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요일

대학생대회 첫째날 경건회 요약


하늘을 보라


신학교 성경 선생님으로 있으면서 청년부 수련회도 자주 가고 합니다만, 별거 없습니다. 제가 알고 배운 성경 말씀을 풀어드릴 예정입니다. 다른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만 이렇게 수련회나 집회에 많이 부름을 받게 되었습니다. 성경만 가르쳐 주는데 왜 나를 부르는지 의아했습니다. 


이렇게 수련회를 다닐 때마다, 학생신앙운동과 관련된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있습니다. 7-8년 전 일이었습니다. 학생신앙운동 리더십 컨퍼런스에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그 당시 총무간사님이 섭외 전화를 하였습니다. 


리더십 컨퍼런스는 4박 5일 동안 천안 신대원에서 강의도 듣고 토의도 하는 귀한 시간입니다. 리컨 마지막날 저녁은 모닥불 기도회를 하게 되는데, 그 때 기도회 앞에 설교를 해달라는 섭외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마침 스케줄이 맞아 섬기게 되었습니다. 간사님의 부탁은 좀 뜨겁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전화를 받고 나서 뜨거운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부흥사나 현장을 뛰는 사역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성경만 아는 나를 왜 부르는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 떄 누가복음 24장 25절-27절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엠마오로 내려가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을 알았지만 부활하신 것을 모른 채 엠마오로 내려가는 중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만나고 인생에 문제가 없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힘 없이 체포되어 맥없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제자들의 믿음은 완전히 무너져 낙심하여 엠마오로 내려갔습니다.


힘없이 낙심하여 희망을 잃고 내려가는 제자들 앞에 예수님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딱 하나를 하셨습니다. 혼내지도 않으시고, 기도하지도 않으시고 성경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말씀을 풀어주셔서 예수님이 누구인지 소개해 주셨습니다. 말씀이 풀어져 그리스도가 드러나니 살아남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말씀을 풀어줄 때 살아날 것을 믿고 여기서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사도행전에서는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사도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헌신하며 교회가 성장하고 세상이 뒤집어집니다. 모든 일은 성령께서 일으킨 일이라고 볼 수 있지만 주의 말씀이 흥왕되었다고 표현합니다. 저도 이를 통해 말씀을 풀어드리며 여러분이 하나님을 소개하고 예수님을 소개하고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제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풀어드리려고 합니다.


요한계시록을 받았던 성도들은 먹고 사는 일이 힘들었고, 그 와중에 믿고 사는 일이 더 힘들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중으로 힘들었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고 믿고 살기 힘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요한계시록을 주셨습니다. 


사실 먹고 살고 믿고 사는 문제는 땅에서 일어나는 문제입니다. 요한계시록 말씀은 4장에서 하늘을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늘에서 모든 문제가 풀리기 때문입니다. 사도 요한을 통해 하늘을 보며 땅을 살아가라고 하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을 세 가지 사진을 보여주십니다. 1세기 그리스도인들은 황제 숭배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요한계시록에는 일곱 교회가 등장하는데 그 중에 서머나, 버가모, 에베소는 황제숭배로 유명한 도시였습니다. 상인들의 길드는 돈을 모아 황제를 섬기는 신전을 짓고 황제에게 잘 보여 이익을 얻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상적 그리스도인은 황제숭배에 참여하기 때문에 돈을 벌 수 없었습니다. 황제숭배를 하지 않은 그리스도인은 고통 당하고, 하는 사람은 승승장구하던 시대였습니다. 의인은 고난 받고 악인은 잘 되는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선ㄴ 요한에게 하늘을 보여주셨습니다.


첫번째 사진 : 하늘 보좌와 그 보좌에 앉으신 이


하나님께서는 하늘 보좌와 그 보좌에 앉으신 이를 보여주셨습니다. 이 보좌에는 하나님이 앉아 계십니다. 보좌는 왕좌로 앉아있다라고 바꾸어 말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왕좌에 앉아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왕좌에 앉은 사람은 통치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완좌이 앉으셨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신다는 말입니다. 먹고 살기 힘들고 믿고 살기 힘든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왕좌에서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계시록에는 두 보좌가 등장합니다. 한 보좌는 하나님의 보좌이고 다른 하나는 짐승의 보좌입니다. 하나님의 보좌는 각종 보석과 무지개가 하나님의 보좌를 꾸미고 있습니다. 땅의 보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화려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황제가 세상을 통치한다고 생각하고 믿지만, 사람을 살리고 죽이고 잘 살게 하고 못 살게 하는 사람이 황제라고 생각하지만, 하늘을 보면 하늘에서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누가 진정 세상을 다스리십니까? 우리가 믿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통치한다는 사실이며, 가장 기억해야 할 사진입니다. 우리는 세상이 다른 권력이 세상을 다스리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듯한 자에게 잘 해야 할 것 같이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늘을 보아야 합니다. 황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세상 권력이나 돈이 아나라 하나님께 모든 것이 달려있따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무엇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법대를 가고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아무런 꿈이 없었기 때문에 부모님의 희망을 따라 법대에 진학하고자 했습니다. 1지망하였던 법학과를 떨어지고 2지망 독어독문학과에 합격하였습니다. 대학 1-2학년 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해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걔획하고 목표한 것을 이루지 못해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신학공부를 하면서 독일어가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내 계획대로 안 될 때, 나는 실패했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나와 내 인생의 주권자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자리에 있습니까? 내가 꿈꾸고 계획하던 곳에 없어서 실패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하늘을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가 너와 세상을 주관하는지 질문하십니다. 실상은 하늘에 계신 이가 나와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두 번째 사진 : 보좌에 앉은 24장로   


