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30일 일요일

늦봄은 초여름으로 넘어가면서 석양을 남긴다.

 


다들 그런 날이 있지 않나? 놓친 줄 알았던 기차가 연착 되어서 가까스로 탈 수 있었고
마침 해지는 시간이 되어서 기차 차창 밖으로 붉기도 하고 보랏빛도 나는 구름과 함께
먼 산으로 해가 넘어가는 광경을 보게 되는 날이 가끔은 있지 않은가?

늦봄이면서도 이른 여름인 이런 날에, 해가 길어지던 날에만 볼 수 있는 차창 밖 석양.
가벼운 행운과 진지한 기차 소리가 차분하게 석양을 바라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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