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1장 1절 - 4절
1절 : 선지자 하박국이 묵시로 받은 경고라
2절 :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3절 : 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4절 :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
제목 : 하박국의 질문
하박국 선지자를 아시나요? 여러분 하박국서를 기록한 선지자입니다. 혹시 하박국서를 읽어보셨나요? 우리는 하박국서를 읽어보지 않았어도 하박국서에 기록된 말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찬양했던 “무화과 나무 잎이 마르고” 라는 찬양을 아시죠? 이 찬양이 하박국서에 기록된 말씀을 가지고 찬양을 만들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무슨 말씀을 받았길래 무화과 나무 잎이 마르고 포도 열매가 없어도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하박국의 시대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살펴보기 전에 우리는 하박국 선지자가 어떤 시대에 살고 있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해서 그 시대와 그 상황에 맞는 말씀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박국은 아마도 예레미야, 스바냐, 다니엘 등과 함께 활동했던 선지자로 유다 왕 요시야 왕 이후 시대를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요시야 왕 시대에는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가 바벨론에게 망하게 되었고 앗수르의 수도였던 니느웨는 파괴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벨론은 서쪽으로 진격하여 앗수르를 구원하러 올라온 애굽을 갈그미스 전투에서 패배시켰습니다. 바벨론을 막을 어떤 세력이 없었습니다. 바벨론은 이제 유다와 그 주변 나라를 공격할 기회만 노리고 있었습니다.
나라 밖에 이렇게 어수선 할 때에 유다 나라 안에서도 혼란이 있었습니다. 요시야 왕이 사라졌던 율법책을 찾고 유월절을 지키면서 많이 회복되었지만, 요시야 왕이 갈그미스 전투에 나가는 애굽 왕을 막아섰다가 죽고 말았고 유다에는 애굽 왕이 세운 여호야김 왕이 세워졌습니다. 여호야김 왕은 아버지와 달리 하나님의 법을 따르기 보다는 애굽의 눈치를 보며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그래서 유다 백성들은 여호야김의 폭정에 힘들어 했습니다.
하박국의 질문
하나님을 따르던 정의로운 왕은 죽었고,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 불의한 왕이 다스리는 이 상황 가운데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질문을 던졌습니다. 하나님! 정말 이 상황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상황인가요? 하고 말입니다. 하박국의 귀에는 불의한 왕이 다스리는 유다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매우 잘 들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당하는 불의한 일과 패역한 일들을 눈으로 똑똑히 볼 수 있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런 상황을 그냥 두고만 보시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대답
하나님께서는 하박국의 질문에 대해서 침묵하지 않으시고 대답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박국과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한 가지 일을 행할 것이라고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그 일은 너무 놀라운 일이라서 믿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려고 작정하신 일은 갈대아 사람, 즉 바벨론 사람들을 일으키신 일이었습니다. 갈대아 사람들은 사납고 성급한 백성입니다. 자기 처소에만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남의 처소를 빼앗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모는 말들은 표범보다 빠르고 이리보다 사납고 먹이를 잡으려고 내려오는 독수리 같습니다. 이 갈대아 사람들은 막을 만한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갈대아 사람들은 다니는 곳마다 강포를 행하고 사람들을 모래를 모으듯이 많이 사로 잡을 것입니다. 그 사람들 중에는 왕들과 귀족들도 포함됩니다. 옛날에는 망한 나라의 왕과 귀족이라도 그 나라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살려 주었지만, 갈대아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견고한 성을 쌓아도 함락시킬 것입니다. 갈대아 사람들은 자기들의 힘을 자기 신으로 삼는 사람들입니다. 죄악으로 가득한 유다는 갈대아인들에 의해서 파괴될 것입니다.
하박국의 남은 질문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대답을 듣고 놀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여호와이시면서, 거룩한 분이신데, 악한 자들을 벌하기 위해 더 악한 자를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또 갈대아 사람들은 자기 힘만 믿지 하나님께서 그들을 승리하게 하신다는 사실을 전혀 알 수도 없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박국은 다시 하나님께 질문하였습니다. 그들이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하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
지금까지 하박국 1장의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하나님의 대답이 하박국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드는 대답이었나요?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박국의 기도를 듣지 않으신 것도 아니었고 그 기도에 대해서 대답하지 않으신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부터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차근차근 알려주셨습니다. 하박국 다시 질문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께서 하박국의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 기도를 들어주시고 친절히 대답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물론 그 대답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대답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불편해 하고 원하지 않는 부분을 세세하게 친절히 알려주십니다. 그래서 실망하지 않도록 우리를 도우십니다. 내가 원하지 않고 곤란한 결과가 나타나더라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므로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나게 만들어 주십니다. 이런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기도할 수 있는 우리 믿음의 친구들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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