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2일 금요일

기도하는 사이 ( 디모데전서 1장 1절 - 2절)

본문 : 디모데전서 1장 1절 - 2절

제목 : 기도하는 사이


1절 :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2절 :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서론 : 우리는 기도하는 사이!


우리는 2024년을 시작하면서 우리 서로 기도하는 사이가 되길 다짐하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주고 있나요? 기도하는 것을 잊어버리지는 않았나요? 오늘 개학 부흥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었던 말씀은 사도 바울이 자기 제자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와는 전혀 혈연 관계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바울은 디모데를 아들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디모데에게 있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사이였습니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면서 기도하는 사이가 어떤 사이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본론 : 바울과 디모데 이야기


바울과 디모데의 첫만남 - 1차 전도여행


바울과 디모데의 이야기를 살펴보기 전에 바울과 디모데 각각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아보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울은 사도라고 불린 사람입니다. 사도라는 것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에 세우신 예수님의 제자들을 말합니다. 보낼 사에 무리 도라고 하여 예수님께서 보내신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예수님께서 살아계실 때에는 예수님의 제자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예수님의 이야기를 잘 들었던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괴롭히는 사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유대인중에 유대인이고 바리새인 중에 바리새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냥 유대인이며 바리새인이 아니라 당대에서 알아주는 집안 좋고 돈도 많고 똑똑한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길리기아라는 지방에 다소라는 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곳은 매우 큰 도시였고 로마 제국의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그곳에서 태어나는 사람은 로마 시민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당시 로마 시민권을 가지려면 500 드라크마를 지불해야 했었는데, 지금으로 따지면 5000만원을 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만큼 바울은 잘 사는 집 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가말리엘이라는 아주 존경받는 선생님 밑에서 율법을 공부한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러니 바울은 다른 바리새인들이 생각하는 것 같이 예수님의 가르침이 율법을 망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예수님의 가르침은 율법을 완성하고 이루신 분이십니다. 이 사실을 아는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자 구원자로 믿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예수님을 싫어하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사람이 었습니다. 그 중에 바울은 제일 열심히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유대 땅과 갈릴리에서 뿐만 아니라 저 멀리 동네에도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찾아내고 괴롭히기 위해서 가던 도중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울 앞에 나타나신 예수님께서는 바울의 의심과 두려움을 없애주시고 바울 또한 사도로 불러 주셔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바울은 안디옥이라는 도시에서 형제들과 함께 예수님을 믿으며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아버지도 어머니도 유대인인 완전한 유대인이었다면, 디모데는 아버지는 헬라인, 어머니는 유대인이었던 혼혈인이었습니다. 헬라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부족한 것이 아닌 오히려 외할머니 로이스로부터 시작한 신앙이 디모데 자신에게 잘 이어져서 하나님을 믿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을 잘 알았던 사람입니다. 디모데는 루스드라라고 하는 현재 터키의 남쪽 지방에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사도 바울과 디모데가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사도 바울의 두번째 전도 여행 때 였습니다. 사실 바울은 첫번째 전도 여행 때 디모데가 사는 루스드라를 지나며 그곳에서 전도하여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 때는 디모데와 엇갈린 것 같습니다. 바울이 예루살렘 교회에서 결정된 사항들을 1차 전도여행을 하며 세웠던 교회에 전하기 위해서 다시 방문했을 때, 루스드라에서 디모데와 바울은 처음 만나게 됩니다. 집안도 다르고 전혀 알지 못했던 다른 두 사람이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울과 디모데의 동행 : 2차 전도여행


바울은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만난 후, 주욱 디모데와 함께 전도 여행을 다니기 시작합니다. 바울이 디모데와 함께 전도여행을 다니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디모데는 믿음과 행실을 루스드라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에서도 칭찬 받던 사람이었습니다. 심지어 그의 아버지가 헬라인인데도 불구하고 신실한 것이 흠잡히지 않을 정도로 칭찬받았던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함께 전도여행을 하면서 함께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는데 함께 하길 원하였습니다. 그 역사적인 첫 만남이 사도행전 16장 1-3절 말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절 :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2절 :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니

