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1일 목요일

주의 완전하심 / 시편 18편 20 - 29절


시편 18편 20 - 29절

20 여호와께서 내 의를 따라 상 주시며 내 손의 깨끗함을 따라 내게 갚으셨으니

21 이는 내가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악하게 내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며

22 그의 모든 규례가 내 앞에 있고 내게서 그의 율례를 버리지 아니하였음이로다

23 또한 나는 그의 앞에 완전하여 나의 죄악에서 스스로 자신을 지켰나니

24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내 의를 따라 갚으시되 그의 목전에서 내 손이 깨끗한 만큼 내게 갚으셨도다

25 자비로운 자에게는 주의 자비로우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26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악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르심을 보이시리니

27 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눈은 낮추시리이다

28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

29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주의 완전하심


누가 의로운 자인가?


의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죄를 안 지으면 의인인지, 더 다른 착한 일이나 좋은 일을 해야 의인이 되는 것인지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딱히 예수님을 믿어 구원 받는다는 사실에서 큰 기쁨을 누리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의롭게 여김을 받는다는 이 기쁨이 우리에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구분하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었던 시편 18편은 다윗이 지은 시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의롭다고 말하고 그 의로움 때문에 상을 받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다윗은 어떻게 했길래 하나님께 의로움을 인정받고 그것을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었을지 말씀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내가 깨끗한 만큼 갚으시는 하나님


시편 18편은 다윗이 모든 대적에게서, 특히 사울에게서 하나님의 은혜로 벗어나 평안을 얻은 후에 지은 노래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우신 일을 감사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이루신 일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노래합니다. 오늘 읽었던 본문은 다윗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우신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이 의로웠기 때문에 상을 주셨고 깨끗했기 때문에 갚아주셨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다윗의 의로움과 깨끗함을 의심할 수는 없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마음이 합한 자라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겼던 자입니다. 또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며 언제나 하나님 곁에 살길 원한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끊임없이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시편에서도 주의 곁에 사는 사람이 되고 싶고, 성전에 살고 싶다는 소망을 자주 보여줍니다. 실제로 다윗은 언약궤를 성막이 있는 실로에 두지 않고 왕궁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옮겨 그곳에 성전이 세워지도록 노력하고 그것을 진심으로 기뻐했던 사람입니다. 자기 아내가 업신여길 만큼 자신을 내어드리는, 즐거이 헌신하는 모습을 정말 잘 보여주었습니다. 다윗을 기준으로 둔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어떤 것도 받을 수 없는 무능한 존재가 되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의와 깨끗함이 어떻게 인정 받게 되었는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은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악하게 하나님을 떠나지 않은 것입니다. 여호와의 도는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삶의 방식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율법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불리는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길 원하셨고 그 뜻을 율법이라는 이름으로 정리하고 기록하여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의롭다고 판단하신 근거가 다윗이 예측할 수 없이 한없이 큰 다른 어떤 기준이 아니라 이미 정해진 여호와의 도, 율법이었습니다. 율법은 쌍방간의 약속이며, 이미 기록된 성문법이기 때문에 변하기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변하지 않는 기준을 가지고 다윗을 평가하시고 그를 의롭다고 깨끗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평가에 맞는 상을 주셨습니 다. 하나님께서는 말씀대로 모든 것을 이루셨습니다. 


깨끗한 자에게는 깨끗함을 곤고한 자에게 구원을


다윗은 다시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노래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정하신 율법과 약속에서 한 치도 다르지 않으십니다. 자비를 베푸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시고 완전한 자에게는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보여주실 것이며,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함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자비, 완전함, 깨끗함을 하나님 또한 가지고 계신 것을 보여주신다는 의미입니다. 무한하시고 영존하시는 신적 존재가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자비함과 완전함과 깨끗함을 함께 가지셨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그만큼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세워진 율법은 변함이 없고, 서로에게 지켜지는 법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께서도 지키고자 하시는 율법을 업신여기고 그 위에 서려는 자는 교만이라는 딱지가 붙습니다. 또한 사악한 자라고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준 없는 의로움, 한계 없는 깨끗함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정하신 대로, 함께 약속한 대로 기준 세우길 원하십니다. 교만한 자들은 의로움과 깨끗함의 기준을 자기 마음대로 정하고 스스로를 완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을 정하시고 판단하시는 하나님의 자리에 스스로를 앉힌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들에게 마땅히 앉아야 할 자리를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징계처럼 보이고, 실제로 아프게 괴로울 테지만, 하나님께서 스스로의 자리를 깨닫게 하시는 순간입니다. 그러므로 곤고함에 빠진 백성은 하나님께 구원을 받게 됩니다. 내게 닥친 이 고난이 자기 교만과 사악함인 것을 깨달을 때, 하나님께서는 마땅히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도 율법을 깨달아 알도록 도와주시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다윗은 그것을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주셨다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나의 흑암을 밝히셨다고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율법이 생각나지 않고 어둠 속에 길을 걷을 때처럼 내게 새겨진 본능에 따라 길을 걸어갈 때, 하나님께서 내 발을 등불을 켜주시고 흑암을 밝혀 하나님의 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의 깊이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는 일을 의심없이 행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의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라는 다윗의 고백은 모든 순간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하나님께서 뜻을 깨닫게 하셔서 완전하게 하실 것이라는 깊은 신뢰가 담겨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입법자와 재판관 그리고 교사


지금까지 다윗의 시를 통해서 무엇이 의롭고 정결하며 완전한 것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정하신 율법을 변하지 않는 기준으로 세우셨습니다. 다윗은 그 율법에 비추었을 때, 또한 그 율법의 기준으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셨을 때 완전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율법에 약속하신 복을 그대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기준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적용하시며,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등불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직접 경험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변함 없는 입법자와 재판관 그리고 교사로서 우리를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살도록 하십니다. 그 증거가 우리에게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율법대로 이 땅 가운데 사시면서 율법이 말하는 하나님의 진정한 뜻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그 뜻대로 사는 자들을 칭찬하시고 그 뜻대로 살지 않는 자들을 저주하시며 혼내셨습니다. 이는 죄인들이 그 죄를 깨닫고 돌아오길 원하는 마음에서 행하신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더 나아가 십자가에서 죽으시므로 인류의 죄가 얼마나 참혹하고 비참한지 보여주셨습니다. 교만하고 사악한 우리의 모습을 직접 당하여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다시 부활하셔서 용서받고 구원 받을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살아계셔서 이 땅을 심판하러 오실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루신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정하신 거룩하고 정결하고 의로운 기준에 들 수 있도록 우리를 근본적으로 변화될 뿐만 아니라 점진적으로 변화됩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차근차근 이루어 가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또한 다윗이 하나님의 의뢰하고 신뢰하며 적군을 향해 달리고 담을 뒤어넘었듯,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강하고 담대하게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 은혜를 우리 모두 함께 누리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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