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1일 월요일

에돔에 대한 심판 / 이사야 63장 1 - 19절

이사야 63장 1 - 19절

1 에돔에서 오는 이 누구며 붉은 옷을 입고 보스라에서 오는 이 누구냐 그의 화려한 의복 큰 능력으로 걷는 이가 누구냐 그는 나이니 공의를 말하는 이요 구원하는 능력을 가진 이니라

2 어찌하여 네 의복이 붉으며 네 옷이 포도즙틀을 밟는 자 같으냐

3 만민 가운데 나와 함께 한 자가 없이 내가 홀로 포도즙틀을 밟았는데 내가 노함으로 말미암아 무리를 밟았고 분함으로 말미암아 짓밟았으므로 그들의 선혈이 내 옷에 튀어 내 의복을 다 더럽혔음이니

4 이는 내 원수 갚는 날이 내 마음에 있고 내가 구속할 해가 왔으나

5 내가 본즉 도와 주는 자도 없고 붙들어 주는 자도 없으므로 이상하게 여겨 내 팔이 나를 구원하며 내 분이 나를 붙들었음이라

6 내가 노함으로 말미암아 만민을 밟았으며 내가 분함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취하게 하고 그들의 선혈이 땅에 쏟아지게 하였느니라

7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모든 자비와 그의 찬송을 말하며 그의 사랑을 따라, 그의 많은 자비를 따라 이스라엘 집에 베푸신 큰 은총을 말하리라

8 그가 말씀하시되 그들은 실로 나의 백성이요 거짓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녀라 하시고 그들의 구원자가 되사

9 그들의 모든 환난에 동참하사 자기 앞의 사자로 하여금 그들을 구원하시며 그의 사랑과 그의 자비로 그들을 구원하시고 옛적 모든 날에 그들을 드시며 안으셨으나

10 그들이 반역하여 주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였으므로 그가 돌이켜 그들의 대적이 되사 친히 그들을 치셨더니

11 백성이 옛적 모세의 때를 기억하여 이르되 백성과 양 떼의 목자를 바다에서 올라오게 하신 이가 이제 어디 계시냐 그들 가운데에 성령을 두신 이가 이제 어디 계시냐

12 그의 영광의 팔이 모세의 오른손을 이끄시며 그의 이름을 영원하게 하려 하사 그들 앞에서 물을 갈라지게 하시고

13 그들을 깊음으로 인도하시되 광야에 있는 말 같이 넘어지지 않게 하신 이가 이제 어디 계시냐

14 여호와의 영이 그들을 골짜기로 내려가는 가축 같이 편히 쉬게 하셨도다 주께서 이와 같이 주의 백성을 인도하사 이름을 영화롭게 하셨나이다 하였느니라

15 주여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며 주의 거룩하고 영화로운 처소에서 보옵소서 주의 열성과 주의 능하신 행동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주께서 베푸시던 간곡한 자비와 사랑이 내게 그쳤나이다

16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 아브라함은 우리를 모르고 이스라엘은 우리를 인정하지 아니할지라도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라 옛날부터 주의 이름을 우리의 구속자라 하셨거늘

17 여호와여 어찌하여 우리로 주의 길에서 떠나게 하시며 우리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사 주를 경외하지 않게 하시나이까 원하건대 주의 종들 곧 주의 기업인 지파들을 위하사 돌아오시옵소서

18 주의 거룩한 백성이 땅을 차지한 지 오래지 아니하여서 우리의 원수가 주의 성소를 유린하였사오니

19 우리는 주의 다스림을 받지 못하는 자 같으며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지 못하는 자 같이 되었나이다


제목 : 에돔에 대한 심판


시온의 의는 빛같이 나타나며


이사야 선지자는 시온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고백, 그리고 회복하게 될 미래의 모습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특히 62장에서 시온의 이름이 헵시바와 쁄라로 이름이 바뀔 것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헵시바는 “나의 기쁨이 그에게 있다” 라는 뜻이고 쁄라는 “내 신부” 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시온을 신부로 삼으시고 구원을 베푸시고 그를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63장에서는 자기 백성을 위하여 복수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은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구원이고 복수이지만 그 대적자들에게는 철저한 파괴와 심판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구속자되시며 대적들에게는 심판자가 되십니다. 그 구속의 현장을 말씀을 살펴보면서 더 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에돔에서 오시는 분


에돔은 야곱의 형님 에서의 자손들입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 근처 세일산에 거주하며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살았습니다. 에돔과 이스라엘은 혈연 관계가 있었지만, 에돔은 이스라엘과 화평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습니다. 그 둘의 사이가 결정적으로 멀어지게 된 계기는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자 할 때에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은 40년 광야 생활을 마치고 요단 강 건너편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주변에 다른 이민족들이 많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에돔 땅을 지나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에돔은 이스라엘이 자기 땅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또한 물을 주거나 식량을 주어 돕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과 에돔의 관계는 여기서부터 삐뚤어졌습니다.