3절 :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으로 말미암아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사도 바울이 가르칠 수 있는 것을 가르칠 수 있었고 사도 바울이 하려고 했던 행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서로의 마음이 잘 맞고 아주 긴밀한 사이, 서로에게 믿고 맡길 수 있던 사이였다는 말입니다. 그런 일이 마게도냐에서 전도할 때 잘 보였습니다. 바울과 디모데는 함께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에서 전도하다가 유대인들의 심한 방해를 받아서 옆에 도시로 피하였습니다. 하지만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이 찾아와서 바울을 내쫓으려고 하였습니다. 그 때, 바울이 주된 표적이었는데, 바울만 미리 바다 건너 다른 도시로 떠나고 남은 일들을 디모데가 맡아서 마무리 한 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7장 14절- 15절 말씀입니다. 


14절 : 형제들이 곧 바울을 내보내어 바다까지 가게 하되 실라와 디모데는 아직 거기 머물더라

15절 : 바울을 인도하는 사람들이 그를 데리고 아덴까지 이르러 그에게서 실라와 디모데를 자기에게로 속히 오게 하라는 명령을 받고 떠나니라


바울이 떠난 데살로니가에서 디모데는 남아 신앙이 어린 성도들을 격려하고 바울이 미쳐 다 가르치지 못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잘 가르쳤습니다. 이 일을 마무리 한 뒤에 디모데는 바울이 기다리고 있는 고린도에서 다시 바울을 만납니다. 바울과 디모데는 고린도에서 1년 반 동안 지내며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 동안 데살로니가에서도 요청이 있을 때마다 바울을 반대하는 유대인 때문에 디모데가 대신하여 가서 데살로니가에 가서 데살로니가의 형제들을 돌보았습니다. 이 때 우리 성경책 속에 있는 데살로니가 전후서가 디모데의 손에 들려져서 전달되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3장 2절에서 4절 말씀입니다.


2절 : 우리 형제 곧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보내노니 이는 너희를 굳건하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

3절 : 아무도 이 여러 환난 중에 흔들리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이것을 위하여 세움 받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알리라

4절 :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장차 받을 환난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는데 과연 그렇게 된 것을 너희가 아느니라


디모데는 바울을 대신해서 데살로니가 교회를 위해서 일했습니다. 고린도에서 1년 반을 보낸 뒤 바울과 디모데는 다시 안디옥 교회로 돌아오게 됩니다.


3차 전도여행


얼마 지나지 않아 바울과 디모데는 3차 전도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3차 전도 여행은 에베소를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바울은 에베소에 3년 정도를 머물면서 에베소와 주변 지역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 때 바다 건너편 고린도 교회에서 문제가 생겨 사도 바울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사도 바울이 바로 움직일 수 없어서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보내게 되는데, 그것이 우리가 가진 고린도전서와 후서입니다. 이 고린도전서와 후서도 디모데를 통해서 고린도 교회에 전달했습니다. 고린도전서 4장 17절 입니다.


17절 :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으니 그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디모데는 편지만 전달한 것이 아니라 고린도 교회에 일어났던 문제들을 해결하고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잊고 있었던 복음을 떠올리는 일을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모든 일을 디모데가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그를 보내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의 믿음처럼 고린도 교회의 문제를 최대한 해결했습니다. 


정말 바울은 디모데를 믿었고 디모데를 보내는 것이 마치 자신을 보내는 것과 같이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오해하는 데살로니가 교회에 디모데를 보냈고, 여러가지 죄로 교회의 모습을 잃어가는 고린도 교회에 디모데를 보냈습니다.  바울은 그런 디모데를 아끼며 사랑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자기 형제로 생각했습니다. 고린도후서 1장 1절입니다.


