맡기신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도우시지 않으신다면,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따라 임무를 수행할 수 없습니다. 다윗 왕은 성령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종으로 감당해야 할 사역들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신다는 것은 결국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을 쫓아내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신다고 하셔도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의 일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부르신 대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해주시는 대로 하나님의 일에 참여할 뿐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다윗이 기도한 것처럼 성령 하나님을 더욱 사모해야 합니다. 성령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제대로 지켜나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닿을 수 없는 높고 높은 목표를 주시고 그것을 이루지 못해 아등바등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즐거워 하시는 분이 아니라, 이미 이뤄진 승리를 향하여 우리의 손을 잡아 이끄시며 함께 발걸음을 맞추어 가길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다만 우리가 주 앞에서 내쫓지 말아달라 기도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비하여 우리 속은 너무나 부패하고 더러움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본론3 : 구원의 즐거움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품은 마음을 안다면, 다윗의 기도가 우리의 마음에 와닿을 것입니다. 다윗은 구원의 즐거움을 다시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합니다. 우리와 함께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 때,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있는 즐거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즐겁고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가는데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죄 밖에 지을 수 없던 비참한 생활을 정리했을 때, 거룩하시고 온전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를 위하시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일이 기쁘고 즐거운 일이 됩니다. 구원은 즐거운 일입니다.

다윗은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할 뿐만 아니라 자원하는 심령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자원하는 마음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에 기꺼이 자신을 내어놓을 수 있는 마음을 말합니다. 구원은 즐거움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즐거움과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까지 포함됩니다. 구원의 즐거움이 충만하기에 우리는 감사라는 방식으로 하나님께 우리가 받은 즐거움을 표현합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원하는 마음, 감사할 수 있을만한 여유로운 마음을 주셔야만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전적으로 부패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만한 어떤 한 귀퉁이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귀하게 보시고 하나님을 떠나려고 했던 우리를 붙잡으셔서 우리에게 구원의 즐거움을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께 어떤 기쁨도 줄 수 없었던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즐거움을 나만의 즐거움으로 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감사라는 방식으로 올려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동일한 가치의 어떤 것을 바라시지 않으십니다. 그저 함께 하기로 한 길을 함께 걷길 바라시며, 우리에게 걸어주신 말에 대답을 듣길 원하십니다. 매우 간단해 보이고 아무 의미 없는 것 같아 보이는 말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지 않으셨다면 감히 생각도 시도도 해보지 못할 것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통해서 우리를 완전히 변화시키셨습니다. 이 변화는 감히 새로운 창조, 새창조라고 불릴 정도 입니다.

결론 : 새로운 피조물


회개한 이 후의 삶,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푸신 이후의 삶은 우리에게는 전혀 상상할 수 없던 새 삶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어떤 것도 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약함과 비참함을 깨닫고 다윗의 기도와 같이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해달라고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새로운 것을 창조하여 주십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에 모든 것을 준비하셨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가 얼마나 가치있는지 깨닫길 원하십니다. 구원의 즐거움을 느끼길 원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를 주 앞에 두시며 주님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사 우리가 엇나가지 않도록, 우리의 부패한 죄의 습성으로 살아가던 대로 살아가지 않도록 우리를 돌보아 주십니다. 

찬양 : 그리스도안의 새로운 피조물


다윗이 했던 기도는 예수님께서 오셔서 완전히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완전한 구원을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에 우리의 모든 죄에 대한 형벌을 대신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장사된지 사흘 만에 부활하셨을 때에 우리의 부활, 우리의 새창조도 이루어질 것을 확증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 안에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세주 되시고 나의 죄 문제를 모두 해결하셨다는 것을 믿을 때에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우리 속에 정한 마음과 정직한 영, 그리고 자원하는 심령이 있어 하나님 앞에서 즐겁게 교제하며 기뻐하는 존재가 됩니다. 더 이상 죄로 인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쫓아내지 않으실까? 우리에게서 성령 하나님이 떠나지 않으실까? 하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기쁜 소식, 복음을 크게 외쳤습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 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다윗은 평생 기도하며 죄의 문제에 대하여 두려워 떨며 지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의 기도를 들으시고 용서하시며 솔로몬이라는 아들을 주셨지만, 밧세바를 우리야에게서 빼앗은 날 이후로 자기 아들 압살롬의 반란, 비그리의 아들 세바의 반란 등으로 평안한 날이 없었습니다. 다윗은 비록 완전한 구원을 누리지 못했지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완전히 새롭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완전히 새롭게 변화되어 구원의 즐거움을 맘껏 누릴 수 있습니다. 이 즐거움이 우리의 비참함, 우리의 죄인됨을 깨닫는 회개로부터 시작됩니다. 회개 가운데 은혜를 베푸시고 즐거움을 주시는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이미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을 깨닫고 즐거워하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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