결국 에돔은 다윗 왕 시절에 이스라엘에게 복속 당했고, 왕은 에돔에 총독을 보내 다스렸습니다. 군대를 주둔시키고 에돔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했습니다. 솔로몬 때에 하닷이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반란을 일으켰지만, 에돔은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진 이후로도 남유다의 지배 아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에돔 민족은 이스라엘에 대하여 굉장한 적개심을 품게 되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바벨론이 남유다를 침공할 때에 함께 연합하여 예루살렘을 공격 하였습니다. 선지자는 에돔과 보스라를 이야기 하면서 에돔과 같이 이스라엘에 적개심을 품고 하나님의 도구인 바벨론과 함께 이스라엘을 친 대적들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선지자는 에돔과 보스라에서 붉고 화려한 옷을 입고 걸어오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이 사람은 단순히 붉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것이 아니라 용사의 옷, 전쟁터에서 높은 신분의 군인이 입는 군복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옷이 붉은 이유를 설명합니다.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밟아 죽이고 튄 그들의 선혈 때문에 붉어졌다고 합니다. 에돔과 보스라로 상징되는 이스라엘의 모든 원수를 물리치신 용사의 모습으로 이스라엘에게로 돌아오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복수를 돕는 자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일은 하나님께서 홀로 이루실 구원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홀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기에 부족하지 않으셨습니다.


안으셨으나 반역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무척 사랑하셨습니다. 대적들을 무찌르고 자기 옷에 선혈이 튀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그들을 아끼시고 사랑하셨습니다. 자기 백성으로 삼으시고 결코 거짓이 없어 배신하지 않는 자로 여겼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모든 날 가운데 누구를 대신 파견하거나 천사를 보내지 않으셨습니다. 직접 스스로 이스라엘과 함께 하셨고 친히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길고 긴 세월을 하루 같이 여기며 그들을 구해내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안아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반역을 도모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포와는 다르게 거짓말을 하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을 떠나가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지신 이스라엘을 향한 극진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근심하실 만큼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고 떠났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를 대적으로 여기시고 심판하셨습니다. 에돔과 보스라에게 행하신 그 벌이 이제는 이스라엘을 향하게 되었습니다.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께 모세 때에 베푸신 일들을 기억해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다에서 백성들을 끌어 올리셨고 그들 가운데 성령을 두셔서 모세를 통해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기억하고 순종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골짜기로 내려가는 가축이 목자의 다스림 속에 넘어지지 않듯이, 광야에 있던 말이 넘어지지 않고 달리게 하듯 돌보셨습니다. 백성들은 그것을 기억하며 반역자에게 내리는 심판을 거두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우리의 아버지께서 아십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백성들의 기도를 받아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베푸시던 그 극진한 사랑이 그쳤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여기서 중요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스라엘의 조상은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은 이 땅에 없으며 아브라함은 멀고 먼 자기 자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일을 당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심지어 그들의 존재 조차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야곱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하늘에 계신 우리 하나님, 우리 주께서는 우리의 모든 형편과 사정을 아시고 우리를 구속하여 주신 우리의 구속자 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십니다.


조상 아브라함 보다, 이스라엘인 야곱 보다 우리를 더 많이 알고 계시고 더 사랑하고 계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아버지가 되십니다. 이 세상 어떤 아버지보다 우리를 사랑해 주십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자기 백성을 대적하는 대적들에게 능력의 재판관이 되신 하나님께 아버지라 부르며 아버지께만 부릴 수 있는 투정을 부립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잘못으로 주의 길에서 떠나게 된 것이고, 주를 경외하지 않게 된 것인데 선지자는 여호와 하나님께 책임을 돌리는 듯 말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아이가 아버지께 하는 투정입니다. 아버지에게는 충분히 말할 수 있는 종류의 불평입니다. 선지자는 간절히 아버지께 백성에게로 돌아와 달라고 기도합니다.


선지자는 또 투정 아닌 투정을 합니다. 이스라엘이 땅을 차지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주위의 이방인들이 여호와의 성소를 유린했다고 말하며, 자신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다스림 받지 못하는 자처럼 보인다고 말합니다. 어서 오셔서 구해달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돔과 보스라에서 오시던 그 모습처럼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멸하고 다시 오셔서 이스라엘을 회복 시키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재판장으로 이스라엘 백성 앞에 서신 것이 아니라 아버지로서 백성들 앞에 서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환란과 고통은 백성들이 한 발자국 더 나아가게 할 수단입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대적을 물리치시는 용사이신 하나님. 이스라엘의 반역과 배신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그래도 결국에는 이스라엘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심판관이 되지 않으시고 결국에는 아버지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심판관의 심판은 죄에 대한 마땅한 결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지만, 아버지가 내리시는 심판은 아버지와 함께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입니다. 결론적으로 사랑의 다른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자비와 긍휼일 뿐만 아니라 징계와 심판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옛적부터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말고 언제나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기뻐하며 우리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성도님들 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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