장로는 교회를 대표하는 상징입니다. 24 장로는 신구약에 있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하는 상징입니다. 24장로는 나를 대표하며, 우리를 대표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대우하시는지를 기억하라는 사진입니다. 


24장로는 24개의 보좌에 앉아있습니다. 보좌는 왕이 앉아 있는 자리입니다. 24장로는 보좌에 앉아 있으므로 24장로는 왕입니다. 24장로가 왕이라는 말은 내가 곧 왕이라는 말이 됩니다. 너 하나님의 사람으느 너는 왕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진짜 신분이고 진짜 정체성이라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무시하고 세상이 무시하고 내 자신이 초라할 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는 왕으로 봐주십니다. 이것을 기억하라고 24장로를 보여주십니다. 


24장로는 금관을 쓰고 있습니다. 금관은 왕이 쓰는 관입니다. 완관을 씌우고 보좌에 앉아서 24장로가 왕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왕으로 삼으셨다는 그 사실을 잊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너는 왕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해병 훈련소 7주 과정을 인간극장을 통해서 보았습니다. 제가 기억에 남는 장면은 5주차 극기주 훈련 장면이었습니다. 잠을 절반으로 자고 먹을 것도 잘못 먹으면서 유격훈련을 받는 장면이었습니다. 철조망을 잘 통과하지 못하는 훈련병이 있었는데, 교관이 다가와 “나는 해병이다.” 라고 반복해서 복창시켰습니다. 그러더니 훈련병이 어려워하던 장애물을 잘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요한계시록 말씀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가르쳐줍니다. 먹고 살기 힘들고 믿고 살기 힘든 우리에게 존귀한 신분을 잊지 말라고 주시는 말씀입니다. “나는 왕이다! 나는 존귀한 왕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어렇게 위로하여도 내가 왕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 주 교회 주보를 생각해봅시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는 버려질 지난 주 교회 주보와 같은 인생이지만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오신다면 나는 예수님과 같이 가치로운 자가 됩니다. 우리의 어떠함이 우리의 가치를 정하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 때문에 우리의 가치가 정해집니다.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 떄문에 왕이 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쨰 사진 :  24장로들의 찬양


24 장로들은 왕관을 벗으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왕관을 드리며 찬양하는 장면은 로마에게 항복한 파르티아 왕이 했던 행동을 나타냅니다. 왕관을 드리는 장면은 예배와 순종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믿고 예수님으로 존귀롭게 된 자는 하나님 앞에 예배와 순종을 돌려드려야 합니다.


고난을 받는 자들에게 하늘의 예배를 보여주며 하늘의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멈추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 왕은 시편 57을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숨었을 때 불렀습니다. 다윗은 기름 부음을 받았을 때부터 목숨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13년 동안 목숨을 위해 도망치는 삶이었습니다. 먹고 살고 믿고 살기 힘든 광야의 삶이 13년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13년 동안 하나님을 높히고 예배하는 것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왕이 된 후, 블레셋과의 싸움을 광야에서 치루게 되었습니다. 13년의 광야 도피 생활은 수치의 자리였지만, 왕이 되었을 때에 승리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시편 147편에서는 할렐루야 여호와를 찬양하라! 내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내 평생에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하는 말은 내 전 생애를 걸쳐서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을 뜻합니다. 내가 병이 들어도, 시험에 떨어지더라도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아도 하나님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내 평생 하나님을 송축하리라고 고백하며 기도하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그럴 때에 우리를 통해서 세상 나라가 주의 나라가 되고 그리스도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시인은 삶이 곤고하고 굉장히 힘이 들어 입에서 찬양조차 나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자기 영혼에게 명령을 합니다. 내 영혼아 주님을 송축하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하고 말입니다. 이 시간 우리도 우리의 곤고함과 힘듦 가운데서도 자기 영혼에게 명령하며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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