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0장 1-5절
1절 :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패역한 자식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이 계교를 베푸나 나로 말미암지 아니하며 맹약을 맺으나 나의 영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죄에 죄를 더하도다
2절 : 그들이 바로의 세력 안에서 스스로 강하려 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하려 하여 애굽으로 내려갔으되 나의 입에 묻지 아니하였도다
3절 : 그러므로 바로의 세력이 너희의 수치가 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함이 너희의 수욕이 될 것이라
4절 : 그 고관들이 소안에 있고 그 사신들이 하네스에 이르렀으나
5절 : 그들이 다 자기를 유익하게 하지 못하는 민족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리니 그 민족이 돕지도 못하며 유익하게도 못하고 수치가 되게 하며 수욕이 되게 할 뿐임이니라
제목 : 의지해야 할 분
서론 : 화 있을진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피할 곳이 되어주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것보다 내 자신을 믿을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도 주 만군의 여호와를 믿는 것보다는 자신의 능력과 지혜를 믿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훨씬 능력이 있으시고 강하신 분이신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에게 믿음을 요구하고 신뢰를 요구하고 자신을 떠나지 않길 원하시는 것은 결코 부당한 요구가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에게 그에 합당한 값을 치르셨기 때문입니다.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의 조상인 이스라엘 백성은 옛적에 애굽 나라에서 종살이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 사람들의 폭력과 학대에 시달리며 살다가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애굽 나라에게 값을 치르시고 애굽 나라에서 구원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기 백성 삼아주셨습니다.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은 주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이었습니다. 노예로 붙잡혀 있던 그들을 위해서 값을 치르고 구하여 낸 하나님의 자기 백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자기 힘과 지혜를 의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분명히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아끼시고 사랑하여 주시고 보호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 자기 힘과 지혜를 의지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런 백성들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을 찬찬히 살펴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전하시고자 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본론1 : 패역한 자식 (1절)
하나님께서는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을 향하여 화있을진저 하시며 자신의 분노를 표현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정말로 백성들을 향하여 화내시고 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벌 받을 백성들을 향하여 패역한 자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패역하다는 뜻은 완고하고 반항적이다 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불순종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반대하며 반역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자식은 일반적으로 부모의 뜻을 따릅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어도 자식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뜻보다 부모의 뜻을 더욱 존중합니다. 중요한 결정이 있을 때에는 부모님과 상의를 한 후에 결정합니다. 하지만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계교 즉, 자기 자신의 꾀만 믿고 부모 되신 여호와 하나님께 여쭙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하나님의 영이 이끄시는 대로 가지 않고 맹약, 동맹하자는 약속을 맺으며 죄에 죄를 더하였습니다. 그야말로 패역한 자식이었습니다.
사실 하나님과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 사이에서 부모와 자식 관계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종살이 하던 애굽 땅에서 값을 치르고 사왔고 자기 백성 삼으셨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은 하나님의 자식이라기 보다는 종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을 종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자기 자식으로 여기시며 아버지와 같이 대하셨습니다.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을 패역한 자식이라고 부르신 것은 너희가 아무리 나를 반대하고 나를 향하여 반역하더라 하더라도 부모 자식 관계가 유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은 관계를 유지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명백하게 반대하며 반역하였습니다.
본론2 : 스스로 강하게 하려 하다(2절).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은 앗수르에 의해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었습니다. 앗수르는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남왕국 유다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습니다. 처음 앗수르가 쳐들어 왔을 때에는 앗수르 왕이 정한 돈을 바쳐서 그 군대를 물리도록 했지만,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은 주 만군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자기 지혜와 힘을 의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결정은 여호와 하나님의 뜻과 너무나 반대되는 결정이었습니다.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의 결정은 바로 애굽과 군사 동맹을 맺는 일이었습니다. 애굽은 유다 남쪽에 위치한 나라로 앗수르가 유다를 함락하면 그 다음 차례가 바로 애굽의 차례였습니다. 애굽의 입장에서는 유다가 망하지 않아야 자신도 안전할 수 있었고 유다의 입장에서도 애굽의 군사력이 있다면 충분히 앗수르 군대를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누가 보기에도 좋은 생각이었고 애굽과 유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유다가 애굽을 의지하는 일은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애굽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시기 위하여 박살내었던 나라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게서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백성들을 이끌어 내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앗수르에게서 구원을 얻기 위하여 다시 애굽으로 들어갔습니다. 또한 이 일을 결심하기에 앞서서 백성들은 하나님께 묻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정 백성들을 자식과 같이 아끼셨는데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묻지 않고 아버지께서 행하신 일과는 정반대의 일을 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노하셨으며 말을 듣지 않는 자식에게 매를 들 것이라 경고하십니다..
