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3일 토요일

다윗처럼 기도하기(시편 57편 1절-11절)

시편 57편 1절-11절

1절 :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2절 :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3절 :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4절 :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5절 :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6절 :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셀라)

7절 :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8절 :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9절 :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10절 :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11절 :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제목 : 다윗처럼 기도하기


우리는 저번주에 모세처럼 기도하기 위해서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배웠습니다. 모세는 큰 능력을 보여준 하나님의 큰 선지자였지만, 그것을 자기 것으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였고 하나님 앞에서 죄인인 것을 고백하였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그 도우심이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베풀어 지길 기도하였습니다. 모세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크고 크신 하나님 앞에 작고 작은 죄인인 우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기도의 사람은 다윗입니다. 다윗은 시편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기도를 했던 사람입니다. 여러분 다윗의 이야기를 설교 시간에 많이 들어봐서 알겠지만, 다윗의 인생이 그리 쉽지 않은 인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쉽지 않은 인생의 순간순간에 다윗은 많은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오늘 다윗의 기도 중 한 가지, 시편 59편을 살펴보면서 다윗처럼 기도하기 위해서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윗의 상황


먼저 다윗의 기도를 살펴보기 전에 다윗이 어떤 상황에서 이 기도를 했는지 부터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시편 59편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굴에 숨었을 때 쓴 시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들었던 다윗의 이야기를 되짚어보면 다윗이 굴에 숨어 사울을 피할 때 즈음이면 사울에게 쫓겨서 엔게디 광야를 헤매일 때 입니다. 


사울이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군사 삼 천명을 이끌고 광야에 있는 들염소 바위에 진을 치고 다윗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진을 치고 있을 때, 사울은 볼일을 보기 위해 어떤 굴에 들어가서 볼일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사울을 피하여 숨어 있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이 온 것을 보았지만, 사울은 다윗을 보지 못했습니다. 다윗의 부하들은 사울을 이 기회에 죽일 수 있겠다고 다윗에게 사울을 죽일 명령을 내려달라고 했지만,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고 보내었습니다. 사울이 동굴을 나간 뒤 다윗이 나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사울에게 알리자, 사울은 다윗에게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것에 감사하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라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 57편은 이 때 기록되었던 것입니다. 다윗의 불안함과 두려움, 약간의 기대감 가운데 기록된 시편입니다. 이제 배경 이야기도 알았으니 구체적으로 다윗이 무엇을 기도했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1절에서 3절 입니다.


1절 :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2절 :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3절 :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다윗은 먼저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호해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확신있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이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왕이 될 것을 약속하셨기 때문에 다윗은 사울 왕의 손에서 결코 죽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하신 그 약속을 신뢰하였습니다. 


내가 처한 상황을 인식하라!


4절 :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5절 :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6절 :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셀라)


다윗은 하나님께서 베푸실 은혜, 그 약속을 신뢰했습니다. 하지만 적들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들은 사자처럼 강하고 창과 화살처럼 날카로운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얼마나 강하고 날카로운 논리로 다윗을 고발하더라도 재판관 되신 분은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고 영광이 온 세상 위에 펼쳐지신 우리 하나님 이십니다. 그들이 다윗을 방해하려고 다윗을 끌어내리려고 파놓은 함정들과 그물들은 다윗이 아니라 적들이 당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를 뛰어넘어 확신에 찬 찬양으로!


7절 :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8절 :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9절 :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10절 :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11절 :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다윗은 은혜를 베푸실 하나님께서 자기 편이라고 생각하니 정말로 자신이 적들의 생각처럼 넘어지거나 망하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러니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더욱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윗은 이제 기도를 넘어서 하나님께 찬양하며 감사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아직도 사울을 피하여 굴 속에서 숨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현실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 현실은 금방 지나가 버린 과거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늘 위에 높히 들리신, 온 세계 위에 높아지신 우리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에게는 이 하나님을 찬양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다윗은 어렴풋이 보이는 새벽이라도 깨어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힘든 상황 가운데서 기도하기


지금까지 다윗의 기도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다윗은 무척이나 힘든 상황 가운데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그 약속,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실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의지하였습니다. 물론 자기 앞에 있는 적들이 얼마나 위험하고 어떤 부분을 노리고 자신에게 오고 있는지도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그들보다 하나님께서 크시고 하나님께서 위대하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기도의 마지막에 현실이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이 모든 것이 잠시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간 동안 있을 것임을 확신하며,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렸습니다. 


우리에게도 다윗처럼 두렵고 초조하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변한 것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그런 암울한 상황 가운데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윗이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믿고 의지하였던 것처럼 다윗처럼 기도할 때, 다윗을 도우셨던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으 은혜를 누리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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