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7일 금요일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을 읽고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기적이다.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 알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인간을 둘러싼 환경은 어디에도 그리스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지 못한다. 아름다운 자연 만물을 보면서 인간이 죄인임을 깨달을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 것인가? 인간은 그저 작고 초라한 존재임을 자각할 뿐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은 전혀 자각할 수 없다. 하지만 성령이 우리에게 오시면 달라진다. 거룩하시고 깨끗한 영이신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시면 우리는 죄인임을 자각할 수 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셔야만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우리의 모든 것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에게 임하시기를 또한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이 글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은 성령님께서 강림하시기 전 남은 제자들의 행적들을 기록한 사도행전 1장을 통해 성령님의 임재와 충만을 준비하는 자세를 밝히 보여주는 글이다.
사도행전 1장은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성령님이 강림하시는 오순절 사건 사이의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성령행전이라고 불리는 사도행전 중에서 성령님의 모습이 안보이는 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성령님은 항상 성경의 깊은 곳에 항상 계셨다. 구약의 많은 선지자들은 성령의 영감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었다. 사사기에 등장하는 사사들도 성령의 능력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적에 손에서 구해낼 수 있었다. 또한 예수님도 성령을 통해서 잉태되셨다. 예수님 스스로가 마리아의 뱃 속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 성령님을 통하여서 잉태되셨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항상 자신의 사역을 통해서 삼위일체이신 자신을 드러내신다. 하나님의 사역을 통해서 예수님을 볼 수 있고, 성령님을 볼 수 있다.
사도행전 1장은 성령님의 역사는 궁극적으로 예수님을 전하기 위한 것, 예수님을 알리기 위한 것을 알려준다. 어떤 사람들처럼 예수님 승천 이후에 성령의 시대가 시작되었다면, 본격적인 성령의 시대를 나타내는 사도행전에서 그리고 그 시작인 1장에서 예수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야 정상이다. 누가가 기록하였다고 알려진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의 속편이라고 볼 수 있지만, 누가복음에 기록되었던 예수님의 승천 사실을 다시한번 더 사도행전에서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하지만 성령의 강림이 예수님을 더욱 잘 전하고 사도들과 그들과 함께한 무리들이 예수님과 함께한 시간들을 더욱 잘 기억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우리는 성령의 강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되는지 알 수 있다. 바로 예수님을 잘 전하고 그를 잘 기억나도록 하기 위해서 이다. 사도행전 1장은 사도행전의 이런 목적과 방향을 말하고 있으며, 성령의 강림을 준비하는 사도들과 남은 성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은 예수님의 마지막 지상 사역이었다. 40일간 지상에 머무시며 남은 사도들과 남은 성도들을 가르치셨고 붙드셨다. 또한 십자가와 대비되는 승천의 모습으로 끝내 승리하리라는 희망과 믿음을 잃지 않도록 사도들과 성도들에게 보여주셨다.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셨다. 사도들과 성도들은 자신들의 생각으로 기도한 것이 아니였다. 예수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으로 그들은 기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어갈 자를 선택하시고 그들을 하나님 스스로가 훈련시키신다. 그가 베푸시는 훈련은 힘들거나 지치도록하는 훈련이 아니라 우리가 당연히 해야만 하는 훈련들을 시키신다. 그리고 스스로 깨닫게 하신다. 그 예가 베드로이다. 베드로는 가롯 유다가 배신한 이유를 성경에서 찾아내었다. 그 일이 성경을 이루기 위하여 꼭 일어나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리고 12 사도의 수를 채우기 위하여 제비를 뽑게 된다. 하나님은 자신이 사용할 모든 것을 갖추신다. 그 과정 속에서는 모든 순간과 모든 과정 속에 인간의 노력과 수고가 들어가는 듯 보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셨고 하나님께서 준비하셨고 하나님께서 시행하셨음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남은 사도들과 성도들은 준비를 마쳤다. 이제 성령님의 임재를 기다릴 뿐이다. 우리 목회자 후보생의 삶도 사도행전 1장의 남은 사도들과 성도들과 같이 준비된 삶을 살아야 한다. 이것은 순수히 나의 마음에서 나오는 다짐이나 결단이 아니다.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자극이다. 이런 자극들이 우리를 하나님께서 쓰기에 합당한 도구로 우리를 준비시킨다. 우리의 행동은 우리가 스스로 결정하고 만드는 것 같지만 우리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를 당신 스스로가 준비시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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