본론3 : 수치와 수욕이 될 것이다(3절-5절).
하나님께서는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이 의지하는 애굽이 너희에게 수치와 수욕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는 애굽의 왕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파라오를 한자로 읽었을 때 나는 소리입니다. 바로의 세력이라는 말은 애굽 왕 파라오가 거느린 군사를 가리킵니다. 애굽의 그늘이라는 말도 애굽의 군사력과 영향력으로 인해 제공될 앗수르에 대한 보호를 뜻합니다. 이스라엘이 있는 중동지방에는 햇빛이 매우 따갑습니다. 그늘이 없다면 금방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에서 등장하는 그늘이라는 말은 시원하고 편안한 쉼터의 느낌보다는 생명을 보전하는 보호를 뜻합니다.
소안과 하네스는 애굽의 큰 도시입니다.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이 보낸 사신들이 소안에도 들리고 하네스에도 들려서 애굽 사람들을 설득하고 유다를 돕도록 하였습니다. 유다 예루살렘에서 소안과 하네스까지는 매우 먼 길입니다. 하지만 유다 백성들은 그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애굽의 도움을 구하기 위하여 나섰습니다. 비록 그들이 멀리서 와서 애굽 사람들과 조약을 맺어 온 걸음이 헛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이 원하는 힘과 보호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히려 그것이 수치가 되고 수욕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애굽은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이 생각하는 만큼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할 것입니다.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은 애굽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힘을 빌려주고 보호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오히려 수치와 수욕이 될 것입니다. 수치와 수욕이라는 말은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멸시와 조롱을 당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은 자기 자신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들이 종노릇 하였던 못된 주인에게로 돌아가 도움을 청하는 패역한 자식이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과 힘을 신뢰하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이미 베풀어 두신 구원의 은혜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부족하고 못난 백성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 오직 우리의 의지할 분
지금까지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라 애굽을 의지하려고 했던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의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뜻은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을 패역하다고 이야기 하지만 자식으로 여기시고 생각하십니다. 그들이 도움을 청한다면 얼마든지 도우실 준비도 능력도 있으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은 전능하시고 무한하신 아버지를 두고 옛날에 자신을 못살게 굴었던 주인인 애굽을 찾아가 도움을 구하는 아버지에게 패역한 자식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에게 단지 돌아오라고만 말씀하십니다. 돌아와서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로 도움을 청하고 도움을 주는 관계로 돌아가길 원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에게 오직 의지할 수 있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 밖에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를 의지해야 합니다. 겉 모습만 멀쩡한 상한 갈대같은 애굽이 아니라 진정 아버지되신 여호와 하나님께 의지해야 합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완전히 돌아서 아버지되신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찬양 : 아버지를 의지할 수 있게 하신 그리스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아버지 되신 아버지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우리의 무거운 죄 때문에 아버지께서 우리를 내치시면 어찌할까 걱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의 모든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므로 우리는 아버지께로 돌아가기에 어떤 거리낌도 없이 돌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에게 내릴 저주와 고통과 벌을 모두 받으셨기에 우리는 아버지 앞에서 받을 어떤 벌도 없음을 알고 아버지께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 세상 가장 능력이 많으시고 우리를 가장 생각하시며 사랑하시는 분에게로 우리 마음에 거리낌 없이 어떤 장애물 없이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복음 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하나님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 기쁨과 감격 그리고 사랑하심을 기억하며 아버지에게 돌아가며 아버지를 의지하며 아버지를 사랑하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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