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2장 25절 - 29절
25절 : 너희는 삼가 말씀하신 이를 거역하지 말라 땅에서 경고하신 이를 거역한 그들이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부터 경고하신 이를 배반하는 우리일까보냐
26절 : 그 때에는 그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이제는 약속하여 이르시되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
27절 : 이 또 한 번이라 하심은 진동하지 아니하는 것을 영존하게 하기 위하여 진동할 것들 곧 만드신 것들이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라
28절 :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29절 :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제목 : 흔들리지 않는 나라
서론 : 흔들리는 땅, 시내산
우리가 성경책을 읽을 때에 주의해서 보아야 할 산 두 개가 있습니다. 그 산들의 이름은 시내산과 시온산 입니다. 이 두 산이 중요한 이유는 이 두 산에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과 약속을 맺으셨기 때문입니다. 시내산에서는 출애굽하고 나온 혈통적 이스라엘 백성들과 약속을 맺으셨습니다. 시온산에서는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과 약속을 맺으셨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시내산에서부터 구약이 시작되고, 시온산에서 신약이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내산과 시온산에서 약속을 맺어 하나님의 백성을 세우셨습니다. 시내산에서는 직접 여호와 하나님께서 빽빽한 구름 가운데 강림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그 목소리는 큰 나팔 소리와 같았고 소리가 얼마나 컸나면 땅이 흔들릴 정도로 컸습니다. 시내산 기슭에 모였던 약 200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두 들릴 만큼 큰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약 200만 명 이스라엘 민족들 앞에서 약속을 맺으셨지만 그들의 대표에게만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백성들 하나하나가 다 들을 수 있도록 큰 목소리로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 앞에 오셨지만 민족이라는 큰 덩어리를 만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한 명, 한 명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 전체를 뒤흔드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도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하나 하나를 만나러 오셔서 말씀하셨던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을 버리셨습니다. 하나님을 떠날 때에 경고하신 그 말씀대로 모두 이루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구원을 이루시고자 하시는 그 뜻을 접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었던 말씀 가운데 하나님께서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해 구원하시기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함께 말씀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1 : 흔들렸던 시내산 (25절)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는 이 땅 위에 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이 땅 가운데 강림하셔서 자기 백성들에게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시내산 꼭대기에는 불과 연기와 구름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표시하였습니다. 땅이 흔들릴 정도의 큰 목소리로 이스라엘 백성들 하나 하나에게 들리도록 말씀하셨습니다. 백성들이 이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인지 아닌지 혼란스럽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들려주신 목소리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 말씀을 잊고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팔았던 에서와 마찬가지로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보다 자기 앞에 놓여있는 이익을 포기하지 못한 채로 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루신 크고 큰 구원 역사를 경험한 뒤 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열 가지 재앙을 애굽에게 내리시고 애굽을 거의 망하게 하셨습니다. 애굽에서 나왔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로 막고 있던 홍해를 가르시고 그 가운데 마른 땅으로 건너가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쫓아오던 애굽의 군대는 모두 갈라진 홍해에서 모두 물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광야에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밤낮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키셨고 그들이 입고 나온 옷과 신고 나온 신발이 헤어지지 않도록 붙드셨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하시며 먹이셨고 반석에서 샘물이 나오게 하셔서 목마름을 채우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맺었던 언약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것보다 더 훨씬 적은 것이었습니다. 충분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어느 누구도 예외 없이 충분히 지킬 수 있는 언약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어느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땅이 흔들리도록 큰 소리로 언약의 말씀을 주셨고 그 말씀을 지키길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의 말씀이 약속하는 복을 받지 못하고 경고하신 벌들만 가득 받았습니다.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여호와 하나님보다 자기 앞에 한 그릇 음식을 더 원했기 때문입니다. 시내산을 흔들 정도로 큰 소리로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기에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부터 말씀을 주셨습니다.
본론2 : 또 한 번 진동하리라 (26절-27절)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부터 말씀을 주셨습니다. 시내산에서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찾아가 땅에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부터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말씀은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이십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 말씀이 이를 증거합니다.
14절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말씀을 주셨고 그 결과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 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면서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와 진리를 우리에게 전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오신 말씀이십니다. 하늘로부터 오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셨고 또한 경고를 전하셨습니다. 이전에 시내산에서 언약을 받았던 이스라엘과 같이 되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이 말씀은 시온산에서 선포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시온산, 즉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들려주셨을 뿐만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 승천으로 직접 하나님의 말씀을 보여주셔서 복음서로 기록하게 하시고 지금 우리에게까지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다시 이 곳에 오시는 사건, 즉 재림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하늘로부터 또 한 번 오셔서 전해준 경고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지 천지를 살피실 것이며 심판하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에는 땅도 흔들릴 뿐만 아니라 하늘도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이 흔들림은 두려운 자 앞에 선 두려움과 떨림입니다.