1절 :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또 온 아가야에 있는 모든 성도에게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디모데를 보내면서 그가 자기 형제라고 소개합니다. 실제로 둘의 나이차는 20살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그런데도 바울은 디모데를 자기 형제라고 소개하길 부끄러워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보다 못한 아우라고도 소개하지 않습니다. 디모데가 한 일이나 바울 자신이 한 일이나 동일한 일을 했다고 말합니다. 고린도후서 1장 6절 말씀입니다.

 

19절 : 우리 곧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로 말미암아 너희 가운데 전파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셨으니 그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


여기서 실루아노는 2차 전도여행을 함께 했던 실라라는 사람입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고린도에서 자신과 실루아노가 했던 복음 전하는 일을 디모데도 동일하게 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3차 여행동안 머물렀던 에베소에서 기록한 로마서에서도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로마서 16장 21절 입니다. 


21절 : 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나의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디모데는 바울의 부하이거나 조수이거나 종이 아니었습니다. 귀찮은 일을 떠맡기는 사람이 아니라 바울의 동역자, 바울과 똑같은 일을 하는 사람, 자신을 대신할 수도 있고 자기가 대신할 수도 있는 그런 친구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이렇게나 믿고 동역자로 의지했는데, 디모데의 입장에서는 어땠을까요? 디모데 또한 바울을 목숨을 내놓고 따를 정도 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서 사역을 마무리하고 아시아와 아가야, 마게도냐 교회에서 거둔 헌금을 가지고예루살렘에 가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에 큰 가뭄이 있어 예루살렘에 있는 형제들이 어려움 가운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루살렘에는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예수님을 죽였던 죄목으로 사도 바울을 고발하려고 했습니다. 로마 황제가 아니라 예수라는 왕이 있다고 전한다고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유대인들의 고발에 감옥에 갇혀 재판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로마 황제에게 재판을 청하여 로마 감옥까지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 때에 디모데는 바울의 뒤를 따라 함께 옥에도 갇히게 되었습니다. 빌레몬서 1장 1절 입니다.


1절 :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디모데 또한 바울을 의지하고 친구로서, 같은 일을 하는 동역자로서, 함께 같은 뜻을 가진 동지로서 사도 바울과 함께 감옥에 갇혀 서로를 의지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디모데를 빌립보서 2장에서 매우 칭찬합니다. 


19절 : 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의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20절 : 이는 뜻을 같이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내게 없음이라

21절 : 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22절 :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바울은 디모데 만큼 자신과 함께하고 자신과 같이 생각하고 예수님의 일을 구하는 사람은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마치 자식이 아버지를 위해서 아버지의 말을 잘 듣는 것처럼 바울을 돕기도 하고 함께 사역하기도 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렇게 디모데는 잠시 바울의 심부름으로 편지를 전해주는 일 외에는 사도 바울의 곁을 지키며 사도 바울이 풀려날 때까지 함께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감옥에서 풀려난 뒤, 서바나로 선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서바나에 혼자 갔는지 디모데와 함께 갔는지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함께 서바나 쪽을 전도여행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에베소 교회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를 보내서 그 문제를 수습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디모데만 가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바울은 편지를 써서 디모데가 해야 할 일을 알려주고, 디모데의 권위를 세워주기 위해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처음에 읽었던 디모데전서 입니다. 디모데 전서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디모데전서 1장 1절-2절 말씀입니다. 


1절 :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2절 :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이것은 디모데를 위한 기도입니다. 평범하게 복을 빌어주는 것 같지만 사도 바울은 진심으로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디모데에게 있길 기도합니다. 대부분 사도 바울은 교회에 편지를 보낼 때, 은혜와 평강이 있길 기도하고 인사를 마칩니다. 하지만 디모데에게 편지할 때에는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디모데에게 있길 기도한다고 편지합니다.