땅도 하늘도 흔들리는 그 날은 오직 한 번만 있을 것입니다. 오직 한 번 땅과 하늘이 모두 진동하며 진동하지 아니하는 것과 진동하는 것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진동하는 것은 사라져 버리고 진동하지 않는 것은 영원히 남게 될 것입니다. 이 때에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경고를 잘 지켜 행했는지 점검받게 될 것입니다. 흔들리는 자가 될 것인지 흔들리지 않는 자가 될 것인지 하나님의 말씀이 이 땅에 또 한 번 올 때에 밝혀지게 될 것입니다.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은 자인지 아닌지 그 날에 밝혀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믿어 구원을 누리며 얻은 자에게는 진동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오히려 은혜의 말씀이 됩니다.
본론3 : 흔들리지 않는 나라 (28절-29절)
우리는 이미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미 흔들리지 않는 것에 속해 있습니다. 옛날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에 땅이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듣고 서있던 이스라엘 백성들도 흔들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은 언약은 흔들리는 약속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을 심히 두려워 하였고 떨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더 이상 말씀하지 마십시오 하고 구할 정도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견디지 못할 정도로 땅을 흔들었을 뿐만 아니라 짐승이라도 시내산에 들어가면 돌로 침을 당할 것이라는 엄격한 명령에 견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흔들리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곳은 시온산입니다. 시온산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보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고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님께서 우리가 받아야 할 두려움과 괴로움과 벌을 대신 받아 돌아가신 그 자리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고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사실과 사흘 만에 무덤에서 부활하신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 변하지 않는 사실로 인해서 우리는 흔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던 것과는 달리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엄격한 명령은 하나님의 세심하신 사랑의 표현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우리는 말그대로 은혜를 받아 옛날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두려워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전혀 다르게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은 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인하여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은 자가 된 우리는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겨야 합니다. 경건함과 두려움은 우리가 다시 흔들리는 자가 될까,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빼앗게 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님으로 인하여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갑니다. 짐승이라도 산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던 시내산과는 달리 시온산에서는 누구나 하나님 앞에 살며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거룩하시고 완전하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그 때에 우리는 우리의 부정함과 불완전함을 깨닫게 됩니다. 경건함과 두려움이라는 말은 거룩하시고 완전하신 하나님 앞에서 느낄 수 밖에 없는 우리의 부족함을 깨닫고 그에 합당하게 자신을 낮추며 자신이 하나님 앞에 있음을 알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일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생활한다는 것을 자각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여길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소멸하는 불과 같습니다.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며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바라는 자에게 벌을 내려서 다시 돌아오게 하실 분이십니다. 질투하시기 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겨야 합니다.
결론 : 흔들리지 않는 나라
지금까지 우리에게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주셔서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기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서 경고하셨던 말씀을 그대로 이루셨습니다. 또한 시온산에서 하신 말씀 또한 땅과 하늘이 진동하는 그 때에 이루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이미 받았으므로 흔들리지 않고 영존하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이루어 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기쁘시게 받아주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설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쁘게 여기시는 말씀을 따르며,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을 멀리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성경 말씀으로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답도 없는 시험 문제를 풀도록 하신 것이 아니라 답을 먼저 주시고 문제를 풀도록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에 전적으로 의지하며 하나님과 함께 아름다운 사랑의 교제를 이루며 그 복되고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관계 속에서 하나님과 영존할 것을 기대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의 결과 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모든 일을 이루신 새 언약의 중보자 이십니다.
찬양 :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일을 단번에 이루셨습니다.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승천으로 이 모든 일을 이루셨고 우리에게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멀찍이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비록 우리가 사도신경을 통해 고백하듯이, 지금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지만 성령 하나님을 보내셔서 성령 하나님을 통해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계시며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나게 하시고 예수님의 은혜를 되새기게 하십니다. 우리는 우리 주 예수님과 결코 닿을 수 없는 엄청난 거리로 떨어져 있지만, 성령 하나님을 통해 언제나 주님과 함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결코 떠나시지 않으시며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은 자에 합당하도록 우리를 가르치시고 훈련하시며 세우실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그저 말씀으로 끝내시지 않고 말씀이 육신을 입게 하시고 영을 보내셔서 우리를 도우시고 다스려주십니다. 그 도우심과 다스리심은 영적으로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교회를 통해서 실제적으로 보이고 들리는 것으로도 이루어집니다. 이 모든 은혜가 변하지 않는 약속으로 약속되었고 우리 삶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미 그 일부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에 감사하며 감사함으로 순종하는 우리 성도님 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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