은혜와 평강은 일반적인 헬라인들의 인사와 유대인의 인사가 함께 있는 것입니다. 헬라인들은 서로에게 기뻐하는 은혜가 있길 기원하면서 인사했고, 유대인들은 서로에게 평강이 있길 기원하면서 인사했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위해서 긍휼이라는 말을 덧붙혀서 인사합니다. 항상 디모데가 보내졌던 곳은 어렵고 힘든 곳이었습니다. 사도 바울도 갈 수 없는 곳에 디모데를 보내서 수습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디모데를 긍휼히 여기시길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믿음 안에서 아들이자, 친구이자, 동료이자, 동지인 디모데를 위해서 사도 바울은 은혜와 평강을 구할 뿐만 아니라 디모데를 불쌍히 여겨주실 것을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에는 사도 바울이 어떤 마음으로 디모데를 위해 기도했는지에 대해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디모데 후서 1장 1절-3절 말씀입니다.


1절 :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2절 :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3절 :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사도 바울은 여기서도 디모데를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있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 기도가 밤낮 간구하는데 쉬지 않고 디모데를 생각하면서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디모데가 힘든 일을 겪고 있고 어려운 일을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사도 바울은 디모데가 자기 아들이자 동역자이자 동지이자 친구이기 떄문에 매번 생각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결론 : 나의 바울은? 나의 디모데는?


지금까지 바울과 디모데의 관계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바울과 디모데가 어떤 사람이었고, 어떻게 만났고, 어떤 관계를 가졌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들은 많은 것이 다른 사람들이었습니다. 출신 지역이 달랐고, 집안 형편이 달랐고, 나이도 달랐습니다. 바울이 50세 쯤에 디모데가 25살이었을 것입니다. 20살이 넘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바울과 디모데는 서로를 믿고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의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는 사이였습니다. 


바울과 디모데의 관계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 나도 저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인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실제로 바울과 디모데와 같은 관계는 쉽지 않습니다. 당장 우리끼리도 서로 믿고 먿어주는 이런 관계가 쉽지는 않습니다. 이것이 왜 가능했는지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늘 바울이 디모데를 부를 때 밝히고 있습니다.


골로새서 1장 1절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빌레몬서 1장 1절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빌립보서 1장 1절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데살로니가전서 3장 2절 우리 형제 곧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보내노니 이는 너희를 굳건하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 


디모데전서 1장 2절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고린도후서 1장 1절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또 온 아가야에 있는 모든 성도에게


바울은 디모데를 자기 형제, 그리스도 예수의 종, 하나님의 일꾼, 믿음 안에서 참 아들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바울과 디모데의 관계는 결코 하나님을 뺄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같은 예수님을 믿는 자로서, 같은 하나님의 자녀로, 바울과 디모데는 형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한 신앙고백, 함께 사도신경을 외우며 같은 신앙을 가진 것, 같은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를 섬기는 것이 확인된 우리는 바울과 디모데와 같이 한 형제요, 같은 하나님의 일꾼입니다. 비록 바울과 디모데처럼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관계가 만들어지기는 참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 또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이기에 바울과 디모데처럼 서로를 믿고 끝까지 따라가며 서로를 책임져 줄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울과 디모데가 서로를 위해서 기도했던 사이라는 것입니다. 서로를 위해서 서로가 처한 상황을 알고 그것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위해서 하나님 아버지께 긍휼을 기도했습니다. 디모데가 처한 어려운 상황 가운데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서 그 상황들을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친구, 우리의 형제를 위해 무엇을 기도할 수 있나요? 내가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를 위해서, 친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친구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모르면서 친구를 위해 기도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 서로 친구가 되기 전에 먼저 기도할 수 있는 사이가 됩시다. 바울과 디모데처럼 서로를 완전히 믿고 서로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사이가 되기 전에 기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서로 기도하는 사이가 되어서 바울과 디모데가 누렸던 친구이자, 동역자이자 동지의 즐거움을 누리는 우리 친